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소감
<박물관>
* 박물관은 고리타분한 전시관, 박제화된 유물 창고가 아니다. 고대와 현대를, 옛사람과 현대인을, 옛날 문화와 현대문화를 잇는 오작교다. 견우와 직녀가 오매불망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는 오작교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먼저 살았던 옛사람이 설렘 속에서 만나는 꿈의 다리다.
* 로마의 키케로가 남긴 '역사는 삶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역사학자 E.H. Carr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현실을 이해하는 열쇠'라는 취지의 말처럼 졸저가 역사를 통해 오늘을 더 지혜롭고, 즐겁게 사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1. 맥주: 술 한잔에 얽힌 유흥과 노동, 무역의 역사
- 중국 역사책 '삼국지' 권 30 위서 동이전 부여조: 사람들이 모이면 술잔을 바치고, 씻고, 사양하며 들었다 놓는다. 은정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나라 한가운데 크게 모여, 연일 먹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 三國志: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로, 위 · 촉 · 오 3국이 정립한 시기부터 진(220~280)이 중국을 통일한 시기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진수(陳壽:233∼297)가 편찬하였으며,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았다. 자료의 비판이 엄밀하고 일목요연하게 삼국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이 책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 은정월(殷正月): 중국 은나라 때, 정월을 이르던 말. 지금의 음력 12월에 해당
- 1884년 인천항을 통해 시작된 해외무역: 1883년 인천항 개항, 1884년 독일계 무역회사 세창양행이 맥주 수입 가능성
* 1896년 인천의 일본어 신문 '조선신보'에 아사히 맥주 광고
- 고대 맥주의 유래: 고대 맥주는 빨대로 마셨는데, 당시 맥주는 일종의 음식, 이집트에 앞서 메소포타미아의 문화. 식용 맥주 원료인 발아보리로 급여를 지급.
2. 에로틱 조각: 흙 속에서 발견된 고대의 성애 문화
- 처용가에 스며든 신라 경주의 향락문화
* <향가 처용가> 서라벌 밝은 달에 / 밤들이 노닐다가 / 들어와 자리를 보니 /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인데 / 둘은 뉘 것인고 / 본디 내 것이다마는 /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 신라의 정사 장면 토우: 1926년 경주 황남동 출토 5세기 유물, 주제는 사랑, 일부는 터번을 둘렀는데 외국인일 가능성
- 국내 가장 선정적인 유물, 국보 195호 토우장식 목항아리 (경주 계림로 30호분 출토, 5~6세기, 국립경주박물관)
* 큼직한 상징을 곧추 세운 남성 앞으로 여인이 엉덩이를 내민채 엎드려있다. 소박, 솔직한 애정 표현 풍속
- 인도 카주라호의 힌두교사원: 지구상 가장 야한 야외 성애조각
- 아프로디테와 판 (아테네 고고학박물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지속적으로 구애하는 정욕의 화신 판. 판은 흉한 얼굴에 염소다리를 지녔다. 판이 자신의 왼팔을 붙잡으며 치근덕거리자 아프로디테가 오른손으로 슬리퍼를 벗어 판을 때리는 장면, 이때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도 엄마를 거들며 판의 머리에 난 뿔을 밀치는 모습은 웃음을 배가시킨다.
- 스파르타 왕비 레다,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 정을 통해 헬레네 낳아: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고향으로 알려진 키프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섬이라는 마케팅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수도 니코지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명품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로마유물이 '레다와 백조' 모자이크이다. 로마 여인들이 착용하던 브래지어 '스트로피움'을 차고, 이미 다 흘러내린 옷을 양손으로 붙잡으며 뒤를 바라보는 레다의 관능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다의 오똑한 콧날 위 순수한 시선이 레다의 요염한 몸매를 훔쳐보는 백조(제우스)의 능글맞은 눈길과 마주치며 절묘한 대조를 이룬다.
- 방치된 에게해 코스 섬 '에우로파와 황소(제우스) 모자이크: 에우로파는 레바논 땅 페니키아 도시국가 티레의 공주다. 제우스가 황소로 변해 에우로파를 보쌈하여 그리스 크레타섬으로 날아간다. 영어 Europe의 기원이 바로 에우로파 공주이다. 이 납치사건은 페니키아 알파벳을 비롯해 페니키아의 선진문화가 당시 후진사회이던 그리스를 비롯 유럽사회로 전파된 사실을 담은 신화적 대유다. (모자이크 사진이 없어 아래 그림으로 대체)
- 침실 정사 모자이크 (로마시대 4세기, 시칠리아 피아짜 아르메리나 카살레 빌라 전시관): 반라의 여인이 뒤태를 뽐내며 남자를 껴안는다. 오른손을 들어 남자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당기는 포즈다.
