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소감 및 내용
* 라다크 알아 두기
- 잠무카슈미르 주의 라다크: 히말라야 사막고원, 남한땅 크기, 인구 15만, 중심도시 레, 인도 보다는 티벳 면모
- 라다크는 원래 티벳의 일부였지만 10세기무렵 티벳 왕조의 한 사람이 라다크로 건너와 왕국을 건설하여 900년 독립 유지
- 15세기에 왕가의 분열이 있었지만 1470년 라첸 바간이 남걀 왕조를 세워 다시 통일, 19세기 중반까지 라다크를 지배
- 주변국 침입에 시달렸고 잠무지역의 토후국 도그라의 침략으로 1834년 최후를 맞이하였음
* 라다크 기본 정보
- 종교: 80% 불교, 15% 이슬람, 2-3% 힌두교, 1% 기독교
- 환전: 불리하므로 인도 다른 지역에서 준비. ATM 가능
- 심카드 개통이 아주 복잡, 가능한 인도 다른지역에서 준비해오도록.
- 준비물: 두꺼운 점퍼, 캠핑 한다면 침낭
히말라야에 둥지를 틀고
* 언제까지 여행만 할 셈이야
- Spituk Gompa의 친구, 칼국수 같은 뚝바,
* 라다크 가는 방법
- 델리에서 레 비행기는 예약을 빨리해야. 빠를수록 저렴하며 하루에도 몇차례 큰 변동.
- 델리에서 마날리는 버스로 16시간. 마날리 -레 버스는 5~9월 사이 열리며 날씨에 따라 변수도. 길 사정에 따라 팡이나 시추에서 1박을 할 수도. 경관은 아름답지만 시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도로인 타그랑라를 포함한 높은 고개 다수 넘으며 고산병으로 고생할 수도. 1박을 하지 않는다면 18~20 시간 소요. 로컬 버스, 11승 미니버스(여행자들 이용), 6인승 지프.
- 델리에서 스리나가르 경유하여 레로 이동하는 방법. 일단 스리나가르까지는 22시간, 델리에서 잠무까지는 기차를 타고 잠무에서 스리나가르로 이동 가능.
* 라다크 말로 이야기하기
* 라다크의 숙소
- 창스파 지역을 배낭여행자가 가장 선호
- 기타 카르주 어퍼 뚝차 지역, 상카르 어퍼 창스파 지역, 포트로드 올드로드 지역
* 거꾸로 가는 삶
- 인타넷을 끊어 사라진 라다크에서의 삶은 간결하고 깔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느릿한 라다크에서의 삶은 그 자체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 정전이 되어 모든 빛이 숨을 죽이면 하늘의 별은 더 찬란하게 빛났고, 우리는 하늘에 수놓아진 동물과 신화 속의 인물의 이름들을 생각해내는데 골몰했다. .... 이런 별들을 매일 볼 수 있기에 라다크의 불편함들을 모두 감수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 양고기 없이는 파티도 없다
- 메기 누들: 인도의 인스턴트 라면, 인도 향신로인 마살라의 향취가 느껴지는 인도의 국민 라면. 한국 수프를 사용할 수도.
- 파란타: 밀가루 반죽에 양파나 감자를 넣어 얄팍하게 부쳐낸 한국 부침개 같은 음식
- 탈리: 3첩 반상같은 인도식 백반. 밥과 짜파티(밀가루 반죽을 얇게 핀 후 구워 만든 인도인의 주식) + 채소로 만든 반찬 과 달(병아리콩, 채소, 마살라 등을 넣어 끓인 음식) + 커드(요거트)
- 라다크 가정 저녁식사: 보통 10시가 넘어야. 그마저도 도착하면 식사 준비 시작. 양고기 선호.
* 장 보러 갑시다
* 창, 그 쌉싸래한 맛에 대하여
- 드라이 데이: 불교 달력에서 신성시 하는 날로 그믐달, 보름달, 몇몇 기념일에 술과 고기를 먹지 않음.
- 라다크에서 술 마시기
푸른 사막을 서성이다
* 인연의 시작, 만달라
- 스피툭 곰파에서 마날라 제작 과정 구경. 승려 소남, 스탠진(네덜란드 환생 이야기)
- 모래로 만든 만달라를 완성 후 지워버리며, 그 모래를 가져감. 스님은 스피툭 마을의 물줄기가 시작하는 곳에 뿌림.
* 죽음을 연습하는 축제
- 상카르에 한국사찰 대청보사(숙박가능?)
- 참은 죽음을 연습하는 하나의 의식. 사람은 죽은 후에 모든 것을 한꺼번에 깨닫게 되는데 지금부터 머리속에 넣어두면 죽은 뒤에 모든 기억들이 되살아남.
