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92) 광양 섬진강 매화 (2023.3.16)

클리오56 2023. 3. 18. 09:06

 
축제장 찾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광양 매화와 화개 십리벚꽃이 계속 미답으로 남아있고

이를 해결하면서 남파랑길도 답사하는 차원에서 1박2일 광양여행을 다녀왔다.

친구도 불러 함께 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강행군이고 

광양의 잔여 구간이 제철소를 통과하기에 추천을 주저하였다.

 

전철 첫차를 타니 오히려 빈좌석이 있었는데 아마도 출발지가 산본이기 때문인 듯.

새벽 6시40분 남부터미널을 출발하여 화개를 거쳐 10시 50분경 하동군청 부근에서 내렸다.

원래는 하동터미널이 종점이지만 화개와 터미널 사이에 두군데 정도 정차하는 듯하다.

 

하동군청에서 광양 매화축제장은 대략 4.5km, 버스나 택시 이용은 불편하고

남파랑길 48코스는 섬진교 동단에서 출발하므로 결국 도보가 효율적이다.

하동초교 옆을 지나는데 체육시간인지 아이들 여럿이 노는 모습이 보인다. 

 

남파랑길 48코스가 시작하는 섬진강 동단에서 광양 방면을 조망 후

48코스 답사를 시작하였고 광양매화축제로 인하여 섬진교는 교통 체증을 겪는다.   

 

섬진교 동단에 도착하니 남파랑길 48코스의 입간판이 하나 더 있다.

일단 남파랑길 도보는 접어두고 도보로 매화축제장으로 향한다.

주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겪지만 마을길을 활용하는 도보길은 널널하다.

 

다압면 신원리 (상수리 나무 수령 390년)

축제장의 인위적 모습보다는 마을 곳곳의 매화도 볼만하다. 


섬진강 나루터 

섬진강(蟾津江)의 섬이 두꺼비를 뜻하니 두꺼비 상이 보인다.

수월정 앞 공터에는 춘향전 공연이 진행중이다. 

 

드디어 다압면 축제장 입구에 당도, 인파를 뚫고 매화꽃놀이에 빠져간다.

안내도에는 5개 코스를 그려놓았지만 실제 코스안내 이정목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대충 눈 짐작으로 홍매화를 찾아 경사를 오르면서 이리저리 발길 가는대로.  

조지훈 시비

 

청매실농원의 장독대, 이곳저곳 전부하여 2천여개가 있다고 한다. 

 

매화와 섬진강, 그리고 그너머 하동의 산세가 어울려 멋진 경관이 전개된다.

 

안내산악회에서는 쫓비산(537m)과 매화축제를 연결하여 산행을 진행한다. 

하여 단체산행객들이 많았으며 이를 활용하면 일거양득의 좋은 기회일게다.

 

홍매화는 좀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많이 모여있다. 

 

그래도 매화는 하얀 꽃이 예쁘다.  

 

대나무 숲도 나타나고~~ 인파가 없는 사진을 남기려했지만~~

왕대숲은 매화와도 어울리니 우리가 흔히 사군자라 부르는 매란국죽의 한자리씩을 차지한다. 

 

이리저리 눈길가는 대로 사진을 찍어가며 오르내리고~~

 

팔각정을 바라보며 이제는 내려가며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

 

아래쪽에는 먹거리, 식당 등이 운집 


한참을 돌아다닌 듯한데 정작 매화마을은 1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섬진교로 되돌아가는데 역시 도보이지만 섬진강매화로를 따라 신원교차로에 당도하며 매화여행을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