- 나폴리국립박물관, 폼페이 출토 성애 예술품의 보고: 79년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매몰, 박물관 2층은 성애관련 특별전시실을 운영, 아래는 마에나드와 사티로스의 정사 모자이크
- 신석기시대부터 내려온 사랑행위 묘사 조각: 대지의 여신을 담은 지모신 조각을 넘어 생명 잉태라는 측면에서 남성과 여성의 결합을 다루는데 풍요와 다산을 비는 주술적 의미를 담았음. 아래는 터키 하킬라르에서 출토된 남성과 여성이 엉킨 모습, 기원전 5천년
3. 유흥: 거리에 광고판 조각해 안내한 로마의 유흥업소
- 고대 로마의 유흥업소
* 로마의 실태: 부인은 남편을 하녀들 뒤를 쫓아다니는 난봉꾼이라 부르는데, 그녀도 가마꾼들 뒤를 날마다 쫓아다니네.
* 로마 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영국을 정복해 속주로 삼는 능력을 보였지만, 황후 메살리나는 넘치는 욕정을 주체하지 못하여 거리로 나갔다. 결국 황제를 두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27살에 죽임을 당하고 만다. (메살리나, 루브르박물관)
- 화산재 아래 묻혔던 폼페이, 유흥 풍속도 고스란히 간직
* 폼페이 인구 1만5천명에 성매매업소 2군데, 공창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세금을 내는 업소. 인도에 간판을 달았는데, 남근을 커다랗게 바닥에 새겼다. 남근 앞쪽이 가리키는 곳에 업소와 여인들이 기다린다.
* 업소 입구에 생식의 신 프리아포스의 거대한 남근. 프리아포스는 미의 여신이자 유흥업소 종사 여인들의 수호신 아프로디테가 연인이던 아레스, 혹은 가끔 바람피우는 사이였던 헤르메스와 관계헤 낳은 아들이란다.
* 체위별로 다양한 그림 그려놓고 가격 달리 받아
- 터키 에페소스의 발바닥 무늬 광고 겸 19금 안내판
* 도로 중앙에 특이한 광고. 발바닥을 그려 놓았는데, 발 방향으로 가면 성매매업소가 나온다. 다만, 발이 이보다 큰 어른만 입장할 수 있다는 광고 겸 19금 안내판이다.
- 모로코 로마도시 볼루빌리스에도 남근 네비게이션: 폼페이 보다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
4. 미라: 저승에서도 이승의 삶을 기원한다
- 500년 된 조선의 미라, 명나라 방식의 회곽묘: 조선 중기 이후 양반 계층에 회곽묘가 유행, 석회로 관을 밀봉하는 회곽묘는 명나라 산동성에서 유행한 방법 => 회곽묘 양식으로 만들어진 조선왕릉은 두터운 석회층 때문에 도굴이 어려워 오페르트 도굴사건에서처럼 몇 없는 도굴 시도도 거의 실패했고, 현재까지 도굴에 성공한 사례가 임진왜란 당시의 선정릉 도굴사건 외에는 없다.
5. 고인돌: 강화에서 프랑스까지, 유라시아 고인돌의 기원
- 고인돌(지석묘, Dolmen)은 우리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양식. 남한 3만기, 북한 1.5만기로 많이 분포. 권력가의 무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고, 일반적인 무덤 형식이었다는 의미이다. 기원전 1천년~기원전 1세기에 주로 조성
* 강화도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 남한 내 가장 큰 탁자식(북방식) 고인돌. 시신과 부장품을 묻지 않고, 덮개돌과 받침돌 사이 빈 공간 즉 땅위에 안치하는 양식을 탁자식 혹은 북방식 고인돌이라 부른다.
* 국내에서 가장 큰 바둑판식 고창 고인돌: 4개의 낮은 받침돌로 거대한 덮개돌을 고인다. 바둑판식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남방식이라고도 부르며, 탁자식과 달리 땅을 파고 시신을 묻는다. 바둑판식의 변형으로 개석식도 있는데, 시신을 땅에 매장하되, 받침돌 없이 바로 덮개돌로 덮는다.
* 중국에서는 랴오닝성과 산둥반도 등 해안지방에 분포하며 중국 한족문명과는 거리가 많다.
- 러시아 흑해연안 크라스노다르 탁자식 고인돌 (기원전 1800~1500년, 모스크바역사박물관)
* 고인돌 내부에서 70여구의 유골이 쏟아졌다. 공동묘지였던 셈. 한반도나 만주의 고인돌 보다 오래 됐다.
- 프랑스 대서양 연안 카르낙의 마네 케리오네 고인돌 (기원전 3500년)
* 마네 케리오네 고인돌은 받침돌을 세우고 덮개돌을 얹은 모습은 강화도 탁자식과 동일 이미지, 차이는 받침석이 줄지어 길게 늘어서고, 그 위 덮개돌도 길게 이어져서 통로 무덤이라고도 부른다.
*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양식인 고인돌이 프랑스에서 건너왔다는 사실과 함께 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 가까이 우리나라에 몰려 있는게 흥미롭다.
