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소감 및 내용
지난 연말 김 선배와 모락산을 산행하는 중, 사피엔스를 소개받았다. 김 선배는 안양 도서관에서 대출하려했지만 불가능하여 구입해서 보았다고. 나 역시 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안양 관내 9개 도서관에서 모두 대출중, 하여 예약 신청하였고, 이후 며칠 만에 손에 잡았다. 교보문고 북 리뷰에는 무려 59건이나 개인 평이 달렸으니 이 책의 인기가 대단함을 보여준다.
빅 히스토리를 그린 책이라고 하는데, 인류의 등장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의 염려까지 망라한다. 독특한 시각, 인지혁명,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지금의 정보혁명과 생명공학혁명. 이러한 구분은 역사를 원시공산사회, 고대노예사회 등등으로 구분하였던 맑스의 역사관에 필적한다. 특히, 사피엔스가 그러한 혁명의 단계를 거치며 진화했지만 과연 개개인의 행복에는 기여하지 못했다는 시각은 더 혁명적이다. 개안을 한 느낌~~ 지금은 한 차례 더 읽어봐야지 생각뿐.
제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 135억년전 빅뱅, 45억년전 지구행성 형성, 38억년전 생명체 등장, 6백만년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조상, 250만년전 아프리카에서 호모 속 진화
- 20만년전 동아프리카에서 호모 사피엔스 진화, 7만년전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생명체가 좀 더 정교한 구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후 역사 전개
- 3개의 혁명: 7만년전 인지혁명, 12,000년전 농업혁명, 500년전 과학혁명
- 호모 사피엔스 이외에도 함께 병행하여 6개 정도의 종이 존재
- 생각의 대가로 뇌는 크지고 근육은 퇴화, 직립보행, 익혀 먹기
- 호모 사피엔스는 형제 살해범: 왜 사피엔스만 남았을까? 고유한 언어 덕분이라고.
2. 지식의 나무
- 7만~3만년 전: 배, 기름 등잔, 활과 화살, 바늘을 발명, 종교와 상업, 사회의 계층화 발생 => 인지능력의 혁명의 결과
- 인지혁명: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의 방식, 다수설은 우연히 일어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사페엔스의 뇌의 내부배선을 바꿨다(지식의 나무 돌연변이)
. 우리 언어의 유연성: 제한된 개수의 소리와 기호를 연결하여 다른 의미를 지닌 무수한 개수의 문장을 만들수 있음
. 세상에 대한 정보의 공유: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 많은 숫자가 모여 협동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
.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보를 전다하는 능력: 이러한 허구 덕분에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집단적으로 상상할 수 있음. 창세기, 신화 등 허구를 만듬
- 푸조라는 신화: 객관적 실재(강, 나무, 사자)와 가상의 실재(신, 국가, 법인)
. 시간이 흐르면서 가상의 실재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오늘날 강과 나무 사자의 생존이 미국이나 구글 같은 가상의 실재들의 자비에 좌우될 지경이다.
- 게놈 우회하기: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이길 수 있었던 요인
. 네안데르탈인은 사자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유할 수 있지만, 픽션을 창작할 능력이 없어 대규모 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없었음.
. 즉, 일대일 대결에서는 이기지만 수백명이 맞붙는다면 이길 기회가 없었음.
. 네안데르탈인의 유적지에서는 교역의 증거를 발견못함. 사냥 방식도 협력 방식이 아님.
- 역사와 생물학: 가상의 실재 능력은 문화의 주된 요소가 되었고,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면서 역사가 됨. 즉 생물학에서 분리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 20만년전 동아프리카에서 호모 사피엔스 진화, 7만년전 인지혁명으로 창작하는 언어의 등장과 역사의 시작, 그리고 사피엔스 아프리카에서 퍼져 나감.
- 1만2천년전 농업혁명으로 동물의 가축화와 식물의 작물화, 영구 정착생활 시작
- 인간의 본성과 역사와 심리를 이해하려면 수렵채취인 조상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진화심리학은 오늘날의 현대인의 뇌와 마음은 수렵채취생활에 적응.
=> 현대의 환경(대도시, 여객기, 전화, 컴퓨터)에 물적자원이 풍부하고 수명도 길어졌지만, 또한 우리로 하여금 소외, 우울, 압박을 제공
4. 대홍수
- 4만5천년전 아프로아시아 육괴를 떠나 호주 정착 => 생태계 정응을 너머 변화를 초래, 몸무게 몇 천년만에 50kg 이상 동물 24종 23종 멸종 , 즉 호주 전체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붕괴되고 재조정, 인류는 생태계의 연쇄살인범 => 사냥, 화전, 기후변화
- 1만6천년전 호모 사피엔스가 아메리카 도착. 이후 4천년만에 남미 최남단 도착. 2천년만에 대부분의 대형동물 멸종
- 인간이 초래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인간 자신과 노아의 방주에서 노예선의 노잡이들로 노동하는 가축들뿐.
