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18세 고당 네팔을 만나다: 저자 이재혁

클리오56 2019. 3. 29. 23:16

 

 

읽은 소감 및 내용

저자는 당시 고작 18세, 고딩 2학년. 그러면서도 네팔을 다녀왔고 출판까지. 저자는 서문에서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특별한 사랑이야기라고 하면서 그 사랑은 세상, 환경, 지구촌에 대한 사랑이야기라고. 그러면서 가난의 문제도 거론된다. 60을 훌쩍 넘긴 내 자신이 부끄럽다. 더구나 이 학생은 기타, 축구, 사진 등 다방면의 소질도 갖고 있고. 지금 이 학생은 이제 30세가 되었을텐데 어떤 모습일까?

 

- 나는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내 피를 끓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 월드 비전을 통하여 한달 2만원 지원, 네팔 시골의 한 여학생

 

 

교보문고 책소개

세계를 향한 꿈ㆍ나눔ㆍ희망 바이러스
도전하는 아름다운 개척자가 네팔을 만나다!


『18세 고딩 네팔을 만나다』. 네팔은 매우 독트간 지리적 위치와 편차가 큰 고도로 인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풍부한 생물 종을 다양하게 보유한 나라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기후 조건을 두루 체험할 수 있으며, 여러 종교와 문화가 조화를 이룬 곳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박물관일 정도로 다양한 그곳,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네팔을 소개한다.

이 책은 18세의 청소년이 쓴 해외 여행기이다. 하지만 여긴 좀 색다르다. 샹들리제로 아름다운 파리의 거리도 아니고, 온갖 네온사인과 최첨단 유행이 넘쳐나는 뉴욕의 맨해튼 거리도 아니다. 우리네 농촌을 보는 듯한 한적함, 폴라로이드 한 장의 사진으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소박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네팔이다.

고등학생인 저자는 아프리카 구호활동을 한 한비야처럼 네팔로 떠났다. 책에서도 끊임없이 세계의 기아와 환경, 그리고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10대만이 담아낼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다. 자신이 겪은 일상과 네팔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에서 전해져 오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재혁

필자_ 이재혁
그 역시 대한민국 학생, 특히 고등학생이 갖는 입시부담감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여행이란 호기심을 넘어 낯선 곳에서의 충격과 모험들이 결국은 새로운 열정과 비전을 얻고 세상과의 따뜻한 소통을 이루어 거침없이 세계로 나아가는 토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추천의 글 /04
프롤로그 /18

intro_ 어설픈 개척자…
01. 풍경사진 따위나 찍으러 가는 게 아니다 /24
*무엇이 나를 네팔로 향하게 하는가? /24
*몽골에서의 까칠했던 기억 /26

02. 사람만이 희망이다 /32
*바람을 닮은 그, 한비야 /32
*아프리카에서 바람소리를 듣다 /34
*민간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월드비전(World Vision)이 맺어준 인연 /39
*미리 만난 이국땅 비라트너거르의 소녀 /41

제1부_ 천국의 아이들을 만나다
01. 비라트너거르의 아이들 /46
*네팔 행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들 /46
*황량한 도시, 비라트너거르 /50
*5000원의 행복, 릭사 /52
*가난한 거리의 여유로운 사람들 /55
*네팔 아이들과의 첫 만남 /59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으로 만난 빗속의 행복 /64

02. 천국의 아이들을 만나다 /68
*네팔의 한비야, 어누 /68
*힌두국가에서 울려 퍼지는 찬송가 /71
*온통 경적으로 뒤덮인 거리 /73
*오래된 풍경화 속에 사는 천사들 /76
*천국의 아이들이 준 선물 /90

제2부_ 네팔의 또 다른 이름, 카트만두
1. 네팔의 또 다른 이름 카트만두 /100
*여행자를 유혹하는 갈색 도시 /100
*(한국말이)어눌한 현지가이드를 지번 /104
*일본의 도요타TOYOTA, 한국의 현대HYUNDAI /106
*(네팔을 억압하는)인도의 신무기, 석유 /109
*한국 음식점 경복궁 /112

2. 신들과 소통하는 사람들 /117
*예술의 혼이 살아있는 네와르족의 파턴 /117
*왕궁이 즐비한 더르바르 광장 /127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 사원 /134
*한 줌의 재로 변한 망자의 한, 퍼슈퍼티나트 사원 /136
*Stairway to Heaven, 보우더나트 /142
*가장 네팔다운 불교사원, 숴염부나트 /147
*네팔 전통 음식점 /154
*카트만두를 떠나며! /158