* 카르낙은 거석문화의 본고장, 4Km에 걸친 무려 3천여개의 거대한 돌이 줄맞춰 열병식 치르듯 정렬
6. 백인유골: 고대 몽골초원, 중국 신장은 백인 터전
- 한반도에서 발굴되는 서양인 추정 유골들
* 정선 아우라지 고인돌: 2004년 4기 고인돌 발굴, 그중 하나에서 완벽한 형태의 대퇴골 출토, DNA 분석 결과 백인 형질, 기원전 970년경 => 이 때는 몽골 초원에서 한반도로 고인돌이 전파되던 시기
* 제천 황석리 고인돌 백인 유골: 1962년 발굴된 고인돌 18기의 유물에서 신장 174cm 인골, 알타이 지방의 서양인 형질
* 평창 하리 고인돌 속 160cm 장신 여성: 비파형동검 함께 출토로 보아 여성 제사장 추정
- 말로 보는 문명 교류와 흔적
* 말 사육 시작은 기원전 4000년경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초원지대. 카자흐스탄 북동부의 알타이 산맥지대를 통해 중국으로 말이 유입. 이때 말을 타는 사람들이 함께 유입되어 말과 고인돌 문화 전파. => 알타이 지역 고대 무덤, 몽골 초원에서 고대 유골 대부분이 백인.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지역 등에서 발굴되는 기원전 19세기~기원전후의 고대 미라는 대부분 북유럽계열 백인
* 알타이 지역에서는 말을 지금도 말이라고 부름. 중국은 마, 한국은 말.
7. 차례상: 삼한, 페르시아, 이집트.... 유물에 담긴 차례문화
- 삼한시대 제사풍속, 조선 중기 차없는 차례상 정착
* 진 나라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 위서 30권중 한전에 변한(가야)과 진한이 법속과 의식주 생활은 같지만 제사풍속이 다르다는 기록 => 창원 다호리, 고령 지산리에서 과일과 생선가시를 담은 채 가야 제기 발굴 => 기록과 출토유물 일치
- 조로아스터교 상차림, 우리 차례상과 판박이
* 이란 국토 중심부의 야즈드: 불을 숭배해 배화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교의 총 본산지, 2500년 넘게 생명력 이어짐
* 조로아스터교 최고 축제, 춘분 차례상: 조로아스터교는 세상을 빛과 어둠으로 나누며, 빛이 어둠을 이긴 날, 즉 낮이 밤 보다 길어지는 춘분을 최고 명절로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상을 차려 예를 올림. 상차림 모습이 우리와 흡사
- 조로아스터교도 중국 통해 우리 민족과도 교류
*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던 사산조 페르시아는 224년 설립 이후 오늘날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지배하며 교를 전파. 이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유입. 안록산은 이름만 중국식이지 소그드 출신 백인. 사산조 페르시아가 이슬람 세력에 붕괴될 때 다수 황실 일족이 당나라로 망명하여 정착. 고구려 및 신라에도 그들 유물이 잔존.
- 이집트 차례상 필수품 파, 총령(파미르 고원) 거쳐 중국과 한국으로
* 이집트 중왕국 12왕조 기원전 18세기 재무관의 무덤 차례상 (루브르박물관): 아내와 둘이 앉아 후손들이 바친 차례상을 받는다. 빵 1천개, 고기 1천 덩어리, 새 1천 마리 음식. 싱싱한 대파 한단이 눈길을 끈다.
8. 솟대: 새해 소망 담는 영혼의 중재자
- 솟대: 섣달인 구랍에서 설날인 원단을 지나 정월대보름까지 무병장수와 풍년의 복을 비는 제를 올리거나 솟대를 세움
* 진또배기: 솟대의 강원도 방언
* 미늘쇠: 철판 주변에 새 모양 조각을 달았음, 새는 땅에서 걷고, 물에도 살고, 하늘도 난다. 하늘과 통하는 것은 죽음의 세계와도 통한다는 의미. 인간의 유한한 현실세계와 하늘의 영원한 저승세계를 연결해주는 중재자로서의 새의 역할
- 외국의 사례
* 일본의 도리이(鳥居)는 새가 올라 앉은 솟대의 변형
* 중국 진시황, 한무제의 무덤 앞 배장 구덩이에서 새 모양 그릇, 오리 모양 토기 발굴
* 내몽골자치구 홍산문화권에서 옥으로 만든 새, 양쯔강 하류의 양저문화권에서 옥으로 만든 솟대
* 카자흐스탄 이식 쿠르간 (기원전 4세기 스키타이족 무덤)에서 황금 솟대
* 루브르 박물관 소장의 페르시아 수사 청동솟대(기원전 3,300~3,100년)
* 아테네 고고학박물관 소장의 미케네 문명의 새와 신전제단 (기원전 16세기)
* 튀니지 카르타고 박물관 소장의 무덤 부장품에 여신과 새모양 토기 (기원전 5세기)
* 이집트의 새 모양 영혼 바(Ba)
9. 고대 교과서: 1800년전 검정교과서, 3800년전 점토판 사전
- 영화 안시성에 나오는 고구려 국립대학 태학: 소수림왕 372년 태학 설립, 불교 수용
* 황해도 안악3호묘 벽화: 제작연도 357년, 붓과 목간, 목간첩이 그려짐. 후한 105년 채륜이 종이를 발견했지만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았음.
