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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쑤코타이-방콕 (2017.5.21~22)

클리오56 2017. 5. 22. 22:58

일자: 2017년 5월 21~22일

태국 쑤코타이 -> 방콕 





쑤코타이 답사를 마친 후 5월21일, 올드 시티에서 아침 8시20분 버스로 방콕행인데

핏사눌록을 거쳐 온다지만 무려 7시간 반이나 소요되었으니 완전 파김치 상태.


쑤코타이에서 방콕의 버스 터미널인 모칫까지는 지도상으로 430Km이니 서울-부산간 거리 정도이지만

고속도로가 아니라 그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니 알게모르게 우리나라의 발전상이 새삼스럽게 자랑스럽다.

70년대 한 때 우리가 아시안 경기를 못치르고 반납했을 때 방콕은 별 준비도 없이 개최했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는 버스인지라 버스내에 화장실이 있어 급한 볼일은 해결가능한게 장점이지만

또한 그래서 그런 장시간에도 쉬는 시간은 단 한번, 식사때 20분 주어졌다.

버스 요금은 310밧트이고, 30밧트에 해당하는 식사비가 포함되었는데

휴게소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밥과 반찬 한가지라 부실하여 10밧트를 추가 지불하여 반찬 하나 더 추가.


모칫 터미널에서는 16번 버스로 환승하여 방콕의 Siam지역, 서울의 명동에 해당한다는 명소로 이동했는데

버스 정류장이 많아 한 시간이나 소요되었지만 대신 전철을 타기 위해선 20여분 걸어야하는 수고를 덜수 있었다.

버스의 운전 기사와 차장이 하얀 제복을 입고 거스름 돈과 티켓을 발행하는 원형의 긴 통 역시 인상적.


Siam에 도착하여서는 바로 식당으로 직행했는데 사전 체크해둔 3개의 식당 중에서

우리가 들른 식당은 Ban Khun Mae, 찾기가 수월하였고 깔끔했으며 음식도 괜찮은 맛이었다.


최 교수께서 1000밧트가 넘는 와인을 한 병 쏘아주셨고 일종의 쫑 파티를 거창하게 치렀으니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와 식사를 찾아지냈던 지난 2주간의 배낭여행에 대한 보상이다.


전철을 한 차례 환승 후 수완나품 공항으로 이동하여 지하에서 한 차례 더 맥주를 마셨고

이후 자리잡아 휴식하며 동영상 제작을 진행하며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고, 떠나는 것은 즐거움이니 바로 새로움과 모험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이런 여행의 명제에 이번 여행은 얼마나 충실했을까?


장기간의 여행에 지치기도 하였지만 자연과 유적을 번갈아 열심히 답사하였으며

그 와중에 갈등의 시간도 겪었지만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치유되어지며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믿는다.





굿바이, 쑤코타이 역사공원~

방콕행 버스 정류장

동료들 배낭

방콕 모칫터미널에서 탑승한 16번 버스

방콕 Siam지역

Ban Khun Mae 레스토랑

방콕 수완나품 공항

2,900Km의 여행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