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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독일 할매랑 슬리퍼 신고 히말라야 트레킹 (2017.6.9)

클리오56 2017. 6. 9. 09:59




읽은 소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4개월 앞둔 나에게 이런 일반적인 코스도 있다는게 고무적이다. 언젠가 인도 여행을 하게되면 큰 준비없이도 여행 도중에 한번 다녀올수 있지 않을까 기대. 풍경과 사람 사는 모습을 아울러 느껴가면서. 


Har Ki Dun 트레킹 요약하면


참가자 3명


크리스타: 독일 할머니, 76세, 49년째 인도 거주, 시스터스 바자르에 집, 집이름 샨띠 꾼즈

마니쉬: 29세, 네팔인, 14세때 가출하여 인도로 

이바다:  인도에서 봉사활동 13년째


코스 요약





출발지: Mussoorie의 라이브러리 바자르


-> Purola 4시간, by 버스, 158루피/인

-> Netwar (30여 가구 마을): 1시간, by 지프

-> Mori (히말라야 출입통제소): 30분, by 지프, 출입 외국인 3일체류 1500루피/인

-> Sangkri (해발 1,920M): 30분, by 지프

 * Mussoorie -> Sangkri 버스 운행: 조사 미비의 댓가

-> Taluka: 11Km 거리. 지프가 있지만 비싸기 때문에 (소지한 돈이 부족하므로 돈 절약 우선) 걷기로 결정, 2시간 소요, 숙박

-> Gangar (강가르): Taluka부터는 찻길없으며 오솔길뿐, 인도인 트레킹 여행객 다수 만남

 강가르까지 6km, 4시간 소요. 강가르는 갠지스강 원류가 아닐까?

-> Seema (씨마): 5Km 거리, 등산화가 작아서 슬리퍼로 바꿔 신음, 할머니 배낭 짐꾼 고용 (150루피), 2시간 소요, 매기 라면으로 저녁 식사 (노란색 스프에 카레맛, 고추 잘게 썰어 넣으면 매우며 한국인 취향에 적합), 숙박

* 오슬라 마을로 신발 구입하러 다녀옴, 가옥 200채, 왕복 2시간 소요

-> Har Ki Dun (3,566M): 다른 사람 당나귀에 짐을 맡기고 새벽 5시40분 출발. 정상까지 8Km,

. 하르끼둔 정상입구의 정부 숙소에 도착 낮 12시10분, 씨마마을에서 6시간반 소요. 정상이 아니라 정상입구?

. 편도 한시간 거리의 호수 다녀옴. 꽃 평원이 더 좋다는데 못가봄. 며칠 머물며 여유부릴수 있어야. 밤 하늘 별도 봐야.

-> 씨마: 오전 11시반 출발, 3명 짐을 맡김 (800루피), 오후 4시20분 씨마 마을에 도착, 5시간 소요 

-> 딸루까: 새벽 6시반 출발, 11시20분 도착. 5시간 소요(씨마-강가르 2시간, 강가르-딸루까 3기간)

-> 쌍끄리: 당일 귀가하기로. 지프 40루피/인

-> 모리: 지프 30루피/인

-> 뿌롤라: 지프 50루피/인

-> 나가온: 지프 30루피/인

-> 야무나 다리: 머수리 버스가 떠나바렸어. 지프150루피/인

-> 머수리: 머수리 택시 불러 귀가.


여행을 하면 각자의 성격이 드러난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해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서는 안된다.

며칠 후 비가 내려 많은 사람들이 실종: 우기 체크 절대 필요


경비

. 여행사 단체로 7박8일: 1인당 10,000루피 (20만원)

. 개인여행자 5박6일: 1인당 6,000루피 (12만원)

. 3인 4박5일: 3인 9,000루피 (18만원)



교보문고 책소개


『76세 독일 할매랑 슬리퍼 신고 히말라야 트레킹』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어쩌다가 슬리퍼를 신고 76세의 할머니와 히말라야를 등정하게 되었다고. 히말라야의 풍경뿐만 아니라 세 사람(할머니, 마니쉬, 나)이 나눈 기쁨과 갈등, 그리고 히말라야 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바다

