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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배낭 여행 6일차 무이네 요정의 시냇물 및 달랏 이동 (2017.4.17)

클리오56 2017. 4. 18. 06:52

일자: 2017년 4월 17일

베트남 무이네 요정의 시냇물 및 달랏

 


오후에 달랏으로 이동하는 오늘 아침은 느긋하다. 오전에 요정의 시냇물에만 다녀오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페 조식으로 여러 음식 맛도 즐길 수 있고.


요정의 시냇물까지는 택시비로 6만동이었고 기사는 우리가 마치고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단다.

기다리는 것은 기사 사정이지만 우리가 기다리라는 요청안했음은 분명히 알려주고.


투어객들은 8시정도에 이곳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기에 우리가 전세낸 마냥 조용하다.


찰랑이는 물길을 걷는다는게, 그것도 부드러운 모래흙을 밟아가면서.

시냇물이 흐르는 협곡속으로 들어가면서 레드 캐년의 기분을 느껴가고

하얀색 석회암이 어울어지고 초록빛 숲 아래를 지나기도하면서

붉은 색 + 하얀 색 + 초록색 + 푸른 하늘 색 + 황토색


하얀 석회암이 침식으로 후두마냥 독특한 기둥을 형성하기도

붉은 흙들이 시냇가로 흘러내리면서 황토색 물빛을 이루어주고

언제까지 이런 아름다운 풍광이 유지되어질지 미래를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면서


몇 개의 가게를 지나는 아쉬운 물길을 이어가면 작은 폭포에 도달하면서 물길은 끝나는데

돌아오면서 대하는 풍광은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에 여전히 경이롭다.


특히 언덕 위로 올라갈 때 그 뜨거운 모래를 밟아가니 화상을 입은듯 비명을 지르면서

   언덕에서 바라보면 그 황토 물길이 굴곡을 이루고 레드 캐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요정의 시냇물의 원 베트남 말로는 쑤오이 띠엔, Suoi Tien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도록 뭔가 보호 조치를 취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남긴다.


답사를 마치고 나오니 그 택시기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후 체크아웃하고 짐을 꾸려 다시 신투어로 가서 버스 시간을 확인하였다.


신투어만으로는 탑승객이 많지 않은지 다른 여행사들과 연합하여 12:30 안푸 트래블 버스로 출발하였고

도중에 한번 휴식 시간을 가졌고 달랏에는 16:30 도착하였으니 4시간 소요된 셈이다.


무이네 해변의 제로 해발에서 달랏 고원지대는 1500미터 고지대이니 대체로 오르막이었고

깊은 산중을 구불구불 오르는 모습이 쉽지 않았는데 특히 커피농장이 많이 보였다.


안푸트래블 여행사는 오히려 숙소에서 가까워 별도로 택시를 이용할 필요없이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였고 역시 여행자 거리의 전형적 모습이라 낯설지 않아 보였다.


My Dream Hotel은 이름이 호텔이지 전혀 그러하지않은 저렴한 숙소이며

주인이 한국분으로 알고 있으며 부인만 계셨는데 베트남분이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한국어를 구사하셨다.


내일 달랏투어 예약을 숙소에 부탁하였고 오늘은 시내 이리저리 다녀보기로 하고 바깥을 나왔으니

우선 나트랑 가는 버스를 안푸 트래블에 예약하려했지만 광고하던 9시 버스는 없단다.


우선 식사를 해볼까하여 달랏시장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해물식당에서 일종의 스팀보트를 주문하였고

사이공 맥주에 곁들여 오랜만에 팔팔 끓는 국물을 마셔가며 저녁을 잘 들었다. 30만동.


이곳은 고원지대라 시원하니 걷기에도 편하며 쑤언흐엉 호수를 잠시 둘러보았고

달랏 성당이 위치한 언덕을 올라갔지만 이미 날이 어두워졌고 성당엔 불이 켜지지 않아 바깥에서 바라보기만.

도로 한 중앙에 작은 터를 만들어 예수님 상이 떨어져 세워져있다.


다시 시장을 거쳐지났는데 소수민족이 만드는 작은 가방 하나를 와이프가 구입하였고

한치를 구워파는 아줌마 등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애잔하다.

발마사지 샵에 들러 1시간 머물렀는데 와이프는 만족이란다, 난 별로였는데. 



슥소에서의 조망


요정의 시냇물















요정의 시냇물 종착지: 폭포



언덕에서의 조망



달랏 가는 도중의 산악지대

달랏의 숙소: My Dream Hotel

달랏의 어느 카페 입구

달랏 광장

달랏 성당 예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