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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눈, 다큐멘터리: 김희철 지음(2019.7.31)

클리오56 2019. 7. 31. 12:17



내용 및 소감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 하는 호기심, 그리고 좀 괜찮게 블로그를 꾸며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는 그런 생각도 좀 들어있고. 아무튼 김훈 중위의 죽음을 파헤쳤던 작가라 궁금하기도 했고....  김훈 죽음에 대하여 7명중 6명이 자살이라하였고, 한명 재미학자는 타살이라는 의견을 내었다고...


7쪽: 다큐멘터리 감독은 자신이 속해 있는 현실에 남다른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관찰하여 그것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가공하여 작품화하는 사람입니다. 시사적인 문제나 환경에 관한 문제처럼 심각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신변잡기나 가족, 동네에서 벌어진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8쪽: 다큐멘터리 감독은 때로는 진실을 파헤치는 탐정이 되기도 하고,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오지를 누비는 탐험가가 되기도 하고, 편집 컴퓨터의 에러를 해결해야하는 디지털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종종 모자라는 제작비를 구하려고 사방팔방으로 부탁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모금가가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 고단한 작업을 계속 해야 하나?하면서 회의를 느낄 때도 참 많습니다.

8쪽: 다큐멘터리야말로 내가 보고 느끼고 이해한 현실을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17쪽:  '눈은 돌출된 뇌'라는 말이 있습니다. 뇌와 아주 가깝게 연결된 안구와 시신경들이 생명체의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 위협요소 등 갖가지 신호들을 실시간으로 보내서 판단 근거를 마련해준다는 뜻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서 시각이라는 능력이 사라진다면 이 세상은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시각에 기반하고 있는 모든 문화 양식과 산업이 파괴되고 인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역사라는 것도 눈으로 보면서 기록하여 후대 사람들이 눈으로 보는 것인데, 역사의 존재마저 위태롭게 될수도 있겠네요. 그만큼 눈은 우리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신체기관입니다.

20쪽: 영화를 통해, 특히 현실의 조각들이 정교하게 합쳐진 다큐멘터리 영화를 봄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이 실제로 경험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시대를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의 대화도 가능해지지요. 카메라를 매개로 만난 화면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각자 다른 환경에 처해 있을지라도 같은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 100살이 넘는 나이를 먹게 된 ‘영화’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마시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의 눈’이 되는 카메라의 속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1쪽: 최초의 사진 1826년경 프랑스의 발명가 니엡스,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내다본 풍경'
32쪽: 최초의 비교적 안정적인 사진 1838년 프랑스 다게르, 탕플대로 (인류 최초로 사진에 찍힌 사람도 있음)
         => 사진술 특허권을 프랑스 국가에 판매
        1889.8.19일 프랑스가 사진 발명을 세계에 선포, 광학과 화학 등 과학분야 선도     
33쪽: 1895년 영화의 아버지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의 동영상 카메라 시네마토그래프 발명, 또한 동시에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보급시킨 영화의 시조

37쪽: 조르주 멜리에스: 선풍적인 인기의 영화에 위기감을 느낀 마술사 멜리에스는 마술과 영화를 접목하여 고무머리를 가진 사나이라는 짧은 영상 제작 => 이후 1902년 달세계 여행이라는 세계 최초의 SF 영화를 선보임

42쪽: 1·2차 세계대전은 인류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습니다. 물론 전쟁은 유사 이래로 쭉 있어 왔어요. 하지만 1·2차 세계대전 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다이너마이트에서 시작해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마침내 ‘인간에 의한 인종 대학살’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인류사를 위태롭게 했습니다. 독재자 히틀러가 지휘한 독일 나치 군대는 나라 없는 민족이었던 유태인을 수용소에 집결시켜 노동력을 착취하고 끝내 900만 명을 학살합니다. 그뿐인가요? 1945년 8월, 일본에 떨어진 미국의 원자폭탄은 단 9초 만에 20만 명을 죽이고 8만 명의 부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처참한 광경들이 펼쳐진 시간 속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영화는 이 시대를 어떤 입장에서 기록했을까요? 불행하게도 영화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팔수 역할을 자임하며 전쟁의 명분을 홍보하거나 옹호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전쟁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는 영화들은 오히려 어느 정도 포탄의 잔향이 가시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등장합니다.