- 인지혁명, 농업혁명, 현재의 산업활동은 멸종의 제1 물결, 제2 물결, 그리고 제3 물결을 초래
제2부 농업혁명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 농업으로 이행 기원전 9500~8500년: 터키 남동부, 서부 이란, 에게 해 동부 지방,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생겨남.
- 가혹했던 수렵채집인의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농부의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즐기기 위해 정착했다 => 이 이야기는 환상. 농업혁명 덕분에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곧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시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평균적인 농부는 평균적인 수렵채집인 보다 더 열심히 이랬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
- 터키 남동부 지방 괴베클리 테페의 구조물: 기원전 9500년 설립, 수렵채집인 시대에 세워진 사원, 나중에 그 주위에 마을 형성. 외알밀의 발상지가 30km 인근
- 진화적 성공과 개체(소, 말, 돼지 등)의 고통 간의 괴리는 우리가 농업혁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
6. 피라미드 건설하기
- 농업혁명: 사피엔스가 자연과의 긴밀한 공생을 던지고 탐욕과 소외를 향해 달려간 일대 전환점 => 인구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었음
=> 기원전 1만년 수렵채집인 5~8백만, 기원후 1세기 농부 2억5천만, 수렵채집인 1~2백만 => 일단 정착하면 떠나기 어려움. 내집이라는 좁은 터에서 살게됨
- 대규모 정치사회 체계의 토대가 되어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갖지 못함 => 지배자와 엘리트 출현하여 잉여농산물을 가져가고 농부에게는 연명할 정도의 수준만.
=> 잉여식량은 정치, 전쟁, 예술, 철학의 운동력으로 왕궁, 성채, 기념물, 사원을 건축. 인류의 90%인 농부는 땀 흘리며 그들을 먹여살림. 역사기록은 그들의 것.
- 농업혁명 덕분에 밀집된 도시와 강력한 제국의 건설 => 사회적 결속을 위하여 위대한 신, 조상의 땅, 주식회사 등등 이야기를 지어냄 => 피라미드, 원형극장 등 건설
7. 메모리 과부하
- 사피엔스의 사회질서(법, 관습, 절차)는 가상의 것이기에 DNA 저장아닌 다른 방법이 필요: 숫자, 문자, 목록, 검색, 이진법
- 쓰기는 인간의 의식을 돕는 하인으로 탄생했지만, 점점 더 우리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 컴퓨터는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말하고 느끼고 꿈꾸는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우리는 호모사피엔스에게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 언어로 말하고 느끼고 꿈꾸라고 가르치고 있다.
8. 역사에 정의는 없다
- 인류는 어떻게 자신들을 대규모 협력망으로 엮었는가? => 인간이 상상의 질서를 창조하고 문자체계를 고안해냈기 때문
- 하지만 그 질서는 중립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았음. 서열로 구분하여 상류층은 특권과 권력 향유, 하류층은 차별과 압제로 고통
* 사례: 미국 노예제도, 부의 위계질서, 카스트 제도, 남녀 차별
- 자연은 가능하게 하고 문화는 금지한다: 동성애
- 성은 생물학적 차이, 남자와 여자는 사회적 성: 18세기 남자는 긴 가발, 스타킹, 하이힐을 신었음
제3부 인류의 통합
9. 역사의 화살
- 문화: 수백만명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겠 해주는 인공적 본능, 하지만 끊임없이 변화
. 중세 유럽 귀족들은 기독교와 기사도 믿음: 하지만 전자는 부와 명예는 유혹이라하며, 후자는 엔조이하면서 상충적
. 현대 정치질서는 평등과 자유 추구: 하지만 형편이 더 나은 사람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는 평등을 보장 못함,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이
. 이러한 상충 가치는 인지부조화: 이것이 핵심자산이며 인간은 이를 아우를 능력이 있다.
- 정찰위성: 역사의 방향성이 있는가? 있다. 역사는 통일을 향해 움직인다. 수천수만년에 걸쳐 작고 단순한 문화들이 점차 뭉쳐서 더 크고 복잡한 문명으로 변했다.
. 기원전 1만년: 수천개 => 기원전 2,000년 수백개 => 기원후 1450년 5개 정도(아프로아시아, 대양, 호주, 메소아메리카, 안데스 세계)
. 현재는 전 인류 동일한 지정학적, 경제, 법, 과학 체계 공유, 고유문화는 전멸
- 지구적 비전: 지구적 통일과정은 제국들이 커지고 무역이 활발해지며 지난 몇 세기 동안 진행
. 보편적 질서가 뿌리를 내림: 화폐, 정치, 종교
10. 돈의 향기
- 돈은 어떻게 신과 왕이 실패한 곳에서 성공했을까?
. 돈 앞에 침략자, 종교가도 돈 앞에 관용
. 화폐: 순수한 정신적 혁명 => 집단적 상상의 산물로 가장 보편, 효율, 상호 신뢰 시스템
11. 제국의 비전
- 역사에 정의란 없다: 오늘을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어디가 되었든 제국의 후예이다.
- 제국이란 무엇인가?
. 문화적 다양성, 국경의 탄력성과 무한한 식욕: 다양한 소수민족과 생태적 지역들을 하나의 정치 치제하에 묶음 by 군사적 정복, 자발적 동맹, 혹은 혼인.