- 폼페이 유적 '플라톤의 아카데미'(나폴리 국립박물관): 파피루스 스크롤을 손에 들고 있음, 기원전 1세기 모자이크
* 파피루스 -> 비블로스 -> 비블리아 -> 바이블
- 7각형 점토판 사전(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3800년 전 직업의 종류와 이름을 정리한 사전형태의 학교 교재
10. 한글: 영화 '나랏말싸미': 한글과 페니키아 문자 전파사
- 영화 '나랏말싸미', 세종의 한글 창제 역정: 산스크리트 문자, 티베트 문자, 파스파 문자를 깨우친 신미대사가 세종에게 한글 창제의 영감을 안기고 창제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스토리
* 자음(ㄱ, ㄴ, ㅁ, ㅅ,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이므로 상형설, 여기에 획을 더해 나머지 자음 12글자를 완성 했으므로 가획설. 자음 17글자. 모음은 우주를 상징하는 천지인 3개의 기호를 먼저 만든 뒤, 여기에 획을 더하여 8글자 창제.
* 한글 자모의 형태는 독창적이지만, 한글도 알파벳의 하나라는 점. 알파벳은 소리의 기본단위인 음소, 즉 자음이든 모음이든 특정 부호를 조합해 소리 나는 대로 모든 말을 적을 수 있는 문자.
- 외국 알파벳의 영향
* 양주 회암사지박물관 속 산스크리트 문자 기와: 효령대군이 거처하던 회암사에 산스크리트 문자를 적은 기와가 많음
* 조선 초기 문신 성현이 1499~1504년 사이 지은 용재총화에 '훈민정음은 산스크리트 문자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기록
* 회암사지 뒤편 천마산 자락의 부도 3개: 무학대사, 그의 스승 나옹선사, 그의 스승 지공화상. 지공화상은 인도출신으로 몽골의 대원제국을 거쳐 고려로 들어와 회암사에 거주. 산스크리트 문자의 계보 가능성
* 고려 원종이 항복하러 간 내몽골 상두, 파스파 문자: 1259년 당시 세자의 신분으로 쿠빌라이 칸을 만나 사돈 관계를 맺음. 원종의 아들이자 훗날의 충렬왕. 쿠빌라이는 이후 티베트를 정복하고 1265년 티베트 승려 파스파에게 몽골제국의 문자를 만들라고 명령. 파스파는 티베트 문자를 변형해 1269년 파스파 문자를 완성.
*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에는 '한글이 파스파 문자를 참고했다고 기록
*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우가리트 문자 점토판: 인류역사 최초의 전용 알파벳 30음소를 사용. 하지만 독창적인 무델은 아니고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에서 형태를 빌려옴
* 인류 최초 독창적 형태 알파벳, 페니키아 문자: 레바논 베이루트 국립박물관, 기원전 1000년경 제작된 석관 뚜껑에 가장 오래된 독자적 형태의 알파벳. 기원전 12~11세기경 해양민족 페니키아 문자, 22개 자음.
- 한글 제외 모든 알파벳, 페니키아 문자의 형태를 바꾼 것
*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그리스 문자 서사시. 페니키아 문자에 모음을 추가.
* 그리스 문자는 이탈리아 반도의 에트루리아 문자를 거쳐 로마 라틴문자로 기원전 6세기 진화. 이 라틴문자가 영어, 프랑스어, 독어를 비롯 서양 모든 언어를 적는 문자이다. 그리스 문자는 11세기 러시아 키릴 문자로 진화.
* 페니키아 문자는 레바논에서 동쪽으로도 전파. 기원전 8세기 시리아에서 사용하던 아람어의 문자(예수님 사용)가 되는데, 이후 히브리 문자, 아랍문자로 진화. 우리 눈에 그림처럼 보이는 아랍문자는 페니키아 문자에서 나온 알파벳이다.
* 아람문자는 시리아 문자-카로슈티 문자-소그드 문자를 거쳐 몽골초원에서 돌궐문자-위구르문자-몽골문자로 발전. 또한 아람문자는 산스크리트 문자로 진화하여 티베트 문자-파스파 문자로 형태를 바꿈.
- 고려에도 알려진 알파벳 개념과 독창적 형태의 한글
* 17세기 만들어진 만주 문자가 사라졌으니, 한글은 맨 나중에 태어난 인류 알파벳 발달사의 최신 버전인 셈이다.
* 13세기말 고려에도 알파벳이 들어왔으니, 산스크리트 문자, 티베트 문자, 파스파 문자들이다.
* 페니키아 문자 이후 형태만 바꾼 다른 알파벳과는 달리 독창적 형태의 과학적 문자인 한글의 우수성
11. 탑: 인도에서 간다라 거쳐 한반도까지 불탑 전파사
- 국내에서 가장 큰 미륵사지석탑(서탑), 국보 11호, 높이 14.5m, 너비 12.5m, 무게 1830t
* 석탑을 만든 639년은 무왕 시기, 익산에도 도읍에 필적할 대규모 궁궐과 사찰 건립
* 삼국유사에는 서동이라 불리던 무왕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와 결혼하는 과정이 전개 => 하지만 석탑의 사리함 속 금판에 새겨진 한자 193자는 사택왕후가 재물을 희사해 미륵사를 창건했다고 전함. 선화공주와 사택왕후의 관계는?
