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서울~청두 이동 (2019.4.11)

클리오56 2019. 5. 11. 18:06

4월11일 중국 사천성 청두로 이동

 

 

배낭을 메고 카고백을 들고나와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택시를 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29일간의 네팔 마나슬루 트레킹은 막이 올랐다.

네팔 트레킹은 2년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등반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아마추어가 감당할 수 있는 가장 힘든 코스 중 하나가 마나슬루 서킷이라 내심 긴장을 감출 수 없다.

 

이번 트레킹은 마나슬루 Circuit + Tsum Valley 트레킹으로 15일에 걸쳐 약 200Km를 답사하며,

트레킹 최고점은 라르케 패스(5,160m)로 만만치 않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의 경우 최고점이 4,130m였으니 무려 천미터나 고도가 높아진다.

 

마나슬루는 산스크리트어 마나샤(Manasa, 영혼) + 룽(Lung, 땅)에서 비롯되어 영혼의 땅이란 의미이며,

티벳어로는 간푼겐, 눈의 어깨라는 뜻이다.

해발 8,163m이며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산으로 1956년 일본이 초등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부터 등정 시도가 있었지만 여러차례 실패하였고,

특히 1972년에는 대원 5명과 셰르파 10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고,

이후 1980년 동국대 산악부 서동환이 최초 등정하였다.

3개 봉우리로 구성되는데, 주봉 마나슬루 히말(Manaslu Himal, 8,163m),

마나슬루 노스(Manaslu North, 7,157m), 나디출리(Nadi Chuli, 7,871m)이다.

 

이번 트레킹과 관광 등 29일간(2018.4.11~5.9)의 추정 예산은 약3,300불(380만원)이며 세부적으로는

- 트레킹 비용: 1,700불 (1,500불 + 팁 200불)

- 관광 및 예비비 1,000불

- 국내비용 약 600불: 항공료 569,200원 + 보험료 + 국내이동비 등

 

현지 ATM에서 사용가능한 체크 카드를 하나은행에서 발급받았다.

일반 카드를 사용시 신용에서 인출되므로 고율의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자보험에도 4.3일 미리 가입했는데 삼성화재이며 비용은 29,340원.

해외상해해외의료비 1,000만원, 해외질병 해외의료비 500만원, 중대사고 구조송환비용 500만원 한도의 가장 저렴한 절약형이다. 구조송환 비용은 헬기 이송을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여 외국 보험사에 가입하지는 않았다.

 

카고 백과 침낭은 부산의 백 대장이 렌탈하여 보내주었는데

신발, 샌달, 매트, 신발 깔창 등 선물을 한아름이나 함께 보내주어 트레킹에 요긴하게 사용하였으니

여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재차 드린다.

 

이번 트레킹에 대비하여 다수의 인터넷 정보와 신규 서적을 참고하며 나름대로 대비하였다.

 

<인터넷 정보>

- 네이버 카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Hisan, 무애행, 백두산 등 다수의 마나슬루 선험자 경험

- 다음 카페 "명산 트레킹"의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 트레킹

- 네이브 블로그 "Plan & Design Tax 세상'” 세세세 님

 

<네팔 및 트레킹 관련 서적>

- 히말라야를 걷는다, 김동규 지음, 마나슬루 서킷

-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트레킹, 김영주 지음, 마나슬루BC 왕복

-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최인호 지음

-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 서윤미 지음

- 낢부럽지 않은 녜팔 여행기. 서나래 지음

-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 신한범 지음

- 내이름. 쁘리띠 뻐허리: 나쁜 나라 네팔에서 배운 착한 샤랑, 반영난 지음

- 나는 계속 걷기로했다, 거칠부 지음

- 팔파사 카페. 나라인 와글레 지음

- 18세 고딩 네팔을 만나다, 이재혁 지음

 

<네팔 음식>

- 달밧따카리: 달(Dal, 녹두스프) +밧(bat, 쌀밥) + 따카리(Tarrkari, 야채)

즉. 이름 그대로 쌀밥과 녹두 스프, 그리고 기름에 볶은 야채가 한 식기에 함께 나오는 음식.

