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소감
마나슬루 트레킹을 다녀온 후이지만 히말라야 관련하여 임현담 선생의 저작물을 읽고 싶었고, 도서관에서 우선 네권을 대출했다. 그 중 세권은 한두해 전에 이미 읽어보았지만 다시 끌렸고. 그 첫번째 서적으로 임현담 선생의 구도여정을 담은 본 저서를 일독. 카톨릭을 벗어나 힌두교, 불교로 접근
1부 처음 인도를 가다
- 캘커타 -> 보드가야 -> 바라나시
*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 그래서 결심한 것이 몇 달 간의 인도행이었다. 수도승처럼 머리 깍고, 신발 두 켤레, 침낭 하나, 스푼 한 개를 들고 떠나기로 한 것이었다.
* 오, 캘커타
- 힌두의 잔인한 여신 캘리의 이름을 빌린 서글픈 도시 사원, 마더 데레사 수녀가 운영하는 죽음의 집, 국립박물관
* 캘커타, 신이 버린 도시
- 캘커타: 켈리
* 불교 성지, 보드 가야
- 아쇼카 석주, 보리수 나무, 마하보디 사원 탑돌이
- 티벳을 반드시 방문하겠다. 내 평생 그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포기할지언정, 티벳이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광복을 찾은 후, 중국 정부가 주는 비자가 아니라 달라이 라마가 주는 비자로 찾아가기로 했다.
* 죽음은 우리가 세운 것을 파괴하고
- 힌두의 성지 바라나시에서의 문화적 충격: 성직자와 어린 아이 시체는 화장하지 않고 그대로 강에 던진다
* 연꽃처럼 피어나는 드쟈브여, 나 다시 오리라
- 천민일수록 성스러운 갠지스에 대한 집착은 더한 것 같았다. 평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바라나시를 방문하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니, 한푼의 재산도 없는 그들은 몇 년을 걷기도 하고 기차 위에 올라타 무임승차를 하기도 하면서 이곳으로 온다.
* 다시 찾아온 아버지의 문둥이
- 인도에서의 체험 하나하나가 모두 보석과도 같았지만 문둥이의 보석도 어느 것 못지않은 영롱한 빛이었다. 그 편안한 미소, 나보다 가진 것은 없고, 썩어가는 육체로 비록 구걸은 해도 나 보다 행복한 표정과 말없이 던져주던 메세지
* 델리 열병이 전해준 최고의 선물
* 부질없는 말을 용서하라, 타지마할이여
* 칸델라 카주라호의 섹스 군상: 북인도 최고의 사원 유적지, 야한 사원, 수많은 부조물, 현재 22개 사원이 남음
- 저자는 버스 여행했지만, 지금은 델리에서 철도 가능, 항공편도 완행으로 가능
- 미투나(mithuna): 산스크리트어로 한쌍의 남녀, 나아가서 그 성적 결합을 의미. 힌두교에서는 성적인 에너지도 신성한 것으로 보고, 그 것을 한쌍의 남녀로 상징. 남신은 본질은, 神妃는 현상을 나타내고, 남신과 신비와의 결합은 본질과 현상과의 합일을 나타냈다. 또한 신과 인간과의 포옹은 종교적 환희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 Time in a bottle: 짐 크로스의 노래. 시간을 병 속에 모아둘 수 있다면 내가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당신과 함께 지낼 시간을 영원히 모아두는 것입니다.
- 기차안에서 불가촉천민 아이가 저자의 배낭을 만졌다고, 어느 인도인이 막무가내로 아이를 때림. => 카스트 제도의 완강함. 이것이 인도다, 싸움에 끼지 말라.
* 미국인 힌두교도: 봄베이의 아라비아 바다가 보이는 바닷가. 인도문과 인도 독립의 영웅 시바지 상의 대립
- 인도 여행책: 세계를 간다 인도편, Travel Survival Kit 인도편 => 봄베이 관광은 엘라판타섬, 박물관, 여왕의 목골이 해변야경
* 또다시 전생의 고향으로: 떠나기 전만해도 그들에게는 애정과 관심 정도였는데, 돌아온 지금, 사랑은 물론 존경심까지 가슴에 품게 되었다.