- 넓은 소매는 티벳에서 불교를 인정하지 않던 왕을 죽이기 위해 큰 소매안에 활과 화살을 감추고 왕에게 접근하여 죽임
* 날이 맑을수록 판공초는 더 아름답다 했다
- 판공초 호수: 레에서 동쪽 154km, 아시아 최대 염호, 해발 4,218m, 인도와 중국에 걸쳐 있으며 인도는 134km.
- 창라: 해발 5,320m,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도로
-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마지막 장면은 판공초
- 영화 오픈 로드: 2010년 티벳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 인도에 있는 티벳인들의 조국, 자유에 대한 열망
* 비가 와도 괜찮아, 초모리리
- 레에서 220km, 검문소에서 지역 여행 허가증과 여권 검사
- Korzok 마을에서 숙박,
- 초모리리 호수: 해발 4,300미터, 길이 24km, 폭 5~8km, 염호, 초모리리가 판공초 봐 낫다는 평
- 버스는 1주일에 한번, 하여 지프로 가야.
* 누브라 계곡의 첫 번째 마을, 탕야르 탈출기
- 누브라 밸리: 라다크 북쪽, 북으로 카라코람 산맥, 남으로 라다크 산맥, 지프로 갈수 있으나 셰어 택시가 저렴
- 관광지 마을: 디스킷, 훈더르, 파나믹, Turtuk(가장 늦게 개방, 파키스탄의 훈자와 판박이)
- 레에서 가는 2 가지 방법: 가장 높은 찻길 카르둥라 경유, 혹은 완만한 오르막인 와릴라 패스 경유.
* 혹독한 라다크와 마주하기
- 고산병(Acute Mountain Sicknss) 극복이 관건, 건조함.
* 우리가 그린 지도
- 빠갈징: 물놀이 장소
- 티스루: 비밀통로
* 라다크의 아웃도어
- 트레킹: 마르카 밸리(6~8일), 라마유루~칠링(6일), 룸체-초모리리(8일)
- 익스페디션: 설산 봉우리 정복, 스톡 캉그리 코스, 멘톡 캉그리 코스
- 래프팅: 칠링~상감은 난이도 높은 3시간 코스, 촉티~상감은 초보 1시간 코스
* 살구 열리는 계절
- 9월은 살구 수확철. 크기가 작고 꼭지 부분에 주름이 있으면 패팅인데 출리에 비하여 더 향긋하고 비쌈.
- 보리 수확 시즌.
- 라다크의 살구
또 다른 라다크를 만나다
* 앗살람 알라이쿰, 라다크
- 라다크 불교 70%, 무슬림 20%, 기독교 10%
* 마찬가지의 청춘
- 카페 두레는 순수한 즐거움을 위한 공간이었고 나와 다른 이들의 삶의 지평이 맞닿아 있는 곳이었다.
* LBA에서 나왔습니다
- 라다크는 인도 속의 작은 티벳라고 부르지만, 라다크사람들은 스스로를 인도사람이나 티벳사람과 완전히 구별 짓는다.
- 불교에서는 종교 선택을 강요히지 않는 성향이라 무슬림과 기독교도 상존하는 라다크 상황에서 lba라는 조교단체가 규제 착수, 라다크 가치 보존.
- 1989년 여름 무슬림과 불교도 사이의 충돌. 무슬림이 주도하는 주정부가 불교도 차별한다는 인식. 불교 여성의 결혼후 개종 문제
* I AM A MONK
- 라다크에서 승려는 모두가 종교적 믿음을 갖고 태어나지만 부모의 선택에 의해서 승려가 될지 안될지가 결정됐다.
* 라다크 사람들
- 하지만 라다크에서 티벳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차별받는다는 인식. 학교에서 사회속에서도. 라다크 경찰들은 노골적으로 티벳은들을 범죄자 취급
- 라다크 사람들의 삶은 여유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치열했고그들의 사회에는 평화롭다고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갈등이 도사리고 있다. 계급, 공동체, 전통과 개발, 실업, 병영지대, 이주노동자
- 이 사람 저 사람 앞 다투어 씌워놓은 착한 이미지들을 하나둘 벗기고 마주한 라다크는 오히려 익숙했다. 더 이상 감동이나 전율을 주지는 않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꾸밈이 없어 좋았다. 내가 안경을 벗고 그들을 바라보자 그들도 그제야 무거운 짊을 내려놓은듯 산결 편안한 표정과 목소리로 나를 대했다.