저자 이바다는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바다라고 이름을 지었다. 화가가 많은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양 클래식 음악에 푹 빠져서 CD를 2,000장 모았다. 대학 때는 시에 빠져 늘 시집을 갖고 다녔다.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부터 그림엽서를 사기 시작하여 2,000장까지 모았다.
2002년 1월 인도에 도착해 인도 서부 뿌네에 있는 국제 NGO(봉사 단체)에서 교육을 받고 한 빈민촌에서 봉사하기 시작했다. 업무 분야는 빈민직업교육 이었다. 여러 가지 일로 북인도 바라나시를 세 번 방문했고, 인도 도착 6년이 되었을 때 그곳으로 옮겼다. 인도에서의 봉사 기간은 약 13년이다. 문화적으로 인도를 세상의 절반이자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꼽고 있다.


작가의 말

어쩌다가 슬리퍼를 신고 76세의 할머니와 히말라야 하르끼둔(해발 3,566미터)을 등정했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 엉뚱한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히말라야의 풍경뿐만 아니라 세 사람(할머니, 마니쉬, 나)이 나눈 기쁨과 갈등, 그리고 히말라야 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역사, 문화, 아픔)로 채워져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고 싶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은 내가 시도한 하르끼둔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 초보자에게 좋은 코스다. 히말라야 산들 중에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하르끼둔을 등반하며 자연과 신과 사람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시간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여행객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수십 년 전부터 서양에서 부각되고 있는 ‘공정 여행’으로 히말라야를 여행하는 것도 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공정 여행을 실천하는 한 예가 여행의 일부를 봉사 일정으로 짜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인터넷에서 공정 여행에 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요즘에는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단순히 외국에 가서 즐기기만 하는 것보다 남을 위해 자신의 삶을 조금이나마 나눠 주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 2013년 6월 히말라야 머수리(Mussoorie)에서 이바다


목차

히말라야에 한 점을 찍기까지 8
등정 코스 12
늘 그리운 머수리 14
갑작스런 결정 28
복잡한 감정 40
쌍끄리에서의 돌발 행동 56
할머니의 슬리퍼를 신고 씨마 마을로 향하는 처량한 신세 74
오슬라에서 검정색 슬리퍼를 사다 110
히말라야 사람들의 슬픈 역사 122
친절한 오슬라 소년 134
할머니의 아름다운 마음 144
슬리퍼 신고 하르끼둔 정상에 도전하는 겁 없는 초보자 150
할머니의 충격적인 선언 160
마니쉬와 함께 찾은 하르끼둔 정상의 호수 182
빙하 속의 마니쉬 198
문화를 보는 다른 시각 208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226
가랑이가 찢어지다 238
예정에 없던 강행군 248
빗속의 귀갓길 254

       


 

  • 참 재미있다. 작가의 엉뚱한 면이 웃기다. 사진이 멋지다. 내용이 풍부하다(히말라야 문화, 역사, 인도인의 세계관이 들어 있음). 76세 독일 할매, 네팔 청년, 한국 청년 즉 주인공 세 사람의 갈등과 화해와 사랑이 인상적이다. 

    특히 출발지 북인도 머수리 풍경과 사람들 사는 모습이 특이하다. 그 깊은 산 속에 도시가 있고 사람들이 모여 살며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니. 지금까지 알려진 인도 관광지가 아니지만 매력적인 곳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이라도 좋아할 곳일 것 같다. 특히 학비가 월 200만원이 넘는 학교가 있다니 믿기가 힘들다.

    지금까지의 히말라야 체험기는 산 풍경에 초점이 맞쳐져 있었으나 이 책은 풍경뿐 아니라 사람에 맞춰져 있는 점이 다르다. 

    히말라야에 위험하지 않은 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그래서... 나도 가보고 싶다. 인도 히말라야 하르끼둔(해발 3566미터)! 
      
  •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해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히말라야라면 흔히 전문 산악인이나 등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엄두를 못 내었는데 제목부터가 그런 부담을 덜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작가가 갔던 길을 따라 히말라야 트레킹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