* 미륵사지 석탑은 1층에 문, 실내가 있는 건물
- 분황사 모전탑, 1층에 실내가 있는 건물, 국보 제30호
* 선덕여왕 시기 634년 분황사 창건, 국보 30호 모전석탑, 기단 위 탑 본체 1층에 문이 있어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
* 모전석탑은 돌로 흙벽돌을 모방해 쌓은 석탑, 짙은 회색 안산암을 작은 흙벽돌(塼, 벽돌 전, brick) 크기로 잘라 쌓았다.
=> 익산 미륵사지 석탑도 비슷. 몇개의 큰 석재 덩어리를 쌓은 석탑이 아니고, 화강암을 자른 수 천개의 석재로 쌓아 모전석탑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 산둥반도 지난 신통사 사문탑: 분황사탑 닮은 모전탑, 611년 수나라 양제 시기, 석재를 잘라 쌓은 건물형태의 모전탑
- 허난성 소림사 숭악사탑: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탑, 선비족의 나라 북위 효명제 523년 만든 원추형 전탑
- 서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 전탑: 아래는 정사각형 위는 반구형 막이불탑, 실크로드 중간기착지
- 인류사 최초 불탑, 산치 스투파 (기원전 3세기): 인도 중부지방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시, 마우리아 왕조 아소카왕 건립, 반구형 전탑
* 탑의 명칭 변화: 인도 고대 팔리어 투파, 산스크리트어 스투파, 중국 탑파, 한국 탑
* 실물 탑 변화: 인도와 간다라 둥근 건물형태 전탑 -> 6세기 중국 북위 원추형 건물형태 전탑 -> 7세기 수나라 사각형 건물형태 모전탑 -> 7세기 전반 미륵사지 석탑(일종의 모전탑) / 분황사 모전탑 -> 7세기말 건축하기 쉬운 작은 석탑으로 축소 (익산 왕궁리 석탑, 부여 정림사지 석탑, 경주 감은사지 탑, 불국사 석가탑, 충주 중앙탑)
12. 양피지: 학문경쟁이 무역전쟁으로! 기술개발로 국난 극복
- 페르가몬, 알렉산더 사후 헬레니즘 4강 체제
* 페르가몬 유적지는 터키 베르가마: 헬레니즘 시대(기원전 331~기원전 30년) 문명을 꽃피운 페르가몬 유적지 => 제우스신에게 바치는 대제단 등 많은 유적이 약탈되어 사라짐, 어디로? 독일 페르가몬 박물관으로
* 알렉산더 대왕 기원전 332년 이집트 정복, 기원전 323년 33살의 나이로 급사, 이후 이전투구 => 알렉산더 사후 46년 만에 1세대 장군들의 2,3세대 후손들에 의해 최종 4강 구도 =>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 마케도니아의 안티고노스 왕조, 페르가몬의 필레타에로스 장군 체제
* 페르가몬 왕조는 그리스 문명권에서 가장 장엄한 극장, 도서관 건립, 20만권 책 소장 => 이집트의 파피루스 수출 금지에 대항하여 기원전 190년 경 우수한 품질의 양피지를 개발
13. 로마유리: 한중일 로마유리로 보는 실크로드 자유무역
- 천마총, 황남대총의 신라 쪽빛 로마유리: 아래 사진은 보물 620호 천마총 유리잔
14. 가야 철: 한반도 첨단제품 문화 수입해 발전한 일본
- 삼한시대 변한에서 철을 수입하던 왜
* 삼국지 위서의 30권 동이 부분의 기록: 나라에 철이 나는데 한, 예, 왜 모두 와 사간다. 시장에서 철을 중국의 화폐처럼 쓴다. 2개군(낙랑과 대방)에도 공급한다. 여기서 나라는 변한, 즉 가야로 본다.
- 일본의 흔적
* 대영박물관, 일본 전시실의 백제 관음조각: 전시실 입구에 백제 관음상 복제품을 상징처럼 세워놓음
* 일본에 종이와 한자, 유학을 전한 백제의 왕인: 오사카 인근 하리가타시에 왕인공원, 왕인묘, 백제왕신사
- 산둥반도 치산 법화원 장보고와 일본 승려 엔닌
* 롱청시에 치산 법화원, 장보고 동상. 일본 승려 엔닌은 838년 당나라에 와서 치산 법화원의 도움으로 중국 사찰 순례, 산스크리트어 공부, 불경 필사. 847년 일본으로 귀국. 9년 동안의 순례를 기록한 '입당구법순례행기' => 장보고 활동상 소상하게 기록. 엔닌의 제자들이 888년 일본에 치산선원을 설립
- 신안해저 유물선으로 보는 동북아 자유무역
* 원나라 1323년 6월 중국 닝보를 출발한 중국 무역선(길이 28.4m)이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 1976~1984년 인양
* 전시유물은 중국 도자기, 향신료, 동전, 구리거울, 그리고 고려청자
15. 수도교: 로마, 거대한 수도교 세워 도심에 수돗물 공급
- 로마 최대 수도교, '퐁 뒤 가르' 사람과 마차도 지나
*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 가장 장대한 로마 유적은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수도교, 퐁 뒤 가르다.