-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내내 하숙생만 불렀다.
2부 다시 찾은 인도
- 경로: 봄베이 -> 하리드 와르 -> 리쉬께쉬 -> 조시마트 -> 바드리나트 -> 바라나시 -> 사르나트 -> 봄베이
* 깨우침도 델리만큼 멀까?
- 세상에 가장 큰 두 줄기 신화는 그리이스와 힌두 신화, 그리이스 신화는 이미 죽었으나 인도 신화는 살아 숨쉬고 있다.
* 천국의 입구, 하리드 와르는 불이문인가?
- 북인도의 작은 도시(우타칸드 주의 리쉬께쉬 인근), 힌두들의 천국의 입구
- 힌두들은 죽음을 삶의 평범한 진행 과정의 일부로 본다.
* 천국의 문 안에는
* 물려받은 천민 계급
- 마하바라타: 위대한 전쟁의 뜻, 인간과 신이 섞여 싸우는 이야기, 하라드 와르에서 리쉬께쉬로 가는 길의 울창한 숲길
- 복잡한 버스: 천민 하리쟌은 몸싸움하며 그 복잡한 버스를 탈 수 없었다.
* 멀고도 험한 길, 그들의 천국으로
- 조시마트: 해발 1,890미터 고원 도시, 리쉬께쉬에서 13시간반 버스,
- 각양각색의 승객들이 타고 있는데 천민은 없다. 그들이 히말라야에 오르기에는 너무나 치열한 경쟁과 너무나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그들 천국에는 천민이 없다. 슬프다. 스리 바르디나트(힌두 4대 히말라야 성지중의 한나)가 필요한 사람은 천민 하리쟌인데 현실은 히말라야 대장벽처럼 그들을 가로 막는다.
* 드디어 도착한 천국에서
- 바드리나트: 해발 3,110미터의 작은 고원 도시, 히말라야 4대 성지중 가장 멀고 험한 곳
* 히말라야에서 버린 것들
- 짤라빠뜨까 산을 향해서~~, 야생화 계곡, 무신론을 죽여버린다, 행복한 트레킹, 무소유로 가는 혼자만의 여행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히말라야 마나파스 가는 도중, 프라나 통로 중 쿨라-쿤달리니에 해당 하는 곳?
- 슬리핑 백 속에서 야영, 홀로
* 피안에 도착한 사람이여, 행복이어라
- 목표는 트레킹, 설산에 눈을 던지며 히말라야를 걷는다
* 바로 저곳이 사랑하는 땅 티벳이라는데
- 우측에 쿠베르산과 나르나라인을 두고 마나파스 산쪽으로 걷는다. 그곳은 그리운 땅, 티벳이 있는 곳이다.
- 티벳 사랑의 시작: 14대 달라이 라마의 노벨상 시상식
- 3대 소남 가쵸: 몽골제국을 불교국으로 교화시킴
* 무소유, 불살생을 외친다.
- 여기서는 아무도 신문을, 정치를, 미사일을, 전쟁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생존경쟁도 없고, 기계문명도 없고, 첨단문명의 그 어느 것도 없었다. 정신적인 평화, 희열, 만족만이 그득했다.
* 미라래빠식의 진정한 수행자
- 미라래빠: 히말라야 성자, 1040~1123년.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뇌를 감수하여라. 그리고 체험을 통해서 지식을 얻도록 하여라.
* 천국을 떠나, 나 다시 순례자가 되어
- 이제 천국을 떠나온 나, 다시 순례자가 되어 어두운 길을 나선다.
* 하리드 와르, 빗 속에 만난 슬픔
- 이런 것은 고생도 고행도 아니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도 배울 수 없는 삶의 현장 체험이기 때문이다. 고급 호텔에서 밤이면 현지 텔레비전을 보는 것 보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너를 보고 나를 찾는 것이 여행 목표이기 때문이다.