44쪽: 레니 리펜슈탈, 1932년 푸른 불이라는 산악영화 제작, 히틀러의 눈에 띄어 1934년 나치 전당대회, 1936년 베르를린 올림픽의 실황을 담은 올림피아 제작

51쪽: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물은 접하게 될 접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우리는 유전이 한 가지 평균 브리지 못합니다. 바로 영화는 재미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생각이지요. 정말 그럴까요? 연극에는 누가 있나요? 그렇습니다. 배우가 있습니다.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 들일지라도 영화에서 그 상황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모두 전문 배우들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다큐멘터리에는 배우가 등장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물이 나와서 자신의 삶의 일부를 보여주거든요. 그 밖의 나머지 요소들은 극영화나 다큐멘터리나 비슷합니다.

56쪽:  다큐멘터리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영화 제작자이자 이론가인 존 그리어슨. 그는 영국 다큐멘터리 운동을 주도하면서 지도자나 엘리트의 역할을 강조했다. "나는 영화를 일종의 설교단으로 보고 있다. 영화는 현실의 거울이 아니라 현실을 다듬는 망치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영화를 선전의 도구로 생각했습니다.

63쪽: “다큐멘터리인데 왜 객관적이지 않지?” 다큐멘터리에 대한 흔한 착각 가운데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영화는 사람의 생각을 담아내 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극영화가 작가 또는 감독의 의도대로 써진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되어 주제를 표현하듯이 다큐멘터리 역시 연출자 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떤 사안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Shot: Full Shot(인물의 전신), Medium Shot(허리에서 머리까지 보여줌), Close up(가까이 다가간 촬영, 눈), Point of Shot(시점 샷: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찰영)  
Hand-held: 들고 찍기 기법.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하는 방법. 전쟁 영화의 전투 신처럼 포탄이 날아다니는 상황 ㄷㅇ에서 현장의 긴박감이나 생생함을 전달 Tilting: 카메라의 방향을 아래에서 위로, 또는 그 반대로 움직이게 하는 촬영기법 
Long Take: 녹화시간이 아주 긴 촬영기법

66쪽: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영상 매체나 언론사의 정보들은 그것을 만든 기관의 기조를 반영합니다. 여러 방송국의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심지어는 신문에 나오는 자그마한 기사 하나조차도 방송국 혹은 신문사가 지향하고 있는 생각을 반영한다는 뜻이지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우리는 주체적인 사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언론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사실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론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 이유와 방식 그리고 정확한 맥락이 무엇인지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답니다. 진실을 보는 좋은 실력은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115쪽: Sound Track: 영화에 삽입되는 모든 소리를 통칭, OST, 여러 효과음, 배우 목소리 등

138쪽:   내레이션은 시나리오 용어로 장면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사전적의미로는 영화, 방송극, 연극 따위에서 장면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장면의 진행에 따라 그 내용이나 줄거리를 장외에서 해설하는 일 또는 그런 해설이지요. 영어 스펠링을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이야기 구조를 가지는 것, 서사성, 내러티브라는 말과 관계가 있답니다.

161쪽:  '지식을 얻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지혜를 얻으려면 관철을 해야 한다' 마릴린 보스 사반트가 한 말입니다. 필자가 알고 지내는 어떤 화가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그림을 잘 그리려면 손재주가 아니라 눈이 좋아야 한다"고요. 모두 관찰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는 소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의 일상, 나의 주변을 관찰해봅시다.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 내가 살고 있는지 집, 우리 집이 속한 동네.....

206쪽:  다큐멘터리에서 과거의 상황을 배우의 행동으로 묘사하는 것을 재연이라고 합니다. 재연 촬영은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나 자료 조사를 통해 얻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상황을 직접적으로 묘사에서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필자가 연출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무죄에서는 주인공 박동운 님과 그의 가족들이 경험했던 기관의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 간첩으로 조작하는 과정, 교도소 생활 등을 재연했습니다. 한편 재현은 사물이나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불에 타버린 숭례문을 고증 작업을 통해 수리에서 화재 전 모습으로 복구하는 것이 재현입니다.

