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51) 포항 호미곶 (2017.1.18)

클리오56 2017. 1. 20. 22:23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이 호미곶이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호미곶에는 새 천년을 맞아 호미곶해맞이광장이 조성됐다.

 

4만 6000㎡ 부지에 상생의 손, 천년의 눈동자, 성화대, 연오랑 세오녀상 등이 있다.

상생의 손은 바다와 육지가 하나 되듯 온 국민이 화합하자는 의미에서 바다에 오른손, 육지에 왼손이 있다.

바다 위 오른손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호미곶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육지의 왼손 앞에는 성화대가 있고, 천년의 눈동자 안 불씨함에는 변산반도에서 채화한 20세기 마지막 불씨,

남태평양 피지에서 채화한 지구의 불씨, 독도에서 채화한 즈믄해의 불씨,

호미곶에서 채화한 새 천년 시작의 불씨를 합한 ‘영원의 불씨’가 보관되었다

 

 

 

포항 호미곶 (2017.1.18)



43년전 1974년 3월에 처음으로 만나 우정을 이어온 대학 동아리 모임의 동기들을 만나보려는 여행으로

울산에서 만나 포항, 양산, 거제와 통영을 둘러보는 이른바 동남 프로젝트이다.


1월18일에서 20일까지 수목금 3일 계획인데 이 기회를 이용하여

우선 월과 화요일에 울산과 양산 지역의 낙동정맥 마루금의 신불산, 영축산, 천성산을 답사하였고

수요일 오전 11시반에 울산역에서 우선 남자회원 4명이 집합하였다.


맨먼저 들른 곳이 포항, 고래고기를 시식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맛전문가 L의 추천이었고

고래고기 30년 전통 명가라는 모모식당인데 밍크고래 고기전문점이며 전국에 택배로 보내기도 한다.

주소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4리 956-9, 연락처 054-276-2727.


사실 고래고기하면 울산의 장생포로 알고있었는데 포항 또한 유명하다는게 의외였고

우리는 수육을 주문하였고 육회가 서비스로 제공되었으며 모두 밍크고래라고 한다.

모두들 맛나게 잘 들었고 개인적으론 육회가 더욱 입맛에 맞았다.


이집과 맞은 편 식당하여 이 두 곳이 밍크고래 전문의 최상급 식당이고

다른 곳은 품질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우리 전문가 L의 귀뜸.


다음은 점심으로 모리국수, 맛매니어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다는 까꾸네 모리국수 식당,

외관상은 아주 허름하고 그렇게 친절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여기가 성지란다.


모리국수는 구룡포 어부들이 조업을 마친 후 남은 해산물을 모아서 끓여 술안주로 들었다는

유래를 갖고 있으며 우선 양이 거나하게 많으며 매콤함과 칼칼함으로 속이 잘 풀렸다.


거나하게 점심을 들었으니 구룡포항에서 잠시 산책을 하며 배를 두드린 후

일본인 가옥거리에 들러 2층 집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군산의 일본인 거리는 김제평야에서 수확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것과 관련되지만

여기 포항은 동해에서 잡히는 생선과 관련되어 일본인들이 초기에 많이 진출하였다.


포항하면 우선 떠오르는게 과메기인데 여러 곳에서 과메기 말리는 덕장을 볼수 있었고

마침 tvN 방영 수요미식회의 포항편에서는 과메기, 전통식 물회, 개복치, 문어를 소개하며 미식 도시로 꼽고 있었다.


이윽고 당도한 호미곶은 명소답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으니

일출명소이자 우리나라 동쪽끝, 그리고 호랑이 꼬리부분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졌을게다.


가장 대표명소는 상생의 손이며 바다와 육지에 각각 오른손과 왼손 조각이 세워져있고

주변에는 호미곶 등대, 국립등대 박물관, 연오랑세오녀상, 새천년기념관 등 기념물이 산재한다.


전국최대가마솥이라는 행사용 솥이 있는데 떡국 2만명분을 만들려했다지만

실제 사용은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하니 뭣이든 최대라는데 현혹되는 전시행정의 사례라 하겠다.


동기들과 셀카를 찍기도 혹은 부탁하여 모두 함께 사진을 남겨가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숙박지인 양산의 통도환타지아로 가는 도중 사진작가 K의 요청으로 좋은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모모식당 밍크고래 수육 및 육회

까꾸네 모리국수 식당

구룡포항


일본인 가옥 거리



과메기


호미곶 상생의 손

등대와 거꾸로가는 시계




상생의 손: 왼손

새천년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