- 여행 중에는 배고플 때만 식사했다. 반드시 때를 맞추고 그것에 따라 삼시 세끼를 먹는 것에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노력했다. - 그러나 나보다 강하다는 신은 그들을 위해서, 하루에 굶주림으로 지상에서 죽어가는 삼만오천명에 대해서 아무런 역할도 수행하지 않는다.
* 윤회의 바퀴에 몸을 던지며
- 세상의 모든 성자들. 그들을 진정으로 존경한다면 그들에게 적절한 마음으로 경배하여야 한다는 것이 두 번의 인도 여행에서 변모한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 전 우주는 자신을 인간의 의식안에 묘사한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매일매일의 삶은 무한히 긴 윤회 과정의 축도이다.
* 시간여행을 할 수만 있다면
- 사르나트: 녹야원, 붓다는 전에 그를 버렸던 5명의 수행자를 상대로 초전법륜, 물간다 쿠티 사원
* 시간 속에 모든 것은 변한다
- 사르나트: 아쇼카 석주, 다멕 스투파(초전법륜 자리)
* 귀향길 명상
- 돌아보면 내 삶의 가장 큰 은혜는 자유로운 여행과 독서였다.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여행을 다녔다. 두가지는 모두 나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었다. 그것들을 통해 얻은 결론은 ...... 사랑과 자비였다. 인도 여행에서 얻은 것도 생명체에 대한 사랑과 자비.
Palmer than Paradise
3. 네번째, 히말라야 품에
- 경로: 리쉬께쉬 -> 가우리꾼드 -> 케다리나트
* 삼 세번 다음에는 네번
- 세번째 여행은 히말라야, 라닥, 강고트리 => 인도 그대 내 안에서 불뿜는 사원이여(1994, 서울창작)
- 인간은 서두르지만 신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작품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지만, 신의 작품은 결점이 없고도 확실하다. 눈물을 글썽이며 나는 영원한 법칙을 다시 어기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나무처럼 바람에 시달리고 태양과 비를 맞더라도 나는 마음 놓고 기다릴 것이다. 그러면 오랫동안 기다리던 꽃과 열매의 시간이 올 것이다. (니코스카잔차키스 작, 영원한 법칙 중)
- 온갖 저자거리의 더러움과 욕설로 가득찬 듯한 진흙같은 인도 대륙을 지나 그 위로 피어오른 연꽃과도 같은 설산 히말라야.
*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 버스 천장 위에서 타고가는 가난한 히피의 이야기
* 저곳에서 와서 저곳으로 간다네
- 리쉬께쉬: 히말라야 4대 성지(강고트리, 바드리나트, 야무트리, 케다리나트)의 출발지
* 빈 그릇은 신이 채워준다
- 해발 3,583m 가우리꾼드에서 케다리나트: 피말리는 지그재그 산길 강행군 12시간 소요 (가이드 북 7시간)
-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자신의 뜻을 가지지 않는 경지에 오르면, 하느님이 자신을 위한 일을 하신다.
*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 히피와 요기, 더위와 추위, 반응과 적정. 양극을 이루는 둘 사이에 희미한 일치점을 찾아본다. 지극히 잘못되어 보이는 것조차 옳지 않은 것이 없듯이, 세상에는 선도 악도 없으니 그런 분별은 모두 반응으로 만들어진 생각일 뿐이다. 반응을 죽이면 내가 초월에 이를 것이다.
* 나그네는 마침내 연꽃을 피우리라
- 아무도 없는 해발 4000미터에서 나체로 바위에 앉아 있으면 가슴과 육체를 관통하는 본성을 만난다.
- 히말라야는 언제나 우주와 산과 내가 침묵 속에서 합일된다.
* 뒷머리 글
* 부러진 안경테, 그리하여 깊어지는 상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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