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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8일차: 페루 마추피추 및 와이나픽추 트레킹, 쿠스코 복귀 (2024.2.20)

클리오56 2024. 3. 19. 02:23


일자: 2024.2.20
코스:
아구아스 칼리엔떼스 숙소 ~ 마추픽추 ~ 와이나픽추 ~ 마추픽추 ~ 아구아스 칼리엔떼스 숙소
거리: 22.9km (숙소~마추픽추입구 버스 왕복 이동 포함)
소요시간: 7시간23분(휴식 2시간4분 포함)

호텔 조식후 마추픽추 투어에 나서는데 우선 도착 순서로 탑승하는 투어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관광안내소로 이동하였다. 마추픽추 내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출발전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는 하루 400명으로 한정된 와이나픽추까지 트레킹하기에 한번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순서를 밟았다. 특히 현지 가이드가 리드하기에 잘 따라 가는게 필요하다. 

 
사실 마추픽추는 7대 불가사의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 명소이기에 세밀히 살펴보겠다며 나름 리뷰도 하여 동선까지 체크하여 두었지만 가이드의 리드를 따랐기에 별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두겠다. 

 
(1) 망지기의 집(Guardhouse)/혹은 잉카의 초소(Recinto del Guardian): 마추픽추 조망. 멀리보이는 산봉우리는 와이나픽추(젊은 봉우리). 마추픽추(늙은 봉우리). 유적지 입장 후 조금 걸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난 오르막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포인트. 과거 이곳에서 외곽의 농지, 외부인의 출입 등을 관찰했다고 전해진다. 
=> 망지기의 집을 등지고 아래 내리막길로 걸어내려간다.
 
(2) 메인 게이트: 망지기의 집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있는 마추픽추 유적으로 들어가는 곳이다. 오래 전 이 도시로 들어가려면 이 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잉카의 석조기술로 정교하게 만든 이 문을 통해 마추픽추 유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 메인 게이트를 지나 계속 직진한다. 
* 서쪽 농경지역: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계단식 농경지. 땅을 최대한 활용하여 감자와 옥수수를 심어 자급자족. 외부 침입에 대비한 성곽 역할도 수행. 농사용 물은 수로를 통해 전달되는데, 능선을 따라 수원지로 부터 끌어온 물은 17개의 '물 긷는 곳'에서 쏟아진다.  
 
(3) 신전지역(Temples Zone): 메인게이트에서 양쪽 창고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방들을 거쳐 깍다만 돌무더기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작은 광장으로서 세 개의 창문, 해시계 등 신전의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정교한 잉카의 석조양식으로 완성된 이곳은 그 당시 이곳이 독립적이고 완벽한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소다. 
=> 이 작은 광장을 빠져나와 북쪽으로 난 오르막 계단으로 올라가자
 
(4)  인티와타나: 가장 높은 곳에 해당하는 장소로, 동서남북을 완벽하게 나타낸 커다란 돌 하나가 놓여진 가장 신성한 장소다. 태양을 묶는 기둥의 뜻인데, 당시 잉카인들은 태양의 궤적이 바뀌면 큰 재앙이 온다고 믿었기에 이 돌을 이용해 태양을 묶어놓는 의식을 치렀다고 전해진다. 해시계나 천체관측소 역할 주장(춘분과 추분에 햇빛이 비치면 기둥의 그림자가 사라짐)과 주술적 용도 주장(보이지 않는 튼튼한 밧줄이 인티와타나와 태양을 연결)이 있다. 이곳의 조망이 탁월한데, 정면에 와이나픽추, 눈 아래 우루밤바 강과 절벽, 왼쪽에는 계단식 밭이 보인다.
=> 이곳에서 내려와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와이나피추 입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5) 제례용 돌(Ceremonial Rock): 마추픽추 도시 북쪽 끝. 와이나피추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위치한 커다란 돌로 이곳에서도 여러 의미의 제사를 지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곳에서 와이나피추를 다녀올 수 있다.  
=> 제례용 돌을 등지고 왼쪽에 있는 유적군을 향해 걸어가자 
 
