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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6일차: 페티예, 리키안웨이 트레킹 (2022.9.18)

클리오56 2022. 9. 19. 03:17

 

* 이동: 페티예 ~ 욜루데니즈 ~ 페티예
* 주요관광: 리키안 웨이 트레킹, 페티예 시내 도보
* 숙소: 호텔 우이가르

<리키안웨이 트레킹 1차 GPX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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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으로 숙소 인근의 찰리스 해변을 왕복 4km 다녀왔다. 해변의 모래는 그다지 곱지않아 보였지만, 반월형 긴 해변이 파라솔로 빼곡히 들어서있고, 인도는 폭이 넓고, 그 뒤로는 식당이나 카페, 다시 그 뒤쪽은 숙소들이 정렬해있다.

멋진 해변이자 휴식처이지만, 단 하나 아쉬운 것은 개들이 득실거린다는 것. 가끔 짖는 소리까지 크게 들리면 겁많은 나에겐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숙소에서 에크멕 빵을 주식으로 과일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친 후 버스로 리키안 웨이 트레킹 출발지로 향하였다.

리키안 웨이 트레킹이 나흘간이나 포함되기에 이번 여행을 나선 주된 이유이다. 본 트레킹에 대한 네이버의 소개이다.

리키아는 터키의 테케 반도의 옛 이름으로, 남쪽 해안에서 지중해로 불쑥 튀어 나와 있다. 해안을 따라 작은 만(灣)에서 산들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숲이 우거진 산비탈을 따라 걷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리키아 가도는 10년 전에 만들어졌다. 리키아 해안선을 따라 페티예에서 아나톨리아까지 이어지는 509㎞의 길로, 워킹족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표지가 되어 있다. 루트는 출발점인 페티예 근처에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나아갈수록 힘들어져서 꽤 높은 오르막과 내리막도 각오해야 한다.

다른 코멘트 하나를 더 소개한다. 리키안웨이 지도. 왼쪽에 페티예가 있고 오른쪽 끝에 안탈리아시가 있다. 이 3000년 전 왕국의 옛 도시를 잇는 트레일이 리키안 웨이다. 터키에서는 리키아 욜루(Likya Yolu)라고 한다. 페티예에서 안탈리아시까지 약 509㎞ 길이로,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트레일이다. 연 탐방객이 약 4만 명에 이른다는 리키안 웨이는 한국의 걷기여행 매니어에게도 친숙한 트레일이다. 2018년 한국의 제주올레가 터키의 리키안 웨이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었다.

이렇게 유서 깊고 멋진 길을 나흘간 걷게되니 축복이자 행운이다. 첫날 걸었던 기록은 산길샘 기준으로 거리 6.38km, 소요시간 3시간 42분, 아마도 사진 찍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 출발점 고도 328m, 죄고해발 822m이니 고도를 거의 500m나 올렸지만 그런 느낌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사가 완만했기 때운이다.

첫날 트레킹의 백미는 욜루데니즈 해변과 비취빛 블루 라군을 조망하는 것,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트레킹을 전진해가며 계속 더멋진 풍광을 수차례나 업데이트하며 우리의 탄성을 끝없이 자아내게 한다.

대체로 많은 트레커가 4km 지점에서 되돌아가는데, 교통편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버스가 있어 그런 점에서 아주 편리했다. 아니면 아예 세시간 정도 더 트레킹이 필요한데, 어쩌면 그렇게 트레킹을 연장할수 있다면 더 행복하게지만.

좀더 진행하니 한 젊은이가 시원한 석류즙을 판매중인데, 트레킹중 시음하니 그 맛이 더욱 상쾌하게 다가옴은 당연지사.

마을이 나타나고도 1km이상 진행하니 카페가 있어 트레커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우리 일행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영국여성도 이곳에서 휴식중이었다.

이곳에서 첫날 트레킹 종료후 버스로 이동, 욜루데니즈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따끈한 벌룬 에크멕에 아다나 케밥과 우르파 케밥을 맛나게 들었고, 다른 식당에서 피데까지 추가로 주문하여 별미로 맛보았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대장의 양해를 구해 박물관 앞에서 내려 페티예 시내의 추천 코스를 돌아보았다.

박물관에서는 리키아 시대의 석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 토기 등 여러 유물들을 잠시 감상.

옥외에도 많은 유물들이 흩어져있는데 특히 석관들이 많으며 그 외관에는 세밀한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석관이 방탄유리로 보호되고 있다한다.   

아민타스 동굴 무덤은 가파른 경사의 언덕에 위치하는데 높은 기둥 4개가 떠받치는 대단한 건축으로 기원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외에도 여러 동굴 무덤이 존재하는데 암벽을 파내어 조성했다.

파스파트르 시장을 관통하며 향신료 등 많은 가게를 구경. 특히 주점들이 밀집하여 이슬람 국가에서 술이 고팠던 외국인들이 즐기는 듯. 시장 끝에 위치한 원형극장은 보수 공사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원형이 훼손되는게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대대적인 듯 보였다. 터키의 쫀득한 아이스크림으로 피곤을 씻어내고.

택시로 숙소에 안전하게 돌아옴. 마침 숙소 앞에서 터키의 국민 간식이라는 미디예돌마를 판매중이라,

백선생이 이스탄불 바자르에서 맛나게 먹던 기억에 우리도 시식. 4개 10리라로 괜찮은 맛. 멋진 하루~~

찰리스 해변

리키안 웨이 출발점

욜루데니즈 해변과 블루 라군

이정표

 

옛우물터

석류즙

 

도착점 이정표

욜루데니즈 점심식사

페티예 박물관

 

아민타스 동굴무덤

시장

보수중인 원형극장

미디예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