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10-1코스: 가파도 (2020.4.2)

클리오56 2020. 4. 2. 16:27

일자: 2020.4.2

산명: 제주 올레길 10-1 코스  

등로: 상동포구~장태코정자~소망전망대~개엄주리코지정자~제단~가파포구~가파초등~상동포구

요시간: 1시간 47분 (휴식 21분 포함) 

도상거리: 5.35km

동반: 가족 

Track20200402제주가파도올레길101.gpx



마라도를 답사후 산이수동항을 출발하여 송악산을 끼고 운진항으로 5km 이동하였고

가파도 투어는 운진항에서 13:50 출발하여 10분만에 가파도 도착하며

가파도 체류시간은 마라도에서와 마찬가지로 1시간50분이 주어졌다.


가파도의 섬모양은 가오리가 넓적한 팔을 한껏 부풀리며 헤엄치는 형상이고

총면적 0.9㎢, 해안선 길이 4.2km, 그리고 최고높이 20.5m에 불과한 평평한 지대이다.


어디로 걸어도 섬 한바퀴를 돌게되지만 그래도 올레길 10-1 코스가 조성되었으므로

상동포구를 출발하여 S자형으로 한 바퀴 돌아 하동포구에서 올레길 종료하면서

하동포구에서 상동포구로 골목길 이어가면 가장 완벽하게 가파도를 답사하는 것.


가파도에는 고인돌 135기가 있어 신석기시대부터 살았던 흔적을 보이지만

왜구의 약탈로 인하여 아예 섬을 비워두었다가 

1750년 영조때 소 50마리를 방목하면서 주민들의 출입이 허가되었다.


가파도는 마라도에 비하여 섬은 크지만 관광객의 눈길을 끌지못하다가

최근 청보리와 올레길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찾는 섬으로 변모되었다.


가파도행 블루레이호를 타고 상동포구에 도착하면서 답사는 시작하였고

우선 동네 명물이라는 핫도그 맛도 보고 할망당에서 가족의 안녕도 빌고.


밭담길을 통과하여 해안으로 길을 잡으면 큰왕돌 혹은 보름바위로 불리는 큰 돌이 있는데

여기에 올라가면 태풍이나 강풍이 부는 재난이 생긴다하여 신성시 하는 바위이다.


가파도의 압권은 청보리와 유채이니 소망전망대에 오르면 

17만평이라는 보리밭은 물론 바다, 하늘이 한 눈에 들어오며

본섬의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과 마라도가 바라보이는 조망이 탁월하다.


아들과 며느리도 가파도 오기 전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마라도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든다며 최고의 힐링 코스라고 치켜세운다.

직업상 1분기가 가장 힘든 아들에게는 좋은 휴식의 기회가 되었을듯하다.


보리밭을 벗어나 개엄주리코지에서 부터 다시 해안가를 돌면서 걸음을 빨리하였고

오르면 재난이 발생한다는 어멍 아방 돌, 

남자들이 주도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모시는 제단, 

용천수 돈물깍, 해녀들의 탈의실 역할을 하는 불턱을 둘러보았다.


하동포구에 도착하면 올레길은 끝나지만 발걸음은 계속이어져

상동마을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가로지르면서 가파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벽화를 감상한다.

벽화에는 하멜과의 인연, 개파도, 보리밭 사잇길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을 가파초등학교도 지나면 곧 하동마을,

하루종일 마라도와 가파도를 다니며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하다.

작년 가을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와의 첫 여행이라 더더욱~~ 


아이들 덕분에 오랜만에 파이브 스타 해비치 호텔에서 숙박하였고

횟집에서 함께 한잔하며 멋진 시간을 보냈다.



가파도행 블루레이호


올레길 10-1 코스

상동마을 할망당

마을 밭담

보름바위(큰왕돌)


청보리



소망전망대








어멍, 아방돌

제단

돈물깍

불턱

하동포구

마을벽화




가파초등학교

상동우물




해비치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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