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곳저곳 해외여행

미얀마 - 방콕 여행, 11일차 미얀마 양곤 (2018.3.17)

클리오56 2018. 3. 20. 21:23

미얀마 양곤

(2018.3.17)


바간에서 양곤으로 야간 버스를 이동하였는데 전날 밤 9시 출발하여 양곤에는 아침 6시에 당도,

버스 승객중 인도인 몇명의 코골이가 극도로 심하여 잠을 잘 수 없는 지경까지.

두어차례 성질을 내곤했지만 와이프가 Calm Down 하라는 지극한 조언으로 수양에 돌입.


양곤의 숙소는 이번에는 을문씨 소개로 Rainbow  Hotel에 하루 머물렀으며

사모님의 조언을 받아 양곤 하루 일정을 정할 수 있었다.


숙소의 차량을 시간당 렌탈하여 우선 마하시 위빠사나 명상센터를 순회하였고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밀크 티, 각종 과일 과자, 캐쉬넛 등을 쇼핑하는 기회를 가졌다.


양곤의 부촌 지역에 위치한 New Treasure Art Gallery에 들러

Travellers 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관람하였는데 미얀마 승려나 아이들의 뒷모습을 그린 작품들이다.

앞으로 향하여 전진하기에 뒷모습이 보여진다는 역설인데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림 몇 점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그래도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에...


Fruit Market은 길가에 너댓의 과일가게뿐이라 차량으로 스쳐지나갔고

쉐다곤 파고다의 북문쪽에 위치한 아웅산 국립묘지에 갔는데

그 입구 우측에 북한의 폭탄 테러로 인하여 희생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17명의 추모비가 있기 때문이다.

잠시 묵념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고....


양곤 중앙역으로 가서는 숙소 렌탈 차량을 돌려보냈고

12시25분에 시계반대방향 순환열차가 있다는 정보에 재빨리 움직여 7번 플랫폼 매표소에 갔지만

결항이고 거의 1시간 후에 시계방향 열차가 있을 뿐이니 그 동안 또 열차 시간표가 변경되었나 보다.

특히 열차시간표의 시간 표시가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미얀마 글자로 보여지니 알수 없어 답답~~

그래도 요금은 1인당 200짯으로 엄청 저렴


아무튼 시간이 되어가니 열차가 들어오는데 플랫폼이 바뀌어 철로를 가로질러 건너가게 되고

토요일 주말이라 그런지 열차내는 사람들로 아주 북적인다, 외국인도 많고.

특히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옥수수, 과자, 과일, 심지어 복권 판매도~~~


순환열차 정차역에서 가장 유명한 다닝곤 역에 내리니

철로 옆 역 구역까지 난장이 펼쳐져 바로 바깥의 시장과 구분이 안될 정도.

그래도 역 구내는 야채나 과일이 판매중이고 바깥 시장은 엄청 비좁고 번잡한데

젓갈 냄새가 풍기며 바닥은 질척하여 시장 구경하기에 머리가 아플지경.

웬만하면 시장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누리는 편인데 여기서는 불가하여 조기 철수하기로.


Insein 역 인근의 선착장에서 배편으로 판소단 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하여

다닝곤 역에서 Insein 선착장으로 택시로 갈려는데

기사가 선착장을 몰라 여러 사람을 거쳐 겨우 통역과 위치가 파악되었다.

그 선착장을 통한 양곤 Water Bus가 도입된지 1-2년밖에 되질 않아 기사는 몰랐던 것이다.


Water Bus 배는 외관과 시설이 아주 양호하였으며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수퍼에서 신라면을 구입했는데 비록 컵라면이지만 여행중 유일하게 한국음식을 맛보는 기회가 되었다.


Water Bus는 양곤 서쪽을 흐르는 Hlaing River의 여러 선착장을 경유했는데

때마침 일몰시간에 가까워 나름 일몰 광경을 지켜보는 보너스를 얻었으며

지난 번에 가보았던 판소단 선착장 대신 그 전의 Lanthit Terminal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미얀마 여행정보의 달인 노매드 카플과 불레인보우 사모님을 초대하여

Vista Bar 꼭대기층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쉐다곤 야경이 으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얀마의 마지막 밤이기도 하고~~~



New Treasure Art Gallery


아웅산 국립묘지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쉐다곤 파야 북문

양곤 중앙역 6번,7번 플랫폼 





순환열차 내부

다잉곤 역

 

다잉곤 역 시장




시장내 젓갈 판매

Insein Water Bus 터미널









Lanthit 터미널


Vista Bar에서 조망한 쉐다곤 파야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