- 사악한 제국?:
. 하나의 제국이 무너진다고 피지배 민족들이 독립하는 일은 드물었음, 오히려 다른 제국이 대체
. 제국을 건설하고 유지: 억압할 필요. 전쟁, 노예화, 국외추방, 대량학살 등. 제국 엘리트들은 군사외에도 철학, 예술, 자선에도 사용하여 인류의 문화적 성취
- 너를 위해서 하는 일이야: 온세상을 그들을 위해 지배한다는 주제넘은 생각
. 최초의 제국은 사르곤 대제(기원전 2,250년)의 아카드 제국: 메소포타미아에서 페르시아, 지중해, 이란 터키 일부 지역들.
. 이후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기원전 550년경): 너를 위해서 하는 일, 인류는 하나의 대가족으로 인식하여 책임지겠다.
=> 제국의 존재를 정당화하고 피지배 민족의 반란 시도를 무효화
- 그들이 우리가 될 때: 법, 언어 및 화폐 표준화로 지배에 유용, 정통성 확보, 모든 주민들에게 일반적 복지 제공한다고 진지하게 믿음
- 역사상의 선인과 악당
. 제국주의를 제거하고 순수하고 진정한 문명만 남기자는 파도 있지만, 잘 해봐야 순진, 혹은 노골적 민족주의와 편견을 가리려는 표리부동한 눈속임
. 인도는 독립했고 피지배 기간동안 억압도 많았지만, 그래도 대영제국의 자식이다. 여기서 제국주의 색채빼고 순수만 남기자면 가능한가? 그 앞의 무굴제국은?
- 새로운 지구제국
. 기원전 200년경 이래로 인간은 대부분 제국에 속해 살았고, 미래에도 대부분 그럴 가능성. 이번 제국은 진정으로 세계적일 것이다.
. 본질적인 세계문제의 등장. 독립된 국민국가에 남는 정당성이 조금씩 깍여감. 어떤 주권국가도 혼자서 지구 온난화 극복하지 못함
12. 종교의 법칙
- 종교는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규범과 가치체계: 보편적이면서 선교적이어야 함.
- 농업혁명은 종교혁명을 동반: 동식물을 소유물로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신을 중재 위치에 둠. => 신에게 양, 포도주 바치고 그 대가로 풍성한 수확, 다산을 약속 받음.
=> 처음엔 정령들에게 기대, 하지만 왕국이나 교역이 확대되면서 전체를 아우러는 권력과 권위를 지닌 존재들이 필요했음, 그래서 다신교 출현
- 우상숭배의 이점: 대부분의 다신교는 신이나 신성한 바위의 배후에 있는 최고권력을 인정 (운명의 여신, 아트만 등)
=> 최고 권력은 인간의 평범한 욕망이나 근심에는 관심이나 편견을 지니지 않으므로 이 권력에게는 재물이나 사원을 바치지 않음. 부분적 힘을 지닌 신에게 접근
=> 다신교는 본질적으로 마음이 열려 있으며 이단이나 이교도를 처형하는 일이 드물다.
. 일신교인 기독교는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종교전쟁이 발생하여 악명 높은 살해가 발생
- 신은 하나다: 일신론자들은 다신론자에 비해 훨씬 광신적이고 전도에 헌신 => 기독교, 이슬람교
. 기독교는 다시 다신을 불러들이는데, 성자들이 해당, 각 지역별 수호성인
- 선과 악의 싸움: 이신론, 대표적으로 조로아스터교. 세상을 선신과 악신 사이의 우주적 싸움터로 봄.
. 보통 기독교인은 일신론의 하느님만이 아니라 이신론적 악마, 다신론적 성자, 애니미즘적 유령을 모두 믿는다. => 제설혼합주의
- 자연의 법칙: 신을 섬기지 않는 종교들, 즉 불교, 도교, 유교, 스토아 철학, 견유철학 등.
. 불교의 중심인물은 신이 아니라 인간, 고타마 싯다르타. => 하지만, 연민 때문에 해방을 포기하고 부처와 보살로 구성된 만신전을 발달시킴
- 인간 숭배: 공산주의는 이데올로기라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종교적 속성. 인본주의는 인간성을 숭배하지만 3개 파로 구분
. 자유주의적 인본주의: 인간성은 개별인간의 속성이며 개인의 자유는 더할 나위 없이 신성, 전통기독교의 유산
. 사회주의적 인본주의: 인간성이 개인의 것이 아닌 집단적인 것이러고 믿음. 모든 인간의 평등을 추구.
. 진화론적 인본주의: 국가사회주의, 즉 나치. 인간은 초인으로 진화할 수도, 인간 이하로 퇴화할 수도 있었다. 인류의 퇴화를 막고 진보적 진화를 추구.
13. 성공의 비결
- 화폐, 제국, 종교: 모든 사피엔스를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촌 세상으로 끌어드렸음
. 다만, 왜 영어가, 기독교가 널리 퍼졌는지는 진짜 답을 찾을 수 없다.