213쪽:  위법성 조각이라는 법률 용어를 쉽게 풀자면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위법은 없다"는 뜻입니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경우라도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위인 사실을 알려 다른 사람의 명예를 저하시키는 행위가 명예훼손죄로 처벌 받는 것에 의문이 없지만, 진실한 사실을 순전히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알린 경우까지 처벌하게 되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가 부당하게 제약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까다로운 이야기지요?

220쪽: 다큐멘터리가 전하고 있는 이야기나 전달하려는 주제를 떠나서 보아도 그렇습니다. 다큐멘터리 안에는 그 시대의 건축 양식, 사람들의 의복 문화, 음식 문화, 주고받는 말투나 언어 습관 등 인류의 의식주를 비롯한 정신세계가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거든요. 세트 안에서 촬영되는 드라마나 SF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 사용되는 소품이나 공간적 배경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것들마저도 그 시대 문화의 반영물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기록적 가치는 바로 이런 면에서 발생하는 것이고요. 배우가 입고 있는 의상, 앉아 있는 의자, 살고 있는 집, 그들이 거니는 거리의 풍경들, 그들이 나누는 대화, 즐겨 찾는 맛집이나 카페…… 어떤가요? 그래요, 우리가 현실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는 문화라고 부릅니다.

227쪽:  이 장면은 나누크와 그의 가족이 열심히 만든 이글루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입니다. 카메라가 이글루 안에 들어가서 촬영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글루의 반을 무너뜨린 다음 태양빛으로 충분한 조명을 받으면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때는 당연히 전기도 없었고 마땅한 조명기구도 없었어요. 이글루 안에서 먹고 자고 의복을 갈아입는 에스키모인의 생활양식을 보여주기 위해 플래허티 감독은 나누크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글루의 절반을 무너뜨렸을 것입니다. 일종의 촬영 세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큐멘터리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100% 그대로 촬영한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한번 생각해볼까요? 있는 그대로 소위 객관적으로 촬영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사람은 모두 주관적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생각이 있고 그것에 따라 영상을 표현하고 작품을 만들지요. 촬영이나 편집에도 작가 또는 감독의 주관이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다큐멘터리도 엄연히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감독이 전달하려고 하는 주제가 있을 테고, 또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비난을 받게 됩니다. 조작이 되어버리니까요.

243쪽: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영광이 불운의 주인공 손기정에게 돌아갔다면, 28년 후 도쿄 올림픽의 영광은 불굴의 의지로 인생 드라마를 써내려간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차지였습니다. 그 이름 아베베는 에티오피아 말로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 1964년 도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불행하게도 1969년 교통사고를 당하고 하반신이 마비됩니다. 하지만 그는 노르웨이 장애인 올림픽 양궁 대회에 출전하여 또 금메달을 땁니다.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나는 남과 경쟁해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언제나 먼저 생각한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렸을 때, 그것은 승리로 연결되었다."




교보문고 책소개                    

이 책은 우리 인간의 확장된 눈 역할을 하고 있는 ‘카메라’와 그것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영화, 그중에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시각적·역사적·철학적 특징들을 살펴보면서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는 책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거나 제작할 때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문제들, 다큐멘터리나 극영화의 서사구조를 만들어나갈 때 활용되는 내레이션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작가 또는 감독들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자 김희철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갔다가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큰 마음 먹고 중퇴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전문사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어요. 다큐멘터리야말로 내가 보고 느끼고 이해한 현실을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2001년 「나의 아버지」로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을 시작하여, 「진실의 문」, 「무죄」 등 주로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진실의 문」은 ‘서울독립영화제 2004’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했어요. 2006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화분야 예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서울영화초등학교, 홍성중학교, 여의도고등학교, 영신고등학교, 세종대학교 등에서 학생들과 영상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목차

지은이의 말_ 다큐멘터리 감독은 누구인가? 7
프롤로그_ 닫힌 셔터를 열며 17

Ⅰ강 영화의 시작, 다큐멘터리의 시작
■ 사람의 눈이 되는 카메라 24
■ 카메라의 발명, 영화의 시작 30
■ 세상을 바라보는 눈 카메라 : 전쟁 속의 꼬마였던 영화 41
■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는 뭐가 다를까? 50
■ 다큐멘터리(documentary)라는 단어의 탄생 54
Action_존 그리어슨의 다큐멘터리에 관한 10가지 믿음 57
■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나의 시선 : 다큐멘터리의 주관성 63
Action_TV 다큐멘터리와 극장용 다큐멘터리 6 7