=> 높이 48.77m, 3층 구조로 1층 아치는 사람과 마차가 건너 다니는 인도교, 3층 아치 위로 수도관이 지난다.
=> 50km 거리 17m 고도차 활용한 평균 경사도 0.034%의 기술력, 아그리파 장군이 기원전 19년에 건립
- 로마, 기원전 312년 '아피아 수로' 개설로 수도 문화 개막
* 기원전 312년 로마 최초의 장거리 포장도로 '아피아 가도' 개설: 로마 ~ 카푸아 16km, 이때 수로도 함께 (수로+수도관)
* 기원전 272년 '아니오 수로' 개통, 길이 63km, 기원전 144년 마르키아 수로 개통, 91km, 일부 수도교 공법, 이후 계속
* 로마 시내의 클라우디아 수로 '수도교 잔해', 52년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 완공
* 6세기경 로마가 게르만족과 대치하면서 적의 침입로 차단하다는 군사적 이유에서 수도교 파괴
- 80km 길이의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수로 수도교
* 기원전 146년 3차 포에니 전쟁(로마-카르타고 전쟁)으로 폐허, 100년 후 로마도시로 재건, 5세기 게르만 반달족 침략과 7세기 이슬람 침략을 거치며 카르타고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묻힘 => 이후 인근 육지쪽으로 튀니스 건설
* 수도교 잔해가 군데군데 우뚝 솟아 장엄한 정경 연출
16. 수도관: 백제도 로마도 깨끗한 물의 상수문화
- 백제인이 사용하던 위생문화 상징 수도관
* 백제 무왕(600!641년) 시기 익산시 왕궁리 왕궁 유적지에는 국보 제289호 왕궁리 5층 석탑이 단아한 조형미를 뽐내고, 이곳에서 진흙을 구워 만든 토관을 발굴. 상수관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진실의 입
*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 티베르 강가의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에 그리스 로마 대양의 신 오케아누스(혹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을 상징하는 얼굴 조각이 있는데, 일명 진실의 입(라틴어로 라 보카 델라 베리타)으로 상수도의 물이 나오는 수도 주둥이일 가능성이 높음.
- 기타 다른 나라의 사례
* 폼페이거리의 공동수도와 사람형상 수도 주둥이
* 그리스 공동수도 물 긷는 풍경을 담은 도자기 그림(기원전 6세기, 루브르박물관): 진실의 입과 비슷한 형태로 사자 머리 조각을 한 공동수도 주둥이가 보인다. 여기서 떨어지는 물을 단지 히드라에 담는다.
* 피스톤 장치 갖춘 로마 청동 물 펌프와 납관 (3세기, 대영박물관)
* 터키 이스탄불 예레바탄 저수장 (6세기, 터키 이스탄불): 366개의 코린트 양식, 도리아 양식 기둥으로 받쳐진 실내공간
* 카르타고의 거대한 격납고형 정수장: 80km 떨어진 수원지 자구안에서 물을 끌어 들였음
17. 종전: 전쟁을 화해로, 평화조약의 인류 역사
- 조선통신사, 임진왜란 뒤 평화와 국교회복
* 1607년 선조 40년 정사 여우길 등 조선통신사 504명 파견 => 1609년 고아해군 1년 일본과 13개조 기유조약 체결
18. 화약: 최무선의 화약기술 국산화, 국난을 극복하다
- 진포대첩: 고려 말 1380년, 왜구 1만여명이 300척의 선단으로 서해로 몰려왔는데, 한국 역사 최초의 화포 무장 병선 100여 척이 왜군 함선을 섬멸하니, 최무선의 진포대첩이다. 육지로 달아난 왜구는 이성계가 남원 황산대첩에서 모조리 쓸어버린다.