- 사후 깨달음의 오류: 사후 깨달음에 의해 필연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정작 그 시대에는 전혀 명백하지 않은 일이었다.
. 역사는 결정론적으로 설명 혹은 예측되지 않는다. 역사는 카오스적이다. 많은 힘이 작용하며, 상호작용도 있고, 역사는 이른바 2단계 카오스이다.
. 역사는 정확한 예측을 하는 수단이 아니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
- 역사의 여신은 장님
. 역사의 역학이 인간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 무관심하다.
. 1500년경 역사는 가장 중요한 선택을 했다, 바로 과학혁명. 서유럽에서.
제4부 과학혁명
14. 무지의 발견
- 1500년 인구 5억 => 현재 70억, 1969년 달 착륙, 1945년 앨러머고도 사막 첫 원자폭탄 => 과학연구에 투자하여 능력 증가 (과학혁명의 결과물)
- 우리는 모른다: 무지를 기꺼이 인정 + 관찰과 수학이 중심적 위치 차지 + 새 힘의 획득
- 과학의 도그마: 현대과학에는 도그마가 없다. 하지만 연구기법의 공통적인 핵심=> 늘 경험적 관찰들을 모은 뒤 수학적 도구의 도움을 받아 그것들을 하나로 결합
. 뉴턴은 자연의 책이 수학의 언어로 쓰,여있음을 보여줌 / 보험연금의 계산은 확률계산, 인구통계학 등 지식 필요
- 아는 것이 힘이다: 진리 여부보다는 유용성이 중요, 즉 우리에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이론이 지식이다.
. 로마군의 장점은 료율적인 조직, 강철같은 규율, 막대한 예비인력. 하지만 지금은 기술격차로 전쟁 종결 (원자폭탄)
- 진보라는 이상: 과학적 발견이 성과를 이루자 진정한 진보가 가능할 지 모른다고 짐작하기 시작 => 가난, 질병, 노화, 죽음의 극복
- 길가메시 프로젝트: 종교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내세에 희망을 두도록 설교. 죽음은 숙명
. 가슐의 진보에 기대, 현재는 아니지만 우리는 해결을 위해 애쓰는 중. 일부는 2050년이 되면 일부 인류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전망
- 과학을 보살피는 다정한 아빠: 갈릴레이, 콜롬부스, 다윈이 없었더라도 그 성과는 후세가 이룩,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막대한 자금지원
. 자금지원의 이유는 모종의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기 때문
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 제임스 쿡 탐사대: 괴혈병 치료 진전(비타민 C 부족, 귤, 채소 공급), 발견한 섬에 대한 영국의 소유권(태평양 섬들, 호주, 태즈매니아, 뉴질랜드)
. 원주민들은 비옥한 땅 빼았김, 원주민 90% 감소, 가혹한 피지배 => 과학혁명과 현대 제국주의의 뗄 수 없는 관계
- 어째서 유럽인가: 쿡의 시대(1770년)은 영국은 아직 변방, 하지만 과학과 자본주의의 결합으로 가능
- 정복의 사고방식: 유럽의 정복자들은 새 영토 + 새 지식을 획득 => 탐험대에 과학자 대동
- 비어 있는 지도: 1492년 콜롬부스 동인도 도달, 거의 10년후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새로운 대륙으로 인지
. 중국 정화 제독: 1405~1433년 일곱 차례 항해하여 인도양, 동아프리카까지 진출. 하지만, 중국에 조공만 권유, 정복이나 식민지는 없음, 결국 선단 해체
. 외계로부터의 침공: 스페인은 1519년 멕시코 아즈텍 제국, 1532년 잉카 제국 침공 및 정복, 거의 20년만에 가혹한 지배와 병 바이라스 때문에 원주민 사라짐
=> 이후 아프리카 노예 수입
- 희귀 거미와 잊힌 문자: 근대 유럽인에게 제국 건설은 과학적 프로젝트
. 영국이 인도 정복시: 역사 연구할 고고학자, 문화 연구할 인류학자, 땅을 연구할 지리학자, 동물 연구할 동물학자들까지 대동. 그 이전의 이슬람 제국은 No
=>축적된 지식들은 이론적으로 피지배 민족을 이롭게 하고 진보의 혜택을 제공(의료, 교육, 철도 등)하여 이타적 프로젝트라고 주장
=> 결국은 착취로 파멸로 이끔
16. 자본주의 교리
- 신용은 미래를 비용으로 삼아 현재를 건설할 수 있게 한다. => 제로섬 게임을 벗어나 윈윈을 가능하게.
- 커지는 파이: 지리적 발견, 기술적 발명, 조직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산, 무역, 부의 총량이 증가 => 신용에 대한 신뢰,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 자본이란 생산에 투자되는 돈과 재화, 그래서 자본주의. 파라오 처럼 비생산적 피라미드에 자원을 퍼붓는 것은 자본주의자가 아님.
. 경제 성장이 최고의 선, 정의와 자유, 행복까지도 경제성장에 좌우 => 짐바브웨, 아프가니스탄 조차도. 현대 과학의 발전도 마찬가지로.