Ⅱ강 나만의 다큐멘터리 만들기
■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 72
Action_다큐멘터리 영화 「진실의 문」 OOO님 인터뷰 질문지 76
■ 다큐멘터리의 시나리오, 기획안 80
■ 촬영의 단위, 영상의 언어들 93
샷(shot) | 풀 샷(full shot) | 미디엄 샷(medium shot) | 클로즈업(close up) | 시점 샷(point of view) | 핸드 헬드(hand held) | 인터뷰(interview) | 롱 테이크(long take)
■ 촬영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115
마이크의 사용 | 룸 톤과 무음
Action_가장 좋은 촬영 장비란 어떤 것일까? 121
■ 편집이라는 마술 : 시간의 조각 모음, 다큐멘터리 123
1초를 구성하는 연속된 사진들 | 편집 기술의 탄생 | 컷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의미 | 점프 컷(jump cut)

Ⅲ강 내 마음의 기록, 내레이션: 내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내레이션으로 쓰기
■ 불만 많은 막내아들의 독백 「나의 아버지」 138
Action_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아버지」의 독백 내레이션(1인칭 관찰자/주인공 시점) 414
■ 억울함을 호소하는 탄원서 내레이션 「무죄」 516
Action_다큐멘터리 영화 무죄의 편지 내레이션 159
■ 생활문 내레이션 「나의 하루」(중학생 작품) 161
■ 설명 내레이션 「겨울시장」(고등학생 작품) 615
Action_ 「겨울시장」 (내레이션 최대한) 166
■ 취재 스타일 내레이션 「44 size」(대학생 작품) 715
Action_취재 스타일 내레이션 176
■ 엄마 목소리 내레이션 「동네 한 바퀴」(어머니 작품) 181
■ 극영화 내레이션의 다양한 형식들 185
극영화 「소설보다 이상한Stranger than Fiction」 | 극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극영화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 | 극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 극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Der Himmel ?ber Berlin」

Ⅳ강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생각해볼 것들
■ 자료화면의 재연 기능 204
■ 재연과 재현 206
■ 얼굴의 권리 : 다큐멘터리 속 인물의 초상권 209
■ 표현의 자유 : 어디까지가 명예훼손일까요? 211
■ 작품이라는 생명 : 저작물의 권리 214
■ 관계 맺기 217
■ 다큐멘터리라는 타임캡슐 219

Ⅴ강 이 다큐멘터리 한번 보실래요?
■ 북극의 나누크(Nanook of the North) 224
■ 의지의 승리(Triumph des Willens) & 밤과 안개(Nuit Et Brouillard) 229
■ 바시르와 왈츠를(Waltz with Bashir) 236
■ 올림피아(Olympia) & 도쿄 올림픽(東京 オリンピック) 239
Action_다큐멘터리 거장, 오가와 신스케의 삶 245
■ 로저와 나(Roger & Me) & 상계동 올림픽 247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 진실의 문 254
■ 학교 가는 길 259
■ 볼링 포 콜롬바인(Bowling For Columbine) 265
Action_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의 삶과 그에 대한 논란 269
■ 송환 & 디어 평양 272
Action_다큐멘터리 거장, 김동원의 삶 279
■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 281
■ 서칭 포 슈가맨(Searching for Sugar Man) 285
■ 워 게임(The War Game) & 디스트릭트 9(District 9) 289
■ 마이 플레이스 & 나의 아버지 295
■ 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ther) & 무죄 299

부록
■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을 때 가볼 만한 영화제 306
인디다큐 페스티발 |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 EBS 국제다큐 영화제(EIDF)
|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 | 전주국제영화제
■ 다큐멘터리를 배울 수 있는 학교 131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 각 지역의 미디어센터 132

책 속으로

영화를 통해, 특히 현실의 조각들이 정교하게 합쳐진 다큐멘터리 영화를 봄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이 실제로 경험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시대를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의 대화도 가능해지지요. 카메라를 매개로 만난 화면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각자 다른 환경에 처해 있을지라도 같은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 100살이 넘는 나이를 먹게 된 ‘영화’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마시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의 눈’이 되는 카메라의 속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_20쪽

