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서부 국립공원 탐방

앤텔로프 캐년 (2016.3.8)

클리오56 2016. 3. 10. 12:06

앤텔로프 캐년 (Antelope Canyon)

 

앤텔로프 캐년 역시 나바호 부족의 신성한 장소이며

국립공원 패스가 적용되지 않고 별도의 예약과 입장료가 적용된다.

 

전날 밤 예약 현황을 보니 아침 8시에 4자리만이 남아있어 급히 인터넷 예약을 마쳤고

아침 7시반에 서둘러 집합장소로 나갔더니 현장 예약도 여러 여행객들이 진행중이라

인터넷상의 예약 현황에 신뢰가 가질 않네.

그리고 이런 예약을 받는 여행사가 실제 여러 군데이더라....

 

아무튼 8시에 트럭을 타고 현장으로 가는데 모래 먼지 흠뻑 덮어쓰고,

심지어 카메라 내부까지 모래가 들어간듯 뻑뻑하다.  

 

 

 

앤텔로프 캐년은 Slot Canyon으로서 사람 한두명 정도만이 지나갈 정도로 협곡의 폭이 좁고 깊이가 깊다.

특히 어떻게 이런 곡선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로 암석이 유연하게 굴곡을 그리며

트여진 천장을 통해 빛이 가늘게 들어와 그 곡선들을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1997년 여름 돌발 홍수가 발생하여 11명의 관광객들이 익사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

유가족들이 방문하였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캐년의 모습에 미워할 수 조차없었다고...

 

또한 여기서 사진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행을 하려면 사진 공부가 필수임을 뼈저리게 느끼기도 하고,

이번 여행에서의 베스트가 바로 여기라는 와이프의 평이다.

 

캐년 입구

 

 

 

 

 

 

 

 

 

 

 

 

 

앤텔로프 캐년 탐방을 마치고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하는 중

89번 도로에서 Horseshoe Bend 안내를 우연히 보게되는데 꼭 들러봐라는 기억이 살아났다.

 

그리고 별 기대없이 들렀다가 경악할 정도의 풍광을 만났으니 이 또한 여행의 행운이다.

말발굽 모양으로 물길이 크게 꺽이는데 저 정도라니!!

직벽으로 내려다보는 아찔함에 새파란 강물하며 또한 유람선이 다니는 모습도 포착된다. 

 

여기서 우연히 만난 한국 관광객 카플 덕분에 좋은 사진 하나 남겼다.

미국인들은 사진 부탁하면 도무지 믿을 수 가 없어...

 

Horseshoe Bend

 

 

 

 

 

이제 목적지는 Grand Canyon의 입구 소도시인 Tusayan의 Red Feather Lodge에서 1박이다.

원래 2박을 계획하는데 나머지 1박은 다른 숙소인 The Grand Hote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