- 콜럼버스가 투자자를 찾는다: 유럽의 왕과 장군들이 점차 상인의 사고방식을 따름, 즉 지본과 신용을 제공.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으로 스페인은 대박
. 네덜란드의 성공: 대출한 돈을 제때 갚는 신용, 독립적인 사법기관, 주식회사 제도
. 프랑스의 실패: 미시시피 버블로 인하여 재정상태 불신, 해외 주요 식민지재가 영국 손에 떨어진 원인
- 자본의 이름으로: 영국의 아편전쟁, 영국의 이집트 및 수에즈 운하 지배, 그리스 반군 공채 (그리스 패색이 짙어지자 영국은 군함 파견하여 오토만 제국 함대 격침)
. 국가의 신용등급이 중요: 저금리로 자본 유치 가능성
- 자유시장에 대한 집단적 숭배: 시장은 자체만으로 사기, 도둑질, 폭력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다. => 정치체제가 할 일
- 자본주의자의 지옥: 노예시장 등 자본주의 성장에 공정하지 못한 요소들 개입, 그렇다고 공산주의는 더 나쁜 결과를 초래
17. 산업의 바퀴
- 에너지 자원은 유한하다지만, 이론만 그렇지 사실은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이용가능한 자원 및 에너지 양도 증가. => 산업혁명 (내연기관, 핵에너지)
- 부엌의 비밀: 증기기관의 발명, 섬유 생산 혁명, 기관차에 적용, 이후 철로 연결, 내연기관, 전기
- 에너지의 바다: 산업혁명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의 혁명, 지속적인 새로운 원자재 개발
-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의 삶: 산업화된 농업의 비극하에 살아있는 동물도 기계, 미국의 농업인구는 2%이지만 미국 인구 전체에 수출까지 담당
- 쇼핑의 시대: 소비지상주의는 더 많은 재화와 용역을 소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봄.
18. 끝없는 혁명
- 사피엔스 70억, 소 15억, 개 4억 => 생태계 파괴의 댓가,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광범위한 오염은 지구를 살기 부적합한 공간으로.
- 현대의 시간: 현대 산업은 정밀성과 획일성을 신성시. 철도 등 대중교통의 시간표 체계 확립, 그리니치 시간 기준.
. 가족과 지역 공동체가 붕괴되고 국가와 시장이 그 자리를 대체
-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 가족가 피의 복수를 경찰과 법원 판결로 대체, 노인은 양로원에서 노년
- 상상의 공동체: 국가 공동체는 소비자 집단에 의해 점점 더 빛을 잃어왔다. 마돈나 팬, 맨유 팬 등등
- 끝없는 운동: 1990년대 초 인터넷 등장, 20년만에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못할 정도.
. 현대사는 전에 없던 수준의 폭력과 공포의 시기, 하지만 또한 같은 수준의 평화와 평온의 시기였다.
- 우리 시대의 평화: 2002년 총 사망자 5,700만, 전쟁 17만, 폭력범죄 57만, 자살자 87만... 즉, 전쟁이나 테러 이야기가 많지만 스스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
- 제국의 은퇴: 1945년 이래 제국들은 평화로운 조기 은퇴, 붕괴과정은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조용하며 질서정연.구 소련의 해체 과정도 조용히.
- 팍스 아토미카:
. 전쟁 억제 요소: 전쟁의 재가가 극적으로 크짐, 전쟁의 비용은 치솟고 그 이익은 작음, 평화를 사랑하는 엘리트가 세계 지배.
19.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 역사를 연구해 왔지만 이것들이 인류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멈춰서 생각하는 일은 드물었다.
. 농업혁명으로 환경을 바꾸는 힘은 커졌지만 수많은 개인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물론 밝은 면도 존재, 즉 질병 사망률은 현격히 하락. 폭력, 기근도 줄고.
- 행복 계산하기: 우리의 사회적, 윤리적, 정신적 요인들도 물질적 조건만큼이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결론.
. 지난 2세기 동안 물질적 조건이 크게 개선된 효과가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로 상쇄되었을 가능성 + 기대치 및 비교대상의 문제
- 화학적 행복: 인간의 생화학 시스템은 극심한 더위가 다가오든 눈보라가 몰아치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공조시스템으로 비교
- 삶의 의미: 의미 있는 삶은 한창 고난을 겪는 와중이라도 지극히 행복할 수 있다. 사실일까?
.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류는 목적이나 의도 같은 것 없이 진행되는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이다.
=> 행복의 관건은 의미에 대한 개인의 환상을 폭 넓게 퍼진 집단적 환상에 맞추는 데 있을지 모른다.
- 너 자신을 알라: 사회적 구조, 제국의 흥망, 기술의 발견을 역사가 이야기 하지만 정작 이 모든 것이 개인의 행복과 고통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말이 없다.