1·2차 세계대전은 인류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습니다. 물론 전쟁은 유사 이래로 쭉 있어 왔어요. 하지만 1·2차 세계대전 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다이너마이트에서 시작해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마침내 ‘인간에 의한 인종 대학살’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인류사를 위태롭게 했습니다. 독재자 히틀러가 지휘한 독일 나치 군대는 나라 없는 민족이었던 유태인을 수용소에 집결시켜 노동력을 착취하고 끝내 900만 명을 학살합니다. 그뿐인가요? 1945년 8월, 일본에 떨어진 미국의 원자폭탄은 단 9초 만에 20만 명을 죽이고 8만 명의 부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처참한 광경들이 펼쳐진 시간 속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영화는 이 시대를 어떤 입장에서 기록했을까요? 불행하게도 영화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팔수 역할을 자임하며 전쟁의 명분을 홍보하거나 옹호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전쟁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는 영화들은 오히려 어느 정도 포탄의 잔향이 가시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등장합니다._42~43쪽

“다큐멘터리인데 왜 객관적이지 않지?” 다큐멘터리에 대한 흔한 착각 가운데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영화는 사람의 생각을 담아내 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극영화가 작가 또는 감독의 의도대로 써진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되어 주제를 표현하듯이 다큐멘터리 역시 연출자 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떤 사안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_63쪽

1895년 뤼미에르가 공사장에서 촬영한 인부들의 작업 장면을 이용, 무너진 벽을 다시 세움으로써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보여준 것은 정말 우연한 발견이었습니다. 필름이 들어 있는 시네마토그래프의 영사 방향을 반대로 했다가 발견한 것이었지요. 필름이 거꾸로 돌아가면서 당연히 그 안에 담긴 시간도 거꾸로 흐르게 된 경우입니다. 본격적으로 편집을 시작한 사람은 에디슨의 조수였던 포터(Edwin Stanton Porter, 1870~1941)입니다. 그가 만든 「미국 소방관의 삶Life of an American Fireman」(1903)에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에서처럼 하나의 사건이 등장합니다._126쪽

다큐멘터리가 전하고 있는 이야기나 전달하려는 주제를 떠나서 보아도 그렇습니다. 다큐멘터리 안에는 그 시대의 건축 양식, 사람들의 의복 문화, 음식 문화, 주고받는 말투나 언어 습관 등 인류의 의식주를 비롯한 정신세계가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거든요. 세트 안에서 촬영되는 드라마나 SF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 사용되는 소품이나 공간적 배경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것들마저도 그 시대 문화의 반영물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기록적 가치는 바로 이런 면에서 발생하는 것이고요. 배우가 입고 있는 의상, 앉아 있는 의자, 살고 있는 집, 그들이 거니는 거리의 풍경들, 그들이 나누는 대화, 즐겨 찾는 맛집이나 카페…… 어떤가요? 그래요, 우리가 현실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는 문화라고 부릅니다._220쪽

출판사 서평

나는 관찰하고 기록한다, 사실은 사실답게, 진실은 더욱 진실답게!
다큐멘터리 & 다큐멘터리 감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청소년을 위한 다큐멘터리 강좌!!