커다란 감자칩이 곁들여 나오기도 하고, 별도로 주문하여 계랸 프라이나 닭튀김을 얹어서 먹기도 함. 리필 가능

 

- 거칠부님 아침식사: 꿀 바른 티베탄 브래드 + 설탕 듬뿍 탄 밀크티

 

<트레킹중 주의사항들, 하지만 이런 장애들이 있어서 여행을 여행답게~>

- 우기 때 거머리: 대나무 잎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체온 감지하여 떨어져 달라붙음.

거머리의 침에 마취 성분이 있어 모를 수도. 거머리를 손으로 잡아떼면 살점이 떨어지므로 소금을 묻히거나 성냥을 켜서 떼어냄.

- 시스누(Sisnu) 쐐기풀: 잎이 뾰족하고 볼록한 보푸라기의 생김새. 잎에 찔리면 벌에 쏘인 듯 심하게 아픔.

- 거북이 걸음: 천천히 걷는다. 걸으면서 충분히 숨을 쉬기 때문에 별도로 쉴 필요가 없다. 토끼는 쉬어야 하지만 거북이는 쉴 필요가 없다. 대신 다리 근육이 강해야 한다. 비스타리 비스타리 (천천히 천천히)

 

<네팔 특산품>

- 일남차(ILAM Tea): 흥차

- PartySmart: 숙취해소제, 한박스 550루피 (아마도 5개 포장)

- 2013년 당시 추천 품목

. 히말라야 립밤(500원 수준)

. 히말라야 허벌 덴탈 크림 치약: 일명 머드치약: (200g 2500원 수준)

. 히말라야 님스 스크럽: 폼 크렌징(2500원 수준) => 와이프 호평

. 님스 치약: (200g 2500원 수준) => 미백 효과

. 히말라야 수분크림(쟉은것: 2000원, 큰것: 5000원 수준)

. LIV52 DS (3000원 수준): 원래 간기능 걔선제이나 숙취 해소에 호평

. 네팔 커피: 잘파 골드 인스탄트

 

인천공항에서 친구 이, 그리고 초면인 하 선생과 인사를 나누었으니 4년 정도 빠른 내가 선배로 불리기로 호칭도 정리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에 캔 커피를 간단히 들었고.

하 선생이 여행기간중 총무로 경비 집행을 수고해주기로 하였고, 3인만의 카톡방도 개설.

간식을 인수 받은 후 카고백 중량 20.2kg, 배낭 5.6kg.

집에서 측정했던 나의 체중은 71.3kg, 트레킹 여행후 얼마나 변할까?

 

에어 차이나는 Star Alliance라 아시아나로 마일리지 적립하였으며,

인천공항을 40여분 늦게 이륙했지만 청두 공항엔 제시간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의 transit 절차가 변경된 듯 하니 지문등록, 블루카드 작성, temporary visa 발급 이후에 입국심사를 거쳤으며

이 과정에 여경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청두 도착한 오후 6시경의 날씨는 맑고 19도, 한낮에는 30도가 넘었다고.

 

카고백을 찾아 나와 마중나온 정 선생과 반갑게 인사후 환승 숙소에 연락하여

터미널 앞 주차장의 국기봉에서 샤틀버스에 탑승, 숙소인 Chuan Gang 호텔로 이동하였다.

 

숙소는 3급 정도의 호텔이었고, 룸 배정후 곧장 주변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술은 근처 수퍼에서 사천성 명주인 노주를 구입(188위엔)했고,

요리는 정선생이 알아서 생선과 여러 야채를 주문했는데 역시 입맛에 딱 맞았다.

 

식사중 이야기의 주제는 트레킹과 정선생이 가이드하는 청두 주변의 여행들, 차마고도와 동티벳 등등.

식사후 정선생을 배웅하고, 수퍼에서 현지 캔 맥주로 마무리후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

 

 

백대장이 보내준 카고백, 침낭과 여러 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