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영남 둘레길

거제 앵산 임도(2017.8.31)

클리오56 2017. 9. 3. 10:38



일자: 2017.8.31

산명: 거제 앵산(512.9m) 주변 임도

등로: 연초면 오비리~중촌마을 연꽃농원~연사동네체육시설장~임도~대성사~동편소류지~신동버스 정류장~하청119지역대~실전리 하청오리가든 직후

소요시간: 3시간 47분 (휴식 36분)

도상거리: 11.26Km (산길샘 앱)

동반: 부메랑님

Track20170831거제4일차.gpx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지만 해안길은 제주도에 못지 않게 길다고 한다.

숙소가 남부면에 자리잡고 있어 자동차로 거의 한시간 떨어진 비교적 북쪽의 연초면과 하청면을 경유하는 코스인데

크게본다면 해발 512.9미터의 앵산 오른쪽을 지나는 임도를 걷게 된다.


완연한 가을 날씨라 걷기에는 최적이고 임도라 산길과는 달리 경사도가 심하지 않으니

이번주 나흘째 걷기이지만 심신이 가뿐하여 크게 피로한줄 모른다.


들머리는 오비면 주님의품 교회앞, 하지만 조금 걸으면 중촌마을 입구이고

농로를 걸으면서 익어가는 가을 수확의 기분을 대리만족하였고

자그마한 연꽃농원에서 잠시 멈추어 피어난 연꽃을 살펴가며 사진도 찍어본다.

그러다가 발을 헛디뎌 쿵하고 넘어졌는데 배낭으로 엉덩이가 조금 아팠고 손목은 약간 붓기도 하였다.

다음날 아침 허리가 아프면 어쩌나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그런 징후는 없었다.


비포장 임도가 많았는데 잔돌이 밟히기도 하지만 시멘트 포장도로보다는 더 좋은 감각이었고

가을 하늘의 맑고 푸른, 게다가 가끔 멋지게 뿌려지는 구름들이 아름다웠으니 영혼 또한 푸름을 더했을게다.


동네 체육시설은 물론 군데군데 정자와 나무벤치가 있었고 걷는 사람들도 가끔 만날 수 있었으며

마을과 바다도 멀리에서 조망하기도 하는 등 지루하지않은 임도 도보답사이다.


아주 작은 사찰 대성사를 만나면서 임도는 끝이며 유계리 마을로 들어섰는데

수확철이라 그런지 풍족해보이며 농기계들을 보니 이젠 이들없이는 농사짓기도 힘들게고.


바다를 왼편에 두고 도로를 잠시 걸었으며 이 시골에서도 '쉬다가 개'라는 재밌는 개호텔을 보았고

작은 정렬문을 지났고 실전리에서 오늘의 답사를 마쳤다.



중촌마을

연꽃농원


연사동네체육시설장



다공리

가끔 바다가 보이고...

임도

대성사

동편소류지

유계리

유계리



칠천교로 연결된 칠천도(사진 좌측)

개 호텔

정렬문

실전리

날머리... 중앙의 큰 나무아래에서 픽업 차를 기다리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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