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읍 문화재 (2019.10.22~23)
창녕의 대표적인 명소인 우포늪과 관룡산-화왕산 산행을 즐기면서
또한 장날 구경을 오가는 도중 만난 여러 문화재를 한꺼번에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관룡사의 문화재는 관룡산-화왕산 산행 파트에서
그리고 고분군에 대해서도 이미 별도 소개되었다.
화왕산 산행을 마친 후 송현동 고분군을 둘러보고 나오면
그 입구에 자그마한 단청 전각이 있으며 그 내부에 마애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보물 제75호로 지정되어있지만 주변 모습을 보면 그만한 대접은 못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안내판의 내용을 옮겨본다.
"자연암석을 반원형으로 다듬은 후 돋을새김으로 부처를 새긴
통일산라시대외 마애불로 높이는 1.37m이다.
머리의 큼직한 육계는 이례적으로 2단으로 하였고, 소발은 둥글며 아담하게 표현되었다.
수인은 악마를 항복시키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볼록한 뺨, 크지 않은 코, 작은 입, 어깨까지 늘어진 귀는 부드럽고 자비로운 인상을 준다.
어깨는 넓지만 가슴은 두텁지 않다. 틀어 앉은 하체는 안정감이 있으나 조금 크게 표현되었다.
전체적인 자세와 얼굴, 법의의 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비슷하지만,
법의의 주름이 사실성이 떨어지고 가슴이 평평하다는 점에서 힘이 빠져 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신라 하대의 불상양식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녕 송현동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75호) 및 전각
창녕 석빙고 (보물 제310호, 조선 영조 1742년에 조성)
"석빙고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겨울에 채집해 두었던 얼음을
븜, 여름, 가을까지 녹지 않게 효과적으로 보관하는 지금의 냉장고 역할을 하는 인공적 구조물이다.
외견상 고분과 같은 형태를 띠는데, 그 이유는 빙실이라는 공간이 주변 지반과 비교하여
절반은 지하에 있고 나머지 절반은 지상에 있는 구조이고,
바깥면은 보온을 위하여 흙으로 두껍게 덮여있기 때문이다.
주로 강이나 개울 주변에 만들어지는데, 이 석빙고 역시 서쪽으로 흐르는 개울과 직각이 되도륵
남북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를 남쪽으로내어 얼음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였다."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국보 제 34호, 통일신라시대)
"이 탑은 이중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크기와 조각수법으로 보아 불국사 석가탑과 비교될만한 통일신라시대 초기 석탑의 위풍이 있는 아름다운 탑이다.
1965년 해체수리복원 과정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현재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으나 탑이 크고 짜임새가 장중하며 훤칠해 기품있게 보인다."
창녕 진양하씨 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제10호)
이 집은 아담한 사랑채 뒤편으로 초가 안채가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안채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채는 보통 초가삼간이라 부르는 일자형 홑집이다.
오른쪽이 첫 칸이 부엌이며 다음 칸이 안방이고 이어서 대청,
그리고 건넛방이 차례대로 있는 각각 1칸씩 된 4칸 집이다.
자연석으로 댓돌을 만들고 죽담(잡석을 흙과 섞어서 만든 돌담)으로 주위를 둘렀다.
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처마이다. 남쪽지방의 특성에 따라 깊게 구성되었는데,
기둥 높이를 1이라 기준할 때 처마 깊이도 거의 1에 가까운 정도이다.
이 점은 살림집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붕은 이엉 대신 억새풀을 이었다. 억새풀을 이은 것은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감각에서도 예스럽다"
여러 공덕비들
퇴천 삼층석탑 (경남 유형문화재 제10호)
"원래 창녕읍 퇴천리의 한 민가에 무너져 있던 것을 옮겨 왔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삼층석탑 양식으로 이중의 받침대 위에 삼층의 몸돌을 올렸다.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부분적으로 파손되었으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우수한 탑으로
신라 석탑의 벼천 과정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창녕 객사 (경남 유형문화재 제231호, 3~4백년전 건립 추정)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국보 제33호)
이 비는 신라 진흥왕(540~576년)이 세운 기념비이다.
흔히 순수비로 통칭되나 북한사, 황초령, 마운령에 있는 순수비처럼 순수관경이란 말이 없고
다만 왕이 새 점령지를 다스리는 내용과 이에 관련된 사람들을 열거했으므로 따로 척경비라 일컫는다.
단양 적성의 진흥왕비와 비의 성격이나 형태가 거의 비슷하다."
창녕지구 전승비 (UN전적비)
"한국전쟁중 북한군은 함양과 거창을 점령한 후
이곳 창녕을 탈취하여 대구를 포위 공격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미군 제24사단과 제2사단의 치여란 역습으로 적의 기도를 좌절시켰다"
명덕수변공원
창녕향교 (경남 유형문화재 제212호, 조선 효종 1650년 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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