“무겁고 심각한 영상물=다큐. 돈은 별로 안 되는 직업=다큐 감독.” 거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이렇습니다. ‘다큐 감독’이라는 명함을 내밀면 “훌륭한 일 하시네요” 하면서 속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이 책의 저자마저 “다큐멘터리 감독은 일반적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나 공무원처럼 안전하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 대개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갑니다”라고 고백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다큐에 빠진 사람은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왜 그럴까요? 다큐멘터리야말로 자신의 눈이 되는 카메라를 통해 보고 느끼고 이해한 현실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그에 대한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세밀하게 현실을 관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裏面)을 파고들어가고, 거기서 만난 새로운 진실의 조각들을 짜 맞추어 전체로서 기록하여 남기는 일, 그것이 바로 다큐멘터리이며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이 같은 작업 자체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는 사람인 탓입니다. 어렵나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책은 ‘어렵고 심각한’이라는 수식어를 가뿐하게 넘어 다큐멘터리로 다가갑니다. 까다로운 전문용어나 제작기술, 열악한 환경 등을 설명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다큐멘터리의 본질에 먼저 접근하지요. 무엇이든 본질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면 친해지기 쉬운 법이니까요. 저자는 이를 위해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는 대체 뭐가 다를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 그간 수업을 진행했던 여러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눈=다큐멘터리’라는 공식을 확인합니다. 이 책이 기존에 나온 여타 다큐멘터리 책과 확실하게 구별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현직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청소년들에게 영상 수업을 진행하는 예술 강사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는 ‘신나는 직업인의 삶’, 그 세 번째 이야기 <다큐멘터리 감독 되기> 강의에 청소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나 다큐멘터리 제작,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다큐멘터리를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다큐멘터리, 현실의 인물이 사실을 이야기하다
우리가 보통 ‘영화’라고 부르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영화는 재미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점”이라고 대답할 테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을 드러낼 뿐 차이를 말해주지는 못합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는 사실 거의 모든 점에서 비슷합니다. 양쪽 다 인물?사건?배경으로 짜인 서사구조 즉 이야기를 가지고, 대사가 있고, 효과음과 배경음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점에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극영화는 전문 배우들이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다큐멘터리에서는 배우가 등장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물이 나와서 자신의 삶의 일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인물들은 전문적이거나 직업적인 배우가 아닙니다. 하지만 작품 안에서 자신의 습관?말투?행동?사고방식?대인관계 등을 통해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가공된 이야기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혹은 주제로 다루는 사건이나 이슈)이 처한 문제 상황, 그것을 겪는 심정이나 느끼는 감정 등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자신의 눈을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관객은 이에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공감을 얻어내는 자, 다큐멘터리 감독
관객들은 영상으로 표현되거나 재구성된 현실, 또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기분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는 작품을 만든 감독의 의도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다큐멘터리 주인공(인물)의 눈 역할을 해주는 카메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오버랩합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자신의 눈이 아니라 ‘카메라의 눈’을 통해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100퍼센트 객관적일 수는 없습니다. 카메라의 앵글, 주인공의 시선, 배경음악 등 그 어느 것 하나 무작위로 쓰이는 것은 없으니까요. 이때 카메라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눈’이 되어서 세상의 오지를 탐사하고, 지구 어딘가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의 일상과 사연을 담아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또 한편으로 현실을 깊이 관찰하여 그것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가공하고 작품화하는 사람입니다. 심각한 주제의식도, 신변잡기나 가족?이웃에서 얻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모두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만, 감독이 그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기록된 이야기는 그 후 정교한 편집을 거쳐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관객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눈, 다큐멘터리
이 책은 우리 인간의 확장된 눈 역할을 하고 있는 ‘카메라’와 그것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영화, 그중에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시각적·역사적·철학적 특징들을 살펴보면서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는 책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거나 제작할 때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문제들, 다큐멘터리나 극영화의 서사구조를 만들어나갈 때 활용되는 내레이션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작가 또는 감독들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강에서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이야기를 카메라의 발명과 영화의 시작에 연관시켜 설명합니다. 사진의 발명과 최초의 동영상, 그리고 오늘날의 포토샵 작업에 해당하는 일화들이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즐겨보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차이점을 탐색하면서 다큐멘터리의 주관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2강은 저자의 작품을 가지고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제작 이야기입니다. 촬영의 단위인 영상 언어들, 촬영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그리고 편집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러분이 실제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매우 요긴하게 쓰일 강의입니다. 3강은 다양한 내레이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극영화에서 내레이션이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어떤 주제에 어떤 내레이션을 사용했는지 여러 가지 영화를 통해 살핍니다. 4강은 우리가 다큐멘터리를 만들거나 감상할 때 눈여겨보아야 하는 점들을 일깨워주는 장입니다. 자료화면의 재연 기능이라든지 다큐멘터리 속 인물의 초상권, 그리고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곁들여집니다. 5강은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저자가 여러분에게 ‘함께 보기’를 제안하는 다양한 영화 소개입니다. 특색 있고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거장들의 삶을 소개하는 글도 매우 유익합니다. 마지막 팁은 부록입니다. 이 책을 읽고 다큐멘터리 만들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내 미디어센터와 각종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대한 안내 글을 실었습니다. 이 한 권의 책이 자기 앞에 놓인 인생과 현실을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많은 기쁨과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