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20 및 21 코스: 김녕~세화~종달 (2020.4.3~4)

클리오56 2020. 4. 5. 05:52

일자: 2020.4.3~4

산명: 제주 올레길 20코스  

등로: 김녕~세기알해변~월정리해변~좌가연대~평대해변~세화해변~제주해녀박물관

요시간: 4시간 59분 (휴식 38분 포함) 

도상거리: 18.32km

동반: 아내랑

Track2020040304제주올레길20코스.gpx


일자: 2020.4.4

산명: 제주 올레길 21코스  

등로: 제주해녀박물관~각시당~하도해변~지미봉~종달바당

요시간: 3시간 25분 (휴식 30분 포함) 

도상거리: 10.79km

동반: 아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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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레길 완보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 전날 20코스 일부를 하였고 

오늘은 그 잔여분과 21코스를 답사하여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 425km를 완주한다.




20코스의 시점 김녕은 고려시대의 김녕현에서 유래할 정도로 역사가 깊으며

마을에는 금속벽화거리가 있어 담장은 해파리 등 독특한 조형물로 장식되었다.


조간대는 밀물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일 때는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의 부분으로

제주조간대는 해양생물이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하다.


도대불은 제주도 민간등대이며 등불은 해질 무렵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이 켰다가,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들이 껐으며 1972년 전기가 들어오기까지 사용했던 근대 유적이다.


세기알해변은 풍력발전기와 애머랄드빛 바다가 어울리는 고운 모래해변이며

한쪽에서는 패러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만해도 에너지가 넘치고 부럽다.


 해안 등로에 잔디가 많아 붙였다는 성세기태역길을 지나고

생소한 이름의 두럭산을 소개하는 안내를 보게된다.


두럭산은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 잠깐 나타나는 커다란 바위군이며

1년에 딱 한번, 음력 3월 보름날 물 위로 완전히 떠오른다고 한다.


이 두럭산은 한라산, 성산마을의 청산, 성읍마을의 영주산, 

화순마을의 산방산과 함께 제주의 5대산을 이룬다. 


풍력연구단지 앞에서도 삼별초의 제주 진입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는 환해장성을 볼 수 있었고

에너지기술연구원 앞 바다에는 용암언덕이라고 있었다.


용암이 땅 위를 흘러가다가 온도가 낮아져 앞부분이 먼저 굳어지면 

뒤에서 계속 따라오던 용암이 앞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부풀어 올라 언덕처럼 솟아오른 지형이며

그 용암의 표면은 거북등처럼 4각형이나 6각형으로 갈라진 모습이다.


월정리가 교통이 편리하여 전날 이곳에서 답사를 마쳤고 오늘 다시 찾아 20코스를 이어갔으며

월정리는 디자인이 독특하고 멋진 카페촌을 형성하여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광해군이 1623년 인조반정에 의하여 폐위, 강화도 교동으로 유배되었고

이어 1637년 제주로 유배지를 옮기면서 이곳 행원포구에 첫 기착하였다.

1641년 67세로 생을 마쳐 염습후 한양으로 유해를 이송하였다는 안내를 보여준다. 


아름다운 마을의 밭담을 지나기도 하면서 올레길은 이어지며

구좌읍 한동리에는 좌가연대가 있어 외적의 침입시 연기를 피워 통신하였다.


이곳 한동리 출신의 호국영웅 고태문 육군대위를 기리는 비가 마을에 세워졌는데

한국전쟁 중 고성군 펀치볼 탈환 작전 등 많은 공훈을 세운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가를 위한 애국자를 기리는 이런 모습들을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어 보기 좋았다.


평대마을의 해변도 아름다워 새로운 아지트로 부상하고 있으며

마을이 원래 벵듸로 불렸으니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뜻하며

마침 열댓 분이 무를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

많은 곳에서 갈아엎어진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잔잔하고 투명한 물빛으로 유명한 세화해변의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 후

제주해녀박물관에 당도하여 20코스를 마치며 이제 마지막 코스를 향한다.


21 코스의 공식거리는 11.3km로 아주 짧은 편이라 부담없이 진행하며

해녀들의 탈의실이었던 불턱, 그리고 연기를 피워 통신을 했던 연대 동산을 지나면

면수동의 옛 이름인 낯물 마을의 멋진 밭길을 만나게된다.


하도리에는 조선 중종 때(1510년) 설치한 타원형의 별방진이 있으며

흉년에는 백성에게 곡식을 빌려주는 별창을 갖춘 제주 동부지역의 가장 큰 진성이었다.


삭딩의 할아방이 갯돌을 모아 손수 쌓아 올렸다는 돌탑공원인 석다원이 있고

해녀와 어부의 안전, 그리고 풍어를 기원하는 각시당에는 영등할망을 모신다.


바라보이는 토끼섬은 문주란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토끼섬과 연결된 듯한 멜튼개는 자연빌레를 이용한 이중 갯담으로 

지금도 고기가 몰려오며 특히 멸치가 많아 멜튼개라 이름지었다.


백사장이 넓고 물이 깨끗한 하도리 해변, 그리고 그 끝에 성처럼 우뚝한 지미봉,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마지막 오름이며, 해발 165.8m

가파르지만 길지 않아 20여분이면 오른다는 안내 설명이 따른다.


좋은 숲길을 거쳐 정상에 오르니 살짝 안개가 자욱하여 

성산일출봉과 우도 방향의 조망이 흐릿하였고 내리막길은 모두 나무계단.


지미봉 아래는 긴 백사장이 펼쳐진 종달바당, 

모래둔덕은 자연 불턱으로서 해녀들이 탈의를 하던 곳이다.


청색 간세와 스탬프 앞에서 아내와 함께 포즈를 취하며

26개 코스, 425km의 제주올레길 완보를 자축하였다.


제주 올레길에 두 차례나 기꺼이 함께 해준 박회장, 그리고 강 교수에게 감사하고

짧은 휴가중 함께한 둘째와 며느리, 그리고 특히 마지막 6일을 동반한 아내,

안전한 올레길 도보는 온통 이들 덕분이며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김녕 앞바다


금속벽화: 해파리

조간대

도대불

세기알해변

패러서핑

성세기 태역길

두럭산


환해장성

용암언덕




월정리 해변

행원포구 인근 불턱

밭담

좌가연대

호국영웅 고태문 육군 대위


벵듸길

무 수확

세화해변

제주해녀박물관


20 코스 종점이자 21코스 시점

낯물 밭길

별방진

석다원

각시당


토끼섬

멜튼개

하도해변 및 지미봉

지미봉

지미봉 정상


종달바당


21 코스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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