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91) N서울타워 (2022.11.7)

클리오56 2022. 11. 7. 22:43

결혼 40주년을 어떻게 보내야지 생각하던 중

남산타워, 좀 더 공식적인 명칭으로는 N서울타워를 떠올렸고

당연히 엔그릴에서 근사하게 식사하면서 360도 회전하며 뷰를 즐겨볼까로 플랜 작성.

 

그들의 광고대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고품격 프렌치 퀴진,

창의적인 프렌치 코스와 함께 선보이는 보석같은 야경을 바라보면 기억할만한 인생의 한컷.

하지만 메뉴를 살펴보니 커플 코스가 37만원, 여기에 와인 한잔씩 곁들이면 대충 43만원 정도....

 

아무래도 한끼 식사에 43만원 투자하기엔 뭐하고, 차라리 여기에 좀 더 보태어 와이프에게 현금 전달,

기념일 며칠 전에 미리 전하면서 옷이나 악세사리 꼭 사라고 당부하였고.

 

당일날, 전철로 회현역에 내려 서민적인 대박물갈비에서 물갈비에 소주 한병,

댓글을 보면 모두가 크게 만족하는 상황, 맛, 가성비, 친절 모두.

리뷰와 별점 참여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별점은 무려 5점~~

우리 역시 대만족, 밑반찬도 깔끔하고 갈비 양도 적지않고,

마무리로 볶음밥, 그리고 식혜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 곁에 당신이 존재했기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다하면서 진심어린 덕담도 나누었고~

 

식당에서 N서울타워까지는 약 2km, 하지만 계단이 많아 와이프에게는 약간 힘들었고,

사랑의 자물쇠 영역이 예전보다 많이 확장되었음이 우선 눈에 띄었다.

 

남산이야 수차례 올라왔지만 정작 타워 전망대는 처음, 수도권에서 살아온지가 거의 40년인데도...

전망대 입장권을 구입, 30초가 걸린다는 엘리베이터로 전망대 당도,

세계 여러 도시의 방향과 거리가 적힌 표시가 대형창에 적혀있고

반면에 서울의 주요 지점은 바닥에 조그만하게 표시가 된게 의아스럽다, 서울 야경을 구경하는데.

 

빙둘러 야경을 즐겼는데 명소의 위치 파악을 하면서 즐기기에는 낮 시간이 나을듯,

역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중이었고 사진 찍기도 즐기는 모습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소문대로 역시 화장실,

남성 화장실은 소변기 방향에서 바로 전망을 즐길 수 있다는게~

 

좀 더 멋진 기념일이었기를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오랜만의 데이트로 만족,

친구들에게 알아보니 40주년은 특별한게 없어다는게 중론,

다음은 50주년인가?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