(6) 세문을 가진 집들(Group of the Three Doorways): 자세한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은 이 마을의 제사장급들, 즉 지배자 계층이 거주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해가 뜨는 동쪽에 위치한 이유 또한 가장 먼저 해를 받는 장소에 지배자들이 거주하는 것이 타당했기 때문이다.  
* 북쪽: 거주지역, 콘도르의 신전은 돌과 석벽 건물의 배치가 자연과 어우러져 날개를 편 독수리 형상. 신전 한가운데 콘도르의 머리가 조각. 세개 통로의 건물을 보면 당시 생활상을 엿봄.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함께 거주. 건축술의 정교함에 차이가 있음. => 지금 이 순간 페루: 200여개의 건물이 남아있는 주거지는 상류층이 살던 중앙광장 주변과 벼랑 가까운 곳이나 계단식 밭과 인접해있는 일반인 주거지로 나뉜다. 집과 집 사이의 길은 미로처럼 얽혀 중앙광장이나 산 아래를 향해 뻗어있다. 귀족 거주 지역에 들어서자 세개의 문이 있는 집에 돌절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직경 60cm 크기의 둥근 돌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 메인 광장을 오른쪽에 두고 이동하자. 
 
(7) 콘도르 신전: 잉카 사람들이 섬겼던 신 중에서 하늘과 제사를 담당하는 신인 아푸 쿤투르(콘도르의 신)를 상징하는 신전으로 삼각형 모양의 커다란 두 개의 자연석은 콘도르의 날개를, 그 앞에 콘도르의 머리모양을 낸 돌을 두어 콘도르를 형상화했다. 
=>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나온 후 신전을 등지고 위로 계속 올라가자
 
(8) 수로(Fountains): 2,400m에 위치한 봉우리에 어떻게 물을 끌어왔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이곳엔 농경과 식수에 필요한 수로시설이 완벽하게 꾸며져 있다. 물 또한 잉카시절에는 숭배했기 때문에 이곳 물의 원천을 마추픽추의 가장 가운데 두어 소중히 간직했다고 추측한다. 
 
(9) 신전지역(Royal Enclousures): Recintos Principales라고 불리는 도시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물의 신전 등 각종 신전이 모여져 있다.

* 중앙광장: 태양의 신전 뒤에 위치. 의례구역은 세 개의 창의 신전( 잉카 기원 신화중 하나를 상징. 창조의 신 비라꼬차의 명을 받은 여덟 명의 형제자매가 어느 집 세개의 창문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그중 한 명이 훗날 잉카의 초대 왕인 망꼬 까빡이 되었다는 내용). 그외 주신전과 신관의 저택이 있다. 주신전은 다각형의 돌로 지어졌으며, 세 방향을 둘러싼 벽에는 17개의 홈이 늘어서 있다. 

 
(10) 태양의 신전(Sun Tower): 정 동쪽에 창문을 낸 곡선의 타워로, 이곳이 태양신을 위한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독립적인 도시형태로 완성되어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는 건축물이다. 자연석 위에 석조건물을 세운 것으로 마추픽추 최고의 건축물이다. 건물 상단의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그림자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관찰했는데, 이는 파종과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조금만 내려와 처음 입장했던 입구 쪽으로 계속 걸어가자 
 
(11) 창고지역(Qolqas Storage): 농경지에서 나온 곡식을 저장해 놓은 창고들로 구성된 지역이다. 메인 광장 및 마추픽추의 경작지 규모로 봤을 때, 이곳에는 약 8,000~1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추픽추>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이 도시는 1911년 미국의 히럼 빙엄에게 재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졌는데
아직도 왜 이렇게 외진 산 위에 건설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은 곳이다.
공중에서만 도시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하여 하늘의 작품, 혹은 잃어버린 잉카제국의 공중도시로 불리운다.
 
잉카 트레일을 트레킹으로 마추픽추로 오는 방법도 있는데 오얀타이탐보에서 약 40km 거리를
3박4일이 소요되며, 하루 500명으로 제한하는데 가이드, 요리사, 짐꾼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하루 200명만이 가능하다.
대부분 우리처럼 오얀타이탐보에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기차 이동을 한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에서 마추픽추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새벽 5시반부터 운행되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더 빨리 일어나 도보로 가는 것이다. 
도로는 꼬불꼬불하여 9km이지만, 도보는 1.9km, 1시간 소요되어 체력이 된다면 가능하다. 
우루밤바 강을 건너는 다리는 새벽 5시에 오픈한다. 
 