20.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 호모 사피엔스는 스스로의 한계를 초월하는 중. 자연선택의 법칙을 깨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지적설계의 법칙으로 대체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
. 2000년 녹색형광 토끼 알바 => 생물학적 혁명 예고 by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유기물과 무기물을 하나로 결합), 비유기물공학
- 생쥐와 인간: 생명공학은 생물학의 수준에서 인간이 계획적으로 개입하는 것 (유전자 이식 등)
. 이미 사용해왔던 방법: 거세 황소 1만년전 부터. 환관, 하지 수준까지 이해, 만 이제는 세포 및 세포핵 수준까지 이해하면서 남자를 여성으로 바꿀 수도 있다.
. 각계의 비판에 직면하여 유전공학의 잠재력중 일부만 활용 중: 식물, 박테리아, 곤충, 젓소
- 네안데르탈인의 귀환: 멸종 종물도 유전자 조작의 대상이 되기도. 쥐라기 공원의 공룡, 매머드
. 이제는 네안데르탈인도 가능하다고... 이미 여성 대리모도 확보, 3천만불만 있으면 가능.... 아마도 인간까지 확장될듯
. 초인간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막는 극복할 수 없는 기술적 장애는 없는 것으로 보임, 다만 주된 장애는 윤리적, 정치적 반대
=> 우리가 우리의 유전자를 주물럭거린다고 해서 반드시 멸종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게 될 가능성은 있다.
- 생체공학적 생명체: 사이보그는 생물과 무생물을 부분적으로 합친 존재 (의수를 지닌 인간, 최첨단 보청기)
. 곤충 사이보그(파리에 전자 칩), 사이보그 상어, 망막 임플란트 개발중, 생각만으로 작동하는 두 개의 생체공학 팔을 이미 사용중
- 또 다른 삶: 완전히 무생물적 존재를 제작, 유전적 프로그래밍 (컴퓨터 바이러스)
. 뇌를 휴대용 하드드라이브에 백업해서 노트북 컴퓨터에서 실행한다고 가정하면 그 노트북은 사피엔스 처럼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까?
. 2005년 시작된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 인간의 뇌 전부를 컴퓨터 안에서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 2013년 EU는 10억 유로의 보조금 지원을 결정
- 특이점:
. 맞춤의학의 시대, 환자의 DNA에 맞춤 치료를 하는 의학의 시대는 이미 도래 => 완벽한 의료의 시대로 진행, 다만 윤리적 난제가 대두
. 치료에 한정되는게 아니라 인간 능력의 강화가 주제가 된다면? => 유례없는 인간 불평등을 창조할 만반의 태세
. 미래기술의 잠재력은 호모 사피엔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 감정과 욕망까지도. 영원히 젊은 사이보그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다.
.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 신들의 첫 세대는 인간 설계자들의 문화적 아이디어에 따라 그 모습이 결정될 것이다.
.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현대판 불멸을 향한 길가메시 프로젝트 => 이제는 신이 되려하고 있다.
후기_ 신이 된 동물
교보문고 책소개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저자는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우울한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행복에 대한 가능성 역시 더 많이 열려 있다고 말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이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목차
역사연대표
제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2. 지식의 나무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4. 대홍수
제2부 농업혁명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6. 피라미드 건설하기
7. 메모리 과부하
8. 역사에 정의는 없다
제3부 인류의 통합
9. 역사의 화살
10. 돈의 향기
11. 제국의 비전
12. 종교의 법칙
13. 성공의 비결
제4부 과학혁명
14. 무지의 발견
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16. 자본주의 교리
17. 산업의 바퀴
18. 끝없는 혁명
19.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20.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후기_ 신이 된 동물
역자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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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재레드 다이아몬드(작가)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헨닝 망켈(작가)
책 속으로
10~11쪽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추가... 더보기
10~11쪽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추가로 노동을 더 하려고 결정할 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이러면 일을 더 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수확량이 많이 늘어날 거야. 흉년 걱정을 할 필요가 더 이상 없을 거야. 아이들이 배가 고픈 채로 잠자리에 드는 일도 없을 거야.’ 그것은 이치에 닿았다.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삶이 더 나아지겠지.’ 계획은 그랬다. (…)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그들은 아이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내다보지 못했다. 추가로 생산된 밀은 숫자가 늘어난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했다. (…) 그렇다면 왜 계획이 빗나갔을 때 농경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사회를 바꾸는 데는 여러 세대가 걸리고 그때쯤이면 자신들이 과거에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 때문에 돌아갈 다리가 불타버렸다는 것도 한 이유였다. 쟁기질을 도입함으로써 마을의 인구가 1백 명에서 110명으로 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중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굶어죽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나머지 사람들이 과거의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열 명이 있었겠는가?
-133~134쪽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나 민주주의, 자본주의 같은 상상의 질서를 믿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그 질서가 상상의 산물이라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는 위대한 신이나 자연법칙에 의해 창조된 객관적 실재라고 늘 주장해야 한다. 사람이 평등하지 않은 것은 함무라비가 그렇다고 해서가 아니라 엔릴과 마르두크가 그렇게 명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평등한 것은 토머스 제퍼슨이 그렇게 말해서가 아니라 신이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이다. 자유시장이 최선의 경제체제인 것은 애덤 스미스가 그렇다고 말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은 불변의 자연법칙이기 때문이다.