- 헬레나 호지가 '오래된 미래'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들을허겁지겁 찾아보고자 했던 나는 그녀가 만들어준 안경을끼고 라다크 사회를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그들이 원망스럽지 않았다. 변해 가는 라다크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사라졌다.
- 그들은 오래된 미래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같은시대를 살고, 우리들과 비슷한 고민을하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미래를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는것. 그것을 깨닫는 순간 라다크는 책 속에서, 인터넷 속에서, 텔레비전 속에서 빠져나와 진짜 내 곁에 왔다. 나는 그들이 우리와 ‘똑같이' 웃는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슬프지는않았다.
인도의 북부 지역, 라다크에서 한 달을 보내는 방법 - 라다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웃으며 '줄레!'하고 인사하기 - 거칠고 건조한 라다크의 바람을 즐겁게 이겨내기 - 곰파에 올라 아름다운 마을 풍경 내려다보기 - 전기가 끊겨도 놀라지 말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품어보기 - 라다크의 진한 밀크티와 조금은 눅눅한 비스킷 먹기 - 아름다운 판공초와 초모리리, 누브라 밸리로 짧은 여행을 떠나기 - 라다크 사람들의 대가없는 웃음을 닮아보기 |
교보문고 책소개
‘떠나고 싶다’가 아닌 ‘머물고 싶은’ 여행!
일 년에 사 개월만 여행자에게 개방되는 라다크의 중심 도시 ‘레’는 광활한 풍경을 선사한다. 그 뿐 아니라 조금은 불편하지만 낭만적이고 조금은 느리지만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는 ‘라다크적 삶’을 오롯이 보여준다. 또한 지구에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 지상낙원 등 아득하고 평화롭고 여유로운 수식어로 가득한 라다크이지만, 라다크의 사람들 역시 우리네 삶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며, 감동과 전율을 넘어 꾸밈없는 본연의 모습으로 안내한다.
라다크 알아 두기
라다크 기본 정보
히말라야에 둥지를 틀고
언제까지 여행만 할 셈이야
- 라다크 가는 방법
? 라다크 말로 이야기하기
또 다른 우리 집
- 라다크의 숙소
거꾸로 가는 삶
양고기 없이는 파티도 없다
- 라다크의 전통 음식
- 레의 숨은 맛집
장 보러 갑시다
- 레의 쇼핑 장소
창, 그 쌉싸래한 맛에 대하여
- 라다크에서 술 마시기
푸른 사막을 서성이다
인연의 시작, 만달라
- 라다크의 곰파
죽음을 연습하는 축제
- 라다크의 축제
날이 맑을수록 판공초는 더 아름답다 했다
- 판공초
비가 와도 괜찮아, 초모리리
- 초모리리
누브라 계곡의 첫 번째 마을, 탕야르 탈출기
- 누브라 밸리 가는 방법
혹독한 라다크와 마주하기
- 고산병
우리가 그린 지도
- 라다크의 아웃도어
살구 열리는 계절
- 라다크의 살구
또 다른 라다크를 만나다
앗살람 알라이쿰, 라다크
- 무슬림의 역사
- 라다크와 티베트
마찬가지의 청춘
LBA에서 나왔습니다
- 라다크의 NGO
재난
I AM A MONK
라다크 사람들은 싸우지 않는다면서요? ·
에필로그 · 라다크는 여름의 시간이었다
출판사 서평
그곳에서 ‘오래된 미래’가 아닌 ‘변화하는 현재’를 경험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청춘들의 이야기
인도보다는 티베트에 더 가까운 곳 라다크는 인도를 여행했거나 헬레나 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읽은 사람, 인도 영화 《세 얼간이》를 본 사람이 아니라면 무척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인도의 북부 지역, 히말라야 사막 고원에 위치한 라다크는 면적이 대한민국과 비슷하지만 고작 15만 명 정도의 적은 인구만 푸른 초원 지역에 모여 살고 있다. 하늘에 더 가까워서인지 무척 뜨거운 여름과 영하 20도를 넘는 8개월 정도의 긴 겨울이 공존한다. 겨울에는 라다크로 들어오는 육로가 차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물자도 사람들도 쉽게 드나들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다크의 중심 도시인 레에는 많은 여행사와 여행자들이 모인다. 그 이유를 정확하게 찾지 못한 채, 《한 달쯤, 라다크》의 두 저자 또한 다섯 번이나 라다크를 찾았다. 처음에는 비현실적인 풍경과 꿈결 같은 설산이 라다크를 찾는 이유였지만 지금 생각하기에 그것은 어떤 끌림이었다. 저자는 그 끌림의 이유가 ‘라다크가 가진 거칠지만 순수하고 차갑지만 열정적인 그 무언가 때문’이라고 《한 달쯤, 라다크》를 통해 말한다.