해발 2,430m에 자리한 마추픽추(Machu Picchu)는 열대 산악림 가운데에서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합니다.
 잉카 제국의 절정기에 건설되었으며 가장 놀라운 도시 창조물로 평가될 만한 이 유적의 거대한 벽, 테라스, 경사로는 마치 자연적으로 깎여서 형성된 절벽처럼 보인다. 

마추픽추의 고대 광장과 궁에서 305m 높이로 솟아있는 와이나 픽추(Huayna Picchu 또는 Wayna Picchu)는 코뿔소 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경관과 고대 사원 유적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산등성이로 이어진 길은 잉카인들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건강한 등산객을 기준으로 올라가는 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와이나 픽추로 갈 계획이라면 매일 산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400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나무위키의 설명에 따라 잉카인의 기술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를 알아본다.
① 산 위부터 산 아래층까지 물이 고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정교한 수로를 만들었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물웅덩이 하나 생기지 않고 전부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까지도 그 수로는 특별한 손질없이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다.
② 태양의 신전의 경우 거대한 자연석을 거의 손대지 않고 지은 건물이다.
③ 철제도구가 전혀 없었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면도칼 하나 들어가지도 않는 정교한 석조건축, 조각술이 이용되었다.
④ 산바람을 이용한 자연 냉장고를 개발해서 널리 쓰고 있었다. 고산 지대 특유의 환경을 이용한 것이긴 하지만, 주어진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응용한 것이다. 서양문명보다 앞서서 음식물을 저장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는 서구보다 500년 앞선 기술로 감자를 6년간(!) 썩히지 않고 보관할 수 있었다고 한다. 
⑤ 자연석으로 만든 오차가 없는 나침반과 해시계가 있다. 물론 계급사회답게 물과 물자는 상층의 왕/귀족/사제들의 영역을 먼저 거쳐오며, 이후 하층으로 오면서 서민, 노예 등 계급 순으로 제공된다.
 
여러 사항을 종합하면 마추픽추는 해발 2,490m에 설치된 빼어난 구조물이며, 탁월한 공간 활용, 자연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농경시기를 파악하기 위한 기상관측을 이유로 잉카의 황제가 머무르던 공간이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고, 제례를 위한 곳, 스페인에게 복수하기 위한 장소 등 여러 설이 있다. 건축양식으로 보아 14세기 초 이후로 추정한다. . 

마추픽추 입장했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전체 경관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지배한다.  

 

그래도 가이드를 따라 설명을 들어가려지만 모두들 사진 찍기에 바빠 진정한 가이드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고산지대라 물을 잘 이용해야 하는데 당시의 수로가 아직도 사용된다. 


와이나픽추로 입장한다. 여전히 구름이 가려 와이나픽추 조차 전모를 볼 수 없다. 

와이나픽추 정상에 도달. 주변 바위 위에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하지만 아직도 구름이 완전히 걷어지지 않아 아래의 마추픽추를 가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산할 때 쯤은 모든게 잘될거라는 희망과 믿음이 지배한다.

 하산 도중 내려다보니 독수리 두 날개를 펼친 마추픽추의 형상이 드러난다.

우리의 여행복을 입증받았다. 날씨 요정은 찬란한 마추픽추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아침 출발 무렵엔 날씨가 그렇게 애태우더니 와이나픽추를 잘 다녀오면서 상황은 순조롭게, 아니 이 이상 더 좋을 수가 있을까. 감사하다.

저 뒤로 보이는 태양의 신전은 들러지못했다. 일방통행이라 가게되면 이후 상당히 우회해야  한다는 가이드 설명. 전체일정상 시간이 되지 않는다.

마을로 돌아왔다. 식사와 휴식후 마을을 둘러보았다.

페루 레일과 전용버스로 쿠스코로 돌아왔다.

다음날 후츄이 트레킹을 위해 과일과 간식거리를 가게에서 구입했고, 가게 입구에서 팔고있는 즉석 고기전을 맛보았다. 베리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