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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배낭 여행 5일차 무이네 사막투어 (4.16일)

클리오56 2017. 4. 17. 06:02

일자: 2017년 4월 16일

무이네  


  

무이네행 버스가 7시에 출발하므로 6시반에 숙소 체크아웃하였으며

신투어 여행사 맞은 편에서 반미 3개를 6만동에 구입하여 아침 식사로 대신하였다.


여행자 버스는 슬리핑 버스로 허리를 한껏 뒤로 젖혀서 누울수 있기에 편안히 여행 가능하며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므로 바깥 경치 구경이 한층 유리한 위치였다.

버스내에서는 신발을 벗도록 되어있고 와이파이가 가능하니 가히 여행자 버스로 손색이 없다.


2시간 정도 지났을 때 Long Khanh에서 30분 휴식을 가졌으며

이때 망고와 Thanh Long (일명 드래곤 프루트)를 9만동어치 구입하여 나중 간식으로 들었다.

드래곤 프루트는 빨갛고 둥근 모양으로 껍질을 벗기면 깨 같은 검은 점이 가득 박혔는데

바탕이 하얀색 보다는 붉은 색이 가격이 두배나 높은 정도인데 실제 맛은 심심한 편이다.


12시에 무이네 도착하였는데 여행자 버스의 장점은 숙소 바로 앞에 세워준다는 점.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지만 오히려 아직 청소가 덜 되어 무료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데

맨 윗층으로 방 크기가 장난이 아닐 정도이며 욕실 또한 크고 멋졌으니 와이프가 감동.

1박당 예산 20불 기준이었으나 무이네가 리조트 시설이 많고

여행 중간 시점이라 충분히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에서 사실 45불 정도의 호화(?) 숙소를 선정하였다.

숙소는 노벨라 무이네 리조트 & 스파.


오후는 휴식을 취하고 내일 새벽 4시반 일출 투어를 하려했으나

다녀온 사람의 말로는 오후 투어에서 사막 일몰이 좋았다하여 오늘 오후에 투어하기로 변경.

그러면 내일 새벽 4시부터 설치는 무리수는 취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오히려 부각되었다.


신투어 무이네 지점에서 투어 신청을 하는데 Private Jeep 투어가 비싸므로 저렴한 단체 투어를 신청하였고

신청자가 없어서 우선 우리만 요정의 시냇물을 구경한 후 다른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그리고 내일 오후 달랏행 버스를 예약해 두는 것도 잊지 않았고.

투어는 2시에 시작되므로 우선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쌀국수와 볶음밥, 그리고 아이스 커피.


요정의 시냇물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려있었는데 우선 새우젖 냄새, 구정물 등 부정적 언급이 있었지만

우리가 경험하기로는 물에 발을 담그고 걷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멋진데

발바닥에 느껴지는 모래 진흙의 감촉이 너무나 부드러우며

좌우로 펼쳐지는 풍광 역시 하얀 색과 붉은 색의 흙들이 주는 색감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주어진 40분이 너무나 짧았다.

하여 와이프와 함께 내일 오전에 다시 오기로 약속하였다.


 태국 할매 2명과 홍콩 카플로 구성된 4명과 함께 짚에 탑승하여

그림처럼 펼쳐진 숱한 배로 가득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언덕에 당도하였으니 여기가 이른바 Fishing Village.

우리는 아래 모래사장까지 내려가서 바다를 확인하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도착지는 레드 샌드 듄 입구, 여기서 1인당 20만동 추가하여 사구에 짚으로 올랐는데

그 짚으로 계속 사구를 오르내리는 것은 아니고 40분여 시간을 주면 그 동안 우리가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다.

급경사 모래사구를 아내와 함께 내려갔는데 캐나다 록키에서 단련된 자갈 스키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급경사 오르내림을 세번이나 할 정도로 멋졌고~~


다시 짚을 타고 호수 주변으로 이동하였는데 여기서 다시 시간이 주어졌기에

경사를 타고 호숫가로 내려가 보기도 하였다.

오늘은 하늘이 너무나 맑았으니 물도 모래도 하늘도 모든게 원색으로 빛난다.


레드 샌드 듄에서 환상적 뷰를 경험한 채 다시 화이트 샌드 듄으로 이동하였는데

이번에도 주어진 시간은 40여분, 하지만 저 멀리 사구까지 가려면 쉼없이 걸어야.

10여분만 더 주어진다면 일몰 장면이 전개될텐데 하는 아쉬움 속에서 되돌아왔는데

그 태국할매와 기사는 아직도 보이질 않으니 약속시간 제대로 지킨 우리가 바보처럼 여겨진다.


태국 할매들 찾는다는 핑계로 다시 사구로 올라가니 태국할매들이 아직도 사진 찍느라 정신없고

니는 이틈을 노려 일몰사진을 최적의 위치에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장 남겨보았다.


무이네로 돌아가는 길이 구비구비 전개되고 언뜻 비춰지는 일몰 광경들이 멋지게 전개된다.

오늘 투어가 이번 여행중 가장 아름답고 즐거웠는데 이는 단순히 보는게 아니라

직접 발로 걷고 몸으로 부딪혀지기에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생각.


신투어에서 숙소까지는 먼거리는 아니지만 무더운 상태라 택시를 탔는데

올때는 3만동이었고 이번엔 4만동이라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나중 알고보니 베트남에서는 택시의 크기에 따라서도 요금 체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큰 택시는 택시비가 더 나온다는 얘기.


숙소에서 샤워후 맛집으로 소개된 Lam Tong에서 아래 메뉴로 20만8천동. 

특히 여기는 바로 바닷가 곁이라 파도 소리 들어가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

chicken crab soup 18천동

shrimp crab egg soup 18천동

sea food spring roll 49천동

grilled squid with lemon grass and chilli 55천동

fried shrimp with garlic 59천동

Saigon beer

 

돌아오는 길에 프억티엔 사원을 보았고 가게에 들러 옷 쇼핑도 쬐끔하고

특히 젊은 부부가 길거리에서 운영하는 망고 쥬스는 이번 여행중 가장 진하였고 그만큼 맛도 훌륭하였다.



슬리핑 버스


요정의 시냇물








Fishing Village


Red Sand Dunes










White Sand Dunes








Lam Tong 식당

프억티엔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