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서부 국립공원 탐방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사우스 림 서부 (2016.3.10)

클리오56 2016. 3. 10. 12:09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사우스 림 서부 (Grand Canyon, South Rim / West) 

 

사우스 림 서부 역시 자동차 이동이 불가하며 샤틀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차량을 비지터 센터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블루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사우스 림 서부의 출발지인 Bright Angel Trailhead이다.

 

여기 Bright Angel Trailhead에서 Hermits Rest까지가 약 12Km이며

Rim Ttrail을 따라 도보가 가능하며 실제 13.34Km,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Bright Angel - Trailview Overlook

 

 

 

Trailview Overlook - Maricopa Point

 

 

지구 나이가 45억6천만년이란다....

 

Maricopa Point - Powell Point

 

Powell Point - Hopi Point

 

 

Hopi Point - Mojave Point

 

 

Mojave Point - The Abyss

 

 

The Abyss - Monument Creek Vista

 

 Monument Creek Vista - Pima Point

 

비록 사진이지만 콜로라도 강 급류의 거센 흐름이 느껴진다. 

 

Pima Point - Hermits Rest

 

Hermits Rest에는 별도의 Hermits 트레일이 있는데 12Km 정도 아래로 내려가 캠프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Hermits는 은둔이라는 뜻인데 당시 광산 개발자의 성격이 그러하여 붙여졌다는 얘기이다.

동쪽의 끝이 Desert View였으니 이와 대칭하여 서쪽끝이 Hermits Rest로 보면 되겠다.

 

 

 

 

 

Bright Angel Trail 맛보기 하이킹

 

그 유명한 트레일을 1.5마일 지점까지 갔다오는 맛보기 하이킹을 시도했는데

왕복 5.15Km, 2시간 9분이 소요되었다.

 

하이킹 시작할 무렵 캠프에서 올라오는 일단의 하이킹 족들을 만나는데

축하인사를 건네줬고 그들의 희열에 들뜬 표정들이 부럽다.

 

일부 구간이 빙결 상태라 준비해간 아이젠을 장착하니 전혀 어려움이 없더라.

지난 10일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 사용해보는 아이젠,

무겁지만 그 배낭 깊숙히 항상 처박아둔 보람이 있다.

 

옛날 이 길을 노새들이 물자 운반했는데 그 노새들 조차 길 안쪽으로 몸을 도사리며 걸었다며

그런 안전 수칙을 준수하라고... 안내판은 얘기한다.

 

1.5마일 지점에 비상대피소와 특히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어느 7순정도로 보이는 할머니, 그 무거운 배낭을 등에 지고 한발 한발 오르는 모습이

그저 애처롭다기 보다는 경외스럽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리 무사히 도착하시리라. 

 

 

 

 

 

 

 

 

 

 

느릿느릿 걸음 옮기는 그 할머니

 

사실상의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은 끝이 났다. 내일 후버댐을 거쳐 라스 베가스 입성하는 것만이 남았을 뿐.

이처럼 시간적으로 길고 또한 공간적으로도 넓은 이런 여행을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수 있을런지.

잠시 티격태격 하기도 하였지만 잘 따라주고 참으며 또한 함께 즐긴 여행의 동반자 아내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