여행자들의 천국 라다크에서의 한달
라다크의 중심 도시 레로 가는 육로는 일 년에 사 개월만 여행자에게 길을 허락한다. 그 길도 쉽지 않아서 인도 북서부의 잠무카슈미르 주의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열아홉 시간이나 차를 타야 레에 도착한다. 메마른 듯 척박한 사막을 지나 시선을 압도하는 벌거벗은 산 위의 아찔하게 높은 도로를 지나면 터무니없이 방대한 자연 안에 오롯이 존재하는 푸르른 초원을 만날 수 있다. 깨끗한 공기 속에 파란 하늘이 생생하게 펼쳐지고 승려들의 붉디붉은 가사 자락과 ‘바람의 말’을 담은 은색의 룽따 깃발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곳, 이곳이 바로 ‘레’다. 여름에는 뜨거운 불볕더위가, 겨울에는 지독한 일교차와 추위가 여행자들을 괴롭히지만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레를, 라다크를 찾는다.
하지만 수많은 여행자들이 라다크에서 찾는 것은 광활한 풍경만이 아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낭만적이고 조금은 느리지만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는 ‘라다크적 삶을 사는 것’이 그들의 궁극적인 라다크 여행의 목적이다. 전기가 끊긴 밤하늘을 마냥 바라보며 별을 세는 여유, 공동수돗가에서 함께 수다를 떨며 설거지를 하는 즐거움, 조금은 눅눅한 비스킷과 밀크티를 기꺼이 내어주는 라다크 사람들과의 이야기들. 복잡하지만 모든 것이 손닿는 곳에 있는 도시에서 살았던 두 저자 또한 수많은 불편을 만난다. 하지만 불편과 낭만을 저울질하며 라다크에서 보낸 시간은 ‘왜 라다크인가’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을 나누는 ‘카페 두레’에서 만난 청춘들
두 저자는 라다크에서 차린 ‘카페 두레’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 계속해서 라다크를 찾던 어느 날, 라다크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면 어떠냐는 라다크 친구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카페 두레’를 열었다. 비록 오래된 전통가옥에 중심가에서도 멀지만 여행자들이 가볍게 들러서 여행의 정보를 나누고, 라다크 친구들과 해가 질 때까지 마냥 앉아서 밀크티를 마시고, 동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의 시간과 삶의 시간을 뒤섞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다크의 청춘들을 만났다. 치열하게 자신의 자리를 고민하고 라다크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우리나라의 청춘과 다르지 않은 청춘을 만났다. 뒤처짐에 머릿속이 복잡하고 특별하지 않음에 문득 서글펐던 두 저자는 마찬가지의 고민을 가진 청춘을 만나며 위로 받고 함께 미래를 상상하게 되었다. 라다크의 청춘들은 때로는 여행을 떠나는 동료로, 밤을 지새우는 친구로, 라다크를 걱정하는 동지로 함께했다. 그들과의 이야기가 있기에 라다크는 또 다른 삶터가 되었고 《한 달쯤, 라다크》가 더욱 특별해졌다.
오래된 미래가 아닌 현재의 라다크를 발견하다
지구에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 지상낙원, 우리들의 오래된 미래. 라다크를 수식하는 단어는 모두 아득하고 평화롭고 여유롭다. 라다크는 과연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평화로운 곳으로만 존재하고 있을까? 두 저자가 본 라다크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업에 고민하는 청춘이 있고, 이주 노동자들과의 껄끄러움도 있다. 또한 인도 최대의 병영지대이기도 하다. 지금의 라다크는 여행자들이 그리는 샹그릴라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그곳에는 격한 변화 속에서 서투르게 적응하려는 꾸밈없는 웃음이 남아 있다. 라다크를 처음 조우했을 때의 감동과 전율이 지나가면 그 꾸밈없음에 오히려 빠지게 된다. 세상에 남은 마지막 샹그릴라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고 우리와 똑같이 웃는 사람이 존재하는 공간임을 아는 것 또한, 라다크에서 알게 된 하나의 발견이다.
새로운 여행을 만들어 가는 ‘봄엔’의 ‘한 달쯤 시리즈’
여행자로, 또는 현지의 일상을 보내는 한 달이라는 시간은 낯선 도시에 대한 설렘을 느끼고 그 도시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은 다시 되돌아 올 일상의 작은 힘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자극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이 되기도 한다. 도시 속의 공허함이 못 견딜 것 같은 어느 날, 문득 여행과 일상의 경계에 서 있는 한 달의 시간이 떠오른다면 ‘한 달쯤’은 어느 도시에서 계속될 기억의 순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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