* 최무선은 벽란도에서 강남(양쯔강 이남)에서 오는 상인이 있으면 곧 만나보고 화약만드는 법을 문의
* 1377년 최무선의 건의로 화약과 화기의 제조를 담당하는 화통도감 설치
- 중국이 발명한 화약, 몽골 통해 유럽으로
* 당나라 8세기 화약 발명, 12세기 화포 발명, 중국 인접 서하, 몽골, 이슬람, 동유럽으로 전파
* 영불 100년 전쟁 중, 1346년 크레시 전투에서 영국은 포를 사용하여 효과를 봄
* 1453년 오스만 튀르크는 콘스탄티노플 함락 과정에서 화포 위력
* 1480년대 유럽은 성능과 효율이 뛰어난 대포나 개인 총기 제작하며 동양을 앞섬
* 1543년 포르투갈 상인이 일본에 조총 공급
* 1592년 일본의 조선 침략시 조총 위력, 하지만 평양성 전투에서 명나라 및 조선의 화포에 일본 고전 후 철수
19. 조총: 여인 희생으로 조총을 얻어 대륙을 겨눈 일본
- 일본의 조선 침략: 1592년 4월 13일 고니시 유키나가는 부산진에 상륙, 14일 동래성 전투, 5월2일 한양 함락
* 일본측 통첩 "戰卽戰 不戰 假我道" 싸울테면 나와 싸우고 아니면 길을 비켜달라
* 동래부사 송상현의 답 "戰死易假道難"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
- 일본 규슈 남단 다네가시마 섬(種子島) 철포 전래지
* 다네가시마 섬: 남아시아에서 고구마 전래, 다시 조선 후기 우리에게 고구마 전해짐, 철포전래지, 우주선 발사기지
* 1543년 필리핀을 거쳐 마카오로 가던 포르투갈 상선이 태풍에 휘말려 다네가시마 섬으로 표류. => 섬의 지배자 16세 도키다카는 포르투갈 상인인 소지하던 조총의 위력을 간파하고 거액을 들여 2정을 구입, 이후 1년만에 조총의 자체제작에 성공 (기술 전수를 위해 포르투갈인은 일본 제작인의 딸을 아내로 요구) => 1544년 상급 영주에게 조총을 바치고, 오다 노부나가는 1575년 나가시노 전투에서 조총으로 대승
** 조총은 하늘을 나는 새를 떨어뜨린다는 명나라식 이름이고, 일본에서는 화승총 혹은 철포로 부른다. 겁 없는 사람을 무대뽀(無鐵砲)라고 하는데, 총도 없이 목숨 내놓고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 1549년 일본 가고시마에 천주교 전파: 예수회 소속의 스페인 출신 사비에르 신부
* 고니시 유키나가는 1만8천명의 천주교 신자로 구성된 1군을 이끌고 조선에 침략, 예수회 소속 선교사도 동참, 2천명의 조선인 포로에 세례. 훗날 고니시 유키나가는 도쿠가와 이에야쓰로 부터 할복자살을 명받지만, 천주교 신자라 자결 거부하고 효수당함
- 조선의 황당한 대비: 1590년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의 상이한 보고, 宣慰使 오억령이 조선에 머물던 일본 승려에게서 일본이 침략 준비한다는 첩보를 조정에 보고하지만 오히려 파직 당함
20. 조선도공: 17세기 유럽으로 수출길을 터주다
- 일본 도자기 산업 중심 아리타 도자기 시조: 도산신사의 도조 이삼평
* 676년 신라-당 전투이후 1950년 한국전쟁때까지 중국 한족과 한국의 전투는 없었다... 북방 유목인 거란, 여진, 몽고의 침략이 있었을 뿐. 한국-중국의 우호분위기와 달리 한국-일본은 갈등과 전쟁의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규슈 사가번의 번주 나베시마가 공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데려간 인물이 이삼평 => 조선 도예기술 + 명 선빈기법 + 일본 전통 회화를 접목시켜 아름다운 아리타 자기를 탄생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통해 수출하여 유럽에서 큰 인기. 당시 중국은 명-청 혼란기라 일본도자기 수출기회 잡음, 70년간 무려 700만점 이상 수출
- 포르투갈 리스본 발견의 탑: 15~16세기 포르투갈 신항로 개척 상징
* 맨 앞은 15세기 포르투갈 항해의 시대를 연 엔리케 왕자. 그 뒤로 인도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 브라질을 발견한 카브랄, 최초 세계일주 마젤란, 희망봉 발견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일본에 기독교 전한 선교사 사비에르 등등
* 바스코 다 가마 1498년 인도항로 개척, 1505년 첫 인도총독 파견, 1543년 일본에 철포 전파, 1549년 사비에르 신부 산타크루즈호 가고시마 항 도착, 1639년 일본은 포르투갈과 무역을 전면 중단하고 선교단 추방, 1641년 네덜란드에 무역 독점 지위 부여 => 포르투갈이 기독교 포교하려는 정치적 이유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아리타 도자기 유럽행
21. 고대정치: 고대 지중해를 지배하던 공화정
- 최근 왕의 즉위식
* 남자 왕위 계승자 2명만 지켜본 일본왕 즉위식, 2019년 5월 1일 나루히토 가 새 일본왕에 오름.
* 국민 20만명이 지켜본 365억원 태국왕 즉위식: 무게 7.3kg 황금 보석왕관
- 아테네 기원전 6세기 모든 공직자 국민선출
* 기원전 621년 법치시대 오픈, 무기를 들고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참정권 부여, 귀족 위주 공직자 선출
* 기원전 508년 민주공화정 부활, 18세 이상 모든 남자 시민은 공직 투표권를 갖고, 동시에 공직 출마 가능
* 기원전 462년 국민투표로 법률, 정책 결정. 모든 공직을 추첨제, 임기는 1년으로 연임 불가능, 단 장군은 예외. 도편추방법 적용하여 권력에서 끌어내 국외 추방 => 기원전 334년 알렉산더가 지배하면서 민주주의 붕괴
- 로마 기원전 3세기 평민대표 호민관 실질 권력, 모든 공직자 국민선출
* 기원전 753년 로물루스 로마 건국, 왕정시대 => 기원전 509년 브루투스의 혁명, 공화국 시대, 2명 집정관 => 기원전 474년 평민회에서 호민관 선출하여 집정관의 법률에 거부권 행사 가능 => 기원전 287년 평민도 핵심 권력 가능
* 카이사르와 옥다비아누스, 공화정을 왕정으로: 기원전 27년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받으며 황제가 됨
22. 면류관: 중국 황제는 금관을 쓰지 않았다.