-169~170쪽
역사는 교차로에서 교차로로, 뭔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처음에는 이 경로를 택했다가 다음에는 저 경로로 진입했다가 하면서 나아간다. 1500년경 역사는 가장 중대한 선택을 했다. 인류의 운명뿐 아니라 아마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의 운명까지도 바꿀 선택이었다. 우리는 이것을 과학혁명이라고 부른다. 그 혁명은 서유럽에서, 아프로아시아의 서쪽 끝에 있는 커다란 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때까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던 지역에서 말이다.
왜 과학혁명은 하고많은 곳을 놔두고 하필 그곳에서 일어났을까? 어째서 중국이나 인도에서 일어나지 않았을까? 어째서 실제보다 2세기 앞이나 3세기 뒤가 아니라 두 번째 천년의 한중간에 일어났을까? 우리는 모른다. 학자들은 열몇 가지 이론을 내놓았지만, 특별히 그럴싸한 이론은 없다.
-346~347쪽
산업혁명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의 혁명이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산업혁명은 되풀이해서 보여주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유일한 한계는 우리의 무지뿐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불과 몇십 년마다 새로운 에너지원이 발견되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계속 늘었다. 그런데도 에너지 고갈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용 가능한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세상에는 에너지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족한 것은 에너지를 찾아내 그것을 우리의 필요에 맞게 전환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다.
-480쪽 닫기
출판사 서평
문명의 배를 타고 진화의 바다를 항해한 인류는 이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30여 개국 출간!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든 압도적 베스트셀러!
★재레드 다이아몬드, 대니얼 카너먼, 마크 저커버그가 격찬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마침내 한국 출간!
변방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수렵채집을 하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한 곳에 모여 도시와 왕국을 건설하였는가? 인간은 왜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동물이... 더보기
문명의 배를 타고 진화의 바다를 항해한 인류는 이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30여 개국 출간!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든 압도적 베스트셀러!
★재레드 다이아몬드, 대니얼 카너먼, 마크 저커버그가 격찬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마침내 한국 출간!
변방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수렵채집을 하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한 곳에 모여 도시와 왕국을 건설하였는가? 인간은 왜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동물이 되었는가? 과학은 모든 종교의 미래인가? 인간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가? 멀고먼 인류의 시원부터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쳐 끊임없이 진화해온 인간의 역사를 생물학, 경제학, 종교학, 심리학, 철학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고 생생하게 조명한 전인미답의 문제작. 호모 사피엔스부터 인공지능까지, 기나긴 역사의 시간을 한 권으로 써내려간 문명 항해기.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머나먼 인류의 시원에서 사이보그까지,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탄생과 진보 그리고 미래!
작년과 올해 전 세계 출판계와 언론을 들썩이게 한 책이 있다.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는 젊은 이스라엘 학자의 책 한 권이 몰고 온 파장은 엄청났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세계뿐 아니라 브라질 등의 남미와 중국과 대만 아시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올해의 책에 선정하거나, 출판상을 수여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북클럽에서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였고, 재레드 다이아몬드, 데미안 허스트, 헨닝 망켈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학자와 명사들이 주저 없이 읽기를 권했다. 인류의 기원과 발전, 진화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인류학, 경제학, 생물학, 심리학, 행복에 대한 논고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이야기는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의 《사피엔스》에 바쳐진 찬사다.
이렇듯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한국나이로 갓 마흔에 접어든 이 젊은 저자는 이미 유튜브, TED, MOOC 등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전 세계 8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zj7Wg4DAbs)
저자가 보여주는, 역사를 읽는 포괄적인 시선과 방대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펼쳐내는 놀라운 문장력, 그 문장력을 압도하는 비상한 이론과 깜짝 놀랄 만한 통찰 그리고 절묘한 재치와 대학교 1학년도 읽을 수 있는 책, 전 세대가 공감하고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을 쓰고 싶었다는 열정까지, 이것들의 훌륭한 조화는 수많은 사람들을 그의 팬으로 만들었고, 《사피엔스》는 이 모든 것을 녹여낸 유발 하라리 사고의 정수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인간은 마침내 신이 될 것인가
《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과학혁명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고, 농업혁명은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인지혁명은 여전히 많은 부분 신비에 싸여 있다.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근거로 펼쳐내는 상상의 언어들은 놀랍도록 이성적이며 빈틈이 없어 독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저자는 역사 발전 과정의 결정적인 일곱 가지 촉매제로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을 지목했다. 인지혁명의 시작으로 불을 지배함으로써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선 인간은 언어(뒷담화)를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고, 수렵채집인에 머물던 인간은 농업혁명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를 경험한다. 늘어난 인구를 통제하는 강력한 무기는 종교, 계급, 권력 등 허구의 신화들이다(물론 수렵채집인 사회를 지배한 것도 역시 허구의 신화들이었다). 농업의 발달은 부의 증가와 정착생활로 이어졌고, 사람들은 돈을 맹신하게 되었으며, 돈의 맹신은 사회적 모순을 야기한다. 500년 전 과학혁명은 우리에게 이전 시기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열어보였다. “이 혁명은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이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19쪽) 40억 년간 자연선택의 지배를 받아온 인류가 이제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인간의 지적설계로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피엔스》는 이런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평원에는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다
저자는 이런 장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모순의 순간순간을 통해 역사에 결코 자비가 없음을 섬뜩하게 보여준다. 이 세 혁명을 통해서 인간은 끊임없이 질주해왔지만, 과연 “이 세 혁명은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19쪽)라고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1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여섯 종의 인간 종이 살던 평원이 마치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이 어떻게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는지 아느냐고 독자들에게 묻는다.
