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19코스: 조천~김녕 (2020.4.1/3)

클리오56 2020. 4. 3. 20:02

일자: 2020.4.3

산명: 제주 올레길 19코스  

등로: 조천만세동산~신흥리해변~정주항~함덕해변~서우봉~너븐숭이4.3기념관~북촌포구~벌러진동산~김녕포구

요시간: 5시간 51분 (휴식 46분 포함) 

도상거리: 20.20km

동반: 아내랑

Track2020040103제주올레길19코스.gpx



오늘부터 이틀간은 와이프랑 함께 올레길 잔여 3개 코스를 답사하여 올레길 완보하며

19코스는 그저께 일부를 홀로, 오늘은 그 잔여 코스를 답사하였다.


조천만세동산은 제주도의 도세에 비하여 그 규모가 상당하였고

법정사 스님은 물론 해녀 또한 항일거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신흥리에 들어서면 해녀들의 탈의실인 불턱이 지금도 자리를 지키며

신흥해변에는 하얀 모래사장과 에머랄드빛 바다에 세워진 방사탑 2기가 이채롭다.

탑의 상단부가 하나는 오목하고, 다른 하나는 길죽한 돌을 세워 음양을 표시했다. 


신흥리 마을을 지나면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있는데 

폐교된 신흥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함덕의 정주항은 작은 어선들로 빼곡하였고 해안도로를 따라 건물들도 제법 들어섰으며

함덕해변 역시 에머랄드빛 바다를 보여주지만 

삼별초가 여원 연합군에 섬멸 당한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서오봉 오르는 길 입구에 고보련이라는 분을 기리는 의사자 기념비가 세워져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아무튼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준 분이라 경의를 표했다.


서오봉 기슭을 올라가면 함덕해변을 내려다보는 경관이 환상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남긴다.


서우봉은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가는 형상이며

여기의 산책로는 동네분들이 2003년부터 2년 동안 낫과 호미만으로 만든 길이다.


서우봉 숲길이 좋아보여 올레길 외에도 숲길을 산책하며 두 개의 봉우리,

즉 서모정상과 망오름 정상을 모두 둘러보았다.

다만, 주민들은 서우봉은 일제의 잔재라며 서모오름, 서모봉으로 불러지길 바란다. 


오름을 내려서면 북촌 마을이 보이고 도중에 너븐숭이 4.3기념관이 있으며

다려도는 일몰이 아름다운 무인도로 해산물이 풍부하고 낚시꾼들이 즐겨찾는다. 


가릿당(구짓머루당)은 북촌마을의 본향당이며, 기와집 제장의 당신은 구짓머루 노바름한집이고, 

바깥의 자연석으로 제장이 조성된 곳의 당신은 구짓머루 용녀부인이다. 

이 두신은 북촌마을 사람들의 삶과 죽음, 호적과 피부병, 육아, 해녀, 어선 등을 관장한다.


북촌리 등명대는 마을사람들이 1915년에 세웠으며 

처음에는 솔칵으로, 나중에는 석유등으로 불을 밝혔다.


  두 마을이 갈라지는 곳이라하여 벌러진동산으로 부르며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고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숲길과 유채밭, 마침내 김녕 바닷가에 당도하였다.



올레길 19코스 시점, 조천만세동산

조천만세동산


신흥리 고남불턱


신흥리 백사장 및 방사탑 2기

제주다문화교육센터

해녀상

정주항

함덕해변


의사자 기념비

서우봉

서우봉 기슭에서 조망



서우봉 숲길

서우봉 서모 정상

망오름 정상

북촌마을 방향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마을

다려도

가릿당

북촌 등명대

북촌포구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보리밭

김녕포구

올레길 20코스 시점



Track2020040103제주올레길19코스.gpx
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