- 중국 고대 황제는 금관을 썼을까?
* 3황5제: 3황 복희씨, 여와씨, 신농씨. 5제 헌원, 전욱, 제곡, 요, 순... 이후 하, 상(은), 주, 춘추전국시대, 진, 한, 삼국시대
* 진시황, 한 무제, 유비 면류관 => 당 태종부터 송나라 익선관 => 몽골, 청나라 금관을 사용하지 않음
교보문고 책소개
박물관 유물로 동서양 역사와 문명을 읽는다
목차
하나 - 유흥과 영혼
1. 맥주 | 술 한 잔에 얽힌 유흥과 노동, 무역의 역사
2. 에로틱 조각 | 흙 속에서 발견된 고대의 성애 문화
3. 유흥 | 거리에 광고판 조각해 안내한 로마의 유흥업소
4. 미라 | 저승에서도 이승의 삶을 기원하다
5. 고인돌 | 강화에서 프랑스까지, 유라시아 고인돌의 기원
6. 백인유골 | 고대 몽골초원, 중국 신장은 백인 터전
7. 차례상 | 삼한, 페르시아, 이집트… 유물에 담긴 차례문화
8. 솟대 | 새해 소망 담는 영혼의 중재자
둘 - 학문과 문화
9. 고대 교과서 | 1800년전 검정교과서, 3800년전 점토판 사전
10. 한글 | 영화 ‘나랏말싸미’… 한글과 페니키아 문자 전파사
11. 탑 | 인도에서 간다라 거쳐 한반도까지 불탑 전파사
12. 양피지 | 학문경쟁이 무역전쟁으로! 기술개발로 국란 극복
13. 로마유리 | 한중일 로마유리로 보는 실크로드 자유무역
14. 가야 | 철 한반도 첨단제품 문화 수입해 발전한 일본
15. 수도교 | 로마, 거대한 수도교 세워 도심에 수돗물 공급
16. 수도관 | 백제도 로마도 깨끗한 물의 상수문화
셋 - 전쟁과 정치
17. 종전 전쟁을 화해로, 평화 조약의 인류 역사
18. 화약 최무선의 화약기술 국산화, 국난을 극복하다
19. 조총 여인 희생으로 조총 얻어 대륙을 겨눈 일본
20. 조선 도공 17세기 유럽으로 수출 길을 터주다
21. 고대 정치 고대 지중해를 지배하던 공화정
22. 면류관 중국 황제는 금관을 쓰지 않았다
박물관 탐방 명단
출판사 서평
1924년 2월 12일. 이집트 투탕카멘(재위 B.C 1334년-B.C 1325년) 무덤 현실의 12톤짜리 분홍 화강암 관 뚜껑이 열렸다. 3000년이 훨씬 지나 탈색된 천을 풀어내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값비싼 원석과 유리로 장식된 길이 2.25m짜리 금박 목관 안에 2m짜리 금박목관, 그 안에 다시 두께 2cm-3.5cm, 길이 1.87m, 무게 110.4kg의 순금관이 나왔다. 이 엄청난 금관 속에 투탕카멘의 미라가 아마천에 싸여 있었다. 투탕카멘 미라의 길이는 165cm. 170여개 부적과 보석, 장신구로 치장한 3,300년 된 미라는 룩소르 왕가의 계곡 투탕카멘 묘 전시관에서 탐방객을 기다린다. 1972년 1월 중국 창사시 마왕퇴에서 B.C 186년 숨진 신추 부인 미라가 출토됐다. 바짝 마른 투탕카몬 미라와 달리 흰 피부가 살아생전 탄력을 그대로 유지해 기적의 미라로 불린다. 창사 후난성 박물관에 전시중이다.
이런 흥미로운 역사와 문명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려주는 훌륭한 역사 선생님은 박물관이다. 지구촌의 인류역사를 수놓은 중요 문화 예술품을 대거 소장한 파리 루브르나 런던 대영박물관뿐 아니라 중국의 한적한 지방 유적지, 중앙아시아 초원 한가운데, 흑해 바닷가, 서아시아나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 구석진 박물관까지. 어디랄 것 없이 박물관은 인류의 삶이 녹아든 유물을 전시중이다. 박물관에서 인류의 삶과 문화, 역사를 배운다. 그리고 고대인의 삶을 되새기며 오늘을 즐긴다. 박물관은 고리타분한 전시관이 아니다. 박제화된 유물 보관창고가 아니다. 고대와 현대를, 옛사람과 현대인을, 옛날 문화와 현대문화를 잇는 오작교다. 현대인과 옛사람이 만나는 꿈의 다리다.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한국에서 서쪽 끝 포르투칼까지 24개국 100개 박물관에서 취재한 유물을 통해 고대의 역사와 문명이 되살아난다.
1만 2500년 전 지구가 간빙기로 접어들어 신석기 농사문명이 시작되면서 빚어진 유물과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1만 여년 인류역사와 문명 이야기가 손에 잡히듯 눈 앞에 펼쳐진다. 박물관이 왜 필요한지, 박물관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나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책.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고 싶은 교양인이 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손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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