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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여행 6일차, 포르투 (2023.4.30)

클리오56 2023. 5. 2. 10:56

경로: 숙소 ~ 비토리아 전망대 ~엔리케 광장 ~  루이스1세 다리 ~ 모로정원 ~ 세라 두 필라르 전망대~ 숙소
도보 거리: 8.58km
소요시간: 총 4시간54분(휴식 50분 포함)


시간적 여유가 있어 포르투 근교를 방문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질못했고 충분한 휴식도 취할겸 오늘도 포르투에 머물렀다, 어슬렁거리면서.

숙소를 나와 리스보아 광장으로 가는 중 Portuguese Centre of Photography인데 구글지도에는 국가기록보관소로 번역되었다. 예전에 감옥이기도 했던 장소이고, 지금은 사진 관련 자료를 보관하는 듯하다. 화려한 장식의 벽면에는 분수가 있다.


주차장 한 구석에 동상이 있는데
Amor de Perdição이다. 이는 작가 카밀로 카스텔로 브랑코가 1862년쓴 두 젊은이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소설명이기도 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카밀로가 간통죄로 바로 이곳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쓰여졌다. 저항의 의미인가? 그 감옥의 장소에 동상이 세워지고, 그 맞은 편에 정의의 법원 건물이 우뚝한데.


어제도 보았던 클레리구스 탑의 시계가 고딕 숫자가 아닌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된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괜한 트집인가?


법원과 정의의 여신상이 있다. 7미터 높이의 이 인상적인 동상은 조각가 레오폴도 데 알메이다의 작품으로 테미스 여신을 나타낸다.


법원 앞 소공원에 줄지은 나무들인데 나무의 아래부분이 유난히 큰 덩치를 보인다. 구글지도에서는 Giant Sycamore Trees로 나타난다.


유대인들이 살던 좁은 골목길로 가면 비토리아 성당(Igreja de Nossa Senhora da Vitória)과 전망대(Miradouro da Vitoria)가 나온다. 성당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신부님이 20명정도의 신도 앞에서 미사 집전중이시다. 워낙 성당이 많으니 유명한 성당일지라도 미사 참여 신도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탁트인 전망대에서는 루이스1세 다리와 가이아 지구가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내려가면 엔리케 광장에 도달한다.


광장 주변으로 Mercado Ferreira Borges, 볼사 궁전(Bolsa Palace), 상 프란시스쿠 교회가 둘러싼다.

Mercado Ferreira Borges는 1880년대에 철과 유리를 사용한 유명한 시장건물이었지만 지금은 나이트클럽과 레스토랑이 입점하여 시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실제 시장인줄 알고 들어가보니 Mercado(시장)이 아니다는 표시까지 붙어있었다.


건물뒤의 벽화에도눈길이 갔다.


볼사 궁전(Bolsa Palace)은 19세기 중반 신고전양식으로 건설되어, 최근까지 증권거래소, 현재는 콘서트 홀로 사용된다.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만 진행한다. 혹자는 포르투갈의 영광을 느꼈다는 평도 있었다.


상 프란시스쿠 교회(Igreja Monumento de Sao Francisco)는 보수수리 중인데, 고딕 양식이고 실내 금도금하여 가장 화려하다는 평.

도루강변으로 내려섰다. 주변을 동영상 촬영해보았다.


루이스 1세 다리의 아래층을 걸어 강을 건넜고 Burmester 와인 저장소 입구를 구경했다.


모루정원에 올라 30여분 샹송 버스킹을 들으며 멍때렸고~


세라 두 필라르 수도원에 올라 최고의 전망대답게 주변 경관들을 눈에 담았다.

다음에서 꽃검색하니 병솔나무, 영어로는 bottle brush tree이다. 꽃이 병을 씻는 솔을 닮았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제주도에서도 많이 자란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다리 윗층을 이용하였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젠 제법 익숙하다.


어제 실패했던 일몰구경을 재차 시도하였다. 이번에는 웃도리를 갖춰입어 추위에 대비하였다.

산타 클라라 성당을 경유해서 루이스 1세 다리로 접근했다.


그외 오가며 새롭게 본 건물과 벽화를 순서없이 올려본다.


루이스1세 다리와 모로정원, 수도원에는 일몰을 보려는 인파로 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