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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 방콕 여행, 7일차 미얀마 인레호수 (2018.3.13)

클리오56 2018. 3. 20. 21:18

미얀마 인레호수

(2018.3.13)


숙소 리멤버인에서 조식을 맛나게 든 후 체크 아웃하고 짐을 맡겨두려는데

룸에 짐은 그대로 두고 저녁 천천히 체크 아웃하라는 배려를 받아 감사했고.


냥쉐의 선착장까지 천천히 걸었고 도중에 삐끼 여러 차례 접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좋은 가격에, 그리고 러시아인 한명이 추가되면서 좀더 가격을 낮추었고.


미얀마 여행 가이드 북에 꼭 가봐야 할 미얀마 여행지 Top 10을 추천하는데

인레호수가 포함되며 껄로 트레킹과 까꾸도 포함되니

이 냥쉐 인근지역에서만도 Top 10에 3개나 포함된다.


가이드 북의 설명을 빌린다면, 해발 875m 고원에 자리한 인레 호수.

오랜 세월 대를 이어가며 호수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을 만날 수 있다.

호수 위에 집을 짓고, 호수 위에서 농사를 지으며 호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은

땅위에서 살아가는 여행자에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이로운 풍경이다.


선착장에서 구명조끼, 우산 등 장비를 확실히 체크한 후 보트가 출발하였으며

인레 호수에 접어들자 보트가 접근한 첫번째는 전통 고기잡이 쇼였는데

사진 한번 찍으니 5,000짯을 요구하며 생떼를 부리는데 1,000짯으로 빨리 끝내었고

전통의 모습도 이젠 돈벌이 수단으로 추락하였을 뿐이라 측은할 따름.


많은 작은 보트에서 해초를 걷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토마토 재배 등의 플로팅 가든의 일종의 비료로 사용되는게 아닌가 추측.


호수에서 경작되는 농사는 정말이지 인간의 경이로운 지혜의 승리로 평가될 수 있고

숱한 세월 대대로 이어온 그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일대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는 남판의 수상가옥 집단 역시 신선한 경이로운 모습이었으며

물속 깊이 세워진 전봇대가 일렬로 줄지어선 모습에서 여기는 전기를 공급받는 생활공간임을 보여준다.


인레 호수는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호수의 아들이라는 뜻이라며

호수 주변에는 10만명 인따 족이 17개의 수상마을에서 

한 발 노젓기, 토마토 수경재배, 쭌묘(물의 밭) 등 독특한 생활을 영위한다.

또한 다른 미얀마인들이 론지를 입지만 여기는 바지를 헐렁하게 입고 있다.


빠웅도우 파야에 당도했는데 인레 호수 인공섬에 있는 사원으로

12세기 알라웅시투 왕 때 얻어온 5개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원래 5cm 사이즈이지만 250년 금박 입혀지며 울퉁불퉁 불상의 모습은 상상에만 남아있다.


축제 기간중 미륵불(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미래에 오실 부처님)은 남아있고,

불상 실은 배 까라웨이에 4개 불상을 실어 인레 호수의 20여 마을을 하루씩 머물며 순회한다는데

호수 주민들이 쉽게 사원에 가지 못함기 때문이다.


보트에 동승한 러시아인이 굉장히 세밀히 살펴보는 분위기라

내가 혹시 역사나 고고학 전공이 아니냐고 물으니

역시 그렇다며 페테스부르크 박물관에 근무한단다.


다음으로는 수상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인데인에 상륙하였는데

1,000여개를 넘는 고대 스투파 유적인데 BC 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대체로 11~18세기의 건축기법, 조각, 벽화 등이 섞여있다고 한다.


이 유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또한 일부 스투파가 보여졌는데

러시아인과는 의기투합하여 이 역시 찾아보며 높은 지대에서 마을을 내려다보기도 하였다.


나빼짜웅, 일명 점핑 캣 수도원은 여전히 고양이들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훌라우프에 풀쩍 뛰는 모습이 아니라 바닥에 누운 편안한 자세를 보여준다.

이제는 이 수도원은 명성은 1844년에 온통 티크 나무로 건축되었다는데 있다.


이제 마지막 목적지로 마잉 타욱을 찾는데 운치있는 400m 나무 다리의 아름다움으로

오래도록 기억되는데 여행 기간 중 단 하나의 사진을 골라라면 이를 뽑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인레 호수 투어를 마친 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하였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 픽업 밴을 탄 후 바간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한밤중 내내 VIP 버스는 그렇게 야간 이동을 시작하고~~

 


리멤버인 조식

선착장

전통 고기잡이 (완전 쇼로 전락)



플로팅 가든


남판 마을 수상가옥





로투스 실크 팩토리




빠웅도우 파야







인데인 고대 스투파 유적













나빼짜웅 (점핑 캣 수도원)








마잉타욱








마을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