“사실은 이렇다. 2백 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지구에는 다양한 인간 종이 동시에 살았다. 왜 안 그랬겠는가? 오늘날에도 여우, 곰, 돼지 등 수많은 종이 동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몇만 년 전의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여기에서 이상한 점은 옛날에 여러 종이 살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딱 한 종만 있다는 사실이다.”
-26쪽
네안데르탈인이나 호모 에렉투스가 사라진 평원에는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고, 인간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대형 동물군들이 홍수에 쓸려가듯 사라져버렸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강제로 복종한 소, 돼지, 양, 개 등 몇몇 종만이 개체수를 늘릴 수 있었지만, 산업적으로 강제사육 당하는 그들의 삶은 비참하고 잔인하기 그지없다. 유럽 사람들에게 돈은 죽음도 불사할 만큼 매력적인 것이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신대륙을 찾아 떠난 사람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학살했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노예로 활용해 더 많은 자본을 축적했다. 노예산업에 돈을 투자한 평범한 유럽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단지 무관심하고 무지했을 뿐이다. 이런 자본은 서구 세계의 과학과 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고, 이제 인간의 과학은 불사(不死)의 ‘길가메시 프로젝트’를 약속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기술 발달도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예견한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 이런 미래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이다.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우리는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전공학이 천재 생쥐를 만들 수 있다면 천재 인간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일부일처제 밭쥐를 창조할 수 있다면 평생 배우자에게 충실하도록 유전적으로 타고난 인간을 왜 못 만들겠는가?”
-570쪽
우리는 수렵채집인 선조들보다 더 행복할까
한 권의 책으로 역사의 모든 것을 재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피엔스》에서 한눈에 본 인간의 역사는 매 순간순간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각할 거리로 넘쳐난다. 가진 것은 얼마 없었지만 기대는 높았던 옛사람과,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지만 좀처럼 만족할 수 없는 현대인 중 누가 더 행복한지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는 특히 흥미롭다. 저자는 ‘인간이 지금보다 더 강력했던 적은 없지만, 우리가 선조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메시지 중 하나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진일보한 현대 인류는 왜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이전 시기에는 타인의 폭력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면 이제 사피엔스는 스스로 자신을 죽이고 있다. 권력도 돈도 기술도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이것들을 추구한다. 위험한 만큼 매혹적인 기술은 신성모독 그 자체이다. 저자는 “우리는 스스로 신이 되려하는 길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인간이 추구하는 인본주의, 민족주의 등의 의미들은 망상일 뿐이고, 개인의 환상을 집단적 환상에 맞추어 행복을 찾으려 해도 결국 이것은 자기기만일 뿐이라고 우울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행복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행복에 대한 가능성은 더 많이 열려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한,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류는 목적이나 의도 같은 것 없이 진행되는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이다. 우리의 행동은 뭔가 신성한 우주적 계획의 일부가 아니다. 내일 아침 지구라는 행성이 터져버린다고 해도 우주는 아마도 보통 때와 다름없이 운행될 것이다. 그 시점에서 우리가 아는 바로는 인간의 주관성을 그리워하는 존재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부여하는 가치는 그것이 무엇이든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552~553쪽
유발 하라리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유발 하라리는 한국에서 출간을 기념하며 특별히 한국의 독자들을 위한 서문을 보내왔다. 서문에서 한국사회에 대한 그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기술적 성취를 이루었지만, OECD 국가 중 자살률은 1위다. 행복도 조사에서도 멕시코, 콜롬비아 등 저개발 국가들보다 뒤처져 있다. 이에 저자는 “이는 가장 널리 통용되는 역사 법칙의 어두운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매우 능숙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10쪽)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또 남한과 북한의 예를 통해 한 민족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사회 변화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도 보여준다. 한 세기 안에서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었고 폐허 속에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이라는 사회가 보여준 사례를 통해,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 인류가 함께 고민하자고 한 번 더 강조한다.
《사피엔스》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유발 하라리의 대담하고 뛰어난 시도이다. 우리가 겪고 있고 만들어야 할 대단한 기술 진보를 위해서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인간의 역사를 오늘날 우리가 이해가능한 틀로 정리했다는 점이다.
사회가 지속되는 것은 허구를 이용해서이고,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를 지탱하는 돈과 법과 인권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중 어떤 것도 사람들이 지어내고 전달하는 이야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이 허구를 믿는 능력을 가진 사피엔스는 국가에서 기업까지 모든 권력에 충성을 바치게 되었다.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이면 종교 활동을 하는, 오늘날 한국에 사는 사피엔스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책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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