제3부_ 신들이 사는 영험의 땅, 히말라야
1. 시간이 멈춘 도시, 벅터푸르 164
*지번이 사는 마을 /164
*18세기 거리 /168
*네팔의 학생들 /174

2. 히말라야로 가는 길 /177
*미리 만난 히말라야, 너거르코트 전망대177
*히말라야 트레킹의 출발, 포카라 /187
*푸르름으로 가득한 도시 /191
*호수 안에 있는 집 /199
*티베트인들의 삶 /207

3. 신들의 고향에 발을 디디다! /214
*빛을 만드는 산, 산을 수놓은 논 /214
*산장의 호텔, 로지 /223
*구름 속에 누워 망상에 빠지다 / 233
*구름 속의 만찬 237
*산속 소년과의 만남 /241
*고산지대의 괴물, 거머리 /244
*신들의 영토, 히말라야를 만나다(마운틴 플라이트) /252
*다시 카트만두 공항, 네팔을 떠나며 /258

outro_ 열여덟, 나는 리틀 인디아나존스 이재혁이다
*열여덟, 열혈 고딩 이재혁 266
*리틀 인디아나 존스가 떴다! /270
*걱. 정. 붙. 들. 어. 매. 세. 요 /272

책 속으로

월 2만 원, 저의 한 달 용돈을 조금씩 아껴 산티에게 보내는 작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실감한 2만 원은 산티는 족히 한 달을 살 수 있는 생활비였습니다. 제가 군것질할 돈으로 한사람의 한 달을 책임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한 명에게 밖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지만, 이러한 후원의 손길이 제 친구들에게만 퍼지더라도, 족히 이 마을 아이들은 모두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언젠가부터 ‘꿈’이라는 말 듣기가 어려워졌다. ‘oo이 될 거에요’ 하는 미소가 떠오르게 만들던 귀엽고 소박한 꿈은 미뤄두고라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 ‘부자되세요’ 하는 광고 문구가 새해 인사말이 된 이래 이제 모두의 꿈은 ‘부자’ 되는 것이다. 의대에 들어가며 ‘인류에 공헌하겠다’거나 교대에 입학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키워내겠다’는 이상을 마음에 품은 이들도 만나기 힘들다. 꿈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열여덟 고딩, 이재혁의 모험과 봉사는 그래서 반갑다. <월간 포토넷대표 최재균>

네팔 구석구석의 정보들로 가득하지는 않지만, 고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네팔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다른 여행 서적들과 구별되었습니다. 이재혁 학생이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고, 또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네팔은 지금 개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네팔 전체를 관통하는 가난과 기아의 문제도 그 중에 하나인 것이 사실입니다. 네팔의 상체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랑과 희망으로 충만해, 오랫동안 네팔 관광청장으로 일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조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깨우쳐준 고등학생에게 오히려 감사의 말을 전하며......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소장 K.P Sitoula>

삶의 열정과 비전을 찾아 떠났던 열여덟. 여행의 한걸음 한걸음이 차곡차곡 삶의 토양에 값진 거름이 되어 줄 것을 믿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에 관심 갖고, 함께 호흡하는 법을 배우려는 소년이라면,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비전의 청년으로 자랄 것도 믿습니다. <월드비전 홍보팀장 김보경>

무얼해도 어설프고 미숙한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다. 고교시절. 나의 그 시절도 그랬다. 세상의 엄청난 것들을 고민하고 세상의 엄청난 것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엉뚱하고도 발칙한 꿈을 꾸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실제로 가장 열려 있는 기회의 시기이고 그래서 귀로의 시기다. 이 시기야말로 세상을 좀더 지혜롭게 살기 위한 과정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일 테고, 오늘은 비록 약하지만 따뜻한 한 청년이 자라면 세상도 한층 더 따뜻해질 터이니. <교보문고 구매팀장 안민성>

고등학생인 저자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세계의 기아와 환경, 그리고 희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본적인 내용은 한비야의 아프리카 구호활동 경험을 책으로 엮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 고무되고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를 통해 네팔에 가고 경험한 것을 기술했지만, 그 내용의 면면은 일반적인 여행기가 담아내는 그 이상을 담고 있다. 그 짧은 시간 동안의 경험을 체화해 다시 외부로 확장시키는 능력이라던가, 사물이나 사건을 대하는 시각이 고등학생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카롭기만 하다. <대중문화평론가 류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