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서부 국립공원 탐방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2016.3.5)

클리오56 2016. 3. 6. 12:27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Capitol Reef National Park)

 

국내 발행의 "미국 서부 국립공원"이란 여행 서적에서 조차 언급되지 않은 Capitol Reef National Park를

찾게 된 것은 순전히 브라이스 국립공원에서 다음의 아치스 국립공원까지가

400키로 이상으로 너무 멀기 때문에 중간 경유지가 없을까하는 단순한 이유이었다.

 

그렇게 내키지 않은 마음속에서 국립공원 탐방 숫자 하나 채운다는 의미였지만

Chimney Rock을 하이킹하고 비지터 센터에서 추천한 Capitol Gorge를 탐방하면서

그야말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은 기분이랄까?

 

Capitol Reef 국립공원은 1937년에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1971년에 국립공원이 되었으니 역사가 짧지만은 않다.

 

그리고 여러 정보들은 네이버 블로그 "Road Trip USA"의 로드트립님의 글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탐방 일정을 정리할 수 있었음을 밝히며 감사드린다.

 

공원에서 가까운 Torrey 외곽의 Affordable Inn에서 숙박한 후 아침 서둘렀으니

오늘은 목표대로 7시경에 공원 입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첫번째 지나간 명소는 Twin Rocks이라는데 차를 세워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었지만

웅장한 암석들이 도처에 산재한 상황을 감안하면 황당스럽기 조차.

 

 

Chimney Rock Loop 하이킹

 

다음의 명소는 Chimney Rock인데 굴뚝 모양의 높은 붉은 암석이 메사(Mesa) 곁에 솟아있으며

메사로 연결되는 Loop 스타일의 하이킹 트레일은 왕복 5.9키로의 힘든 코스로 소개되어 있었다.

 

매일 2 - 3시간의 하이킹을 지향하는 이번 여행에서 다른 큰 볼거리가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로드트립님 블로그의 소개에 따라 처음에는 Chimney Rock Trail이나 도전해보자며 시작했지만

황야(Wilderness)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유형의 하이킹으로 아주 흡족한 마무리를 하였다.

 

특히 보기와는 달리 게인이 200미터 정도에 불과하지만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광활하고

황야의 야성에 깊이 침잠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었다. 어떤 이는 뭐 볼게있냐고 핀잔하겠지만.  

첫번째 갈림길에서 시계바늘 반대 방향으로 트레일을 이어가도록 추천되고 있음 또한 기억해둘 것.

 

Chimney Rock Loop 실제거리 5.65키로, 소요시간 1시간 48분

 

 

  

 

 

 

메사 정상부에는 비틀림이 심한 고사목이 많음

   

   

 

 

The Castle: 캐나다 록키의 캐슬 마운틴에 비해서는 웅장함이 떨어지지만.... 

 

비지터 센터

 

Gifford House: 1880년대 처음 정착한 몰몬교도들의 터전

 

당시 이 나무 아래서 우편물을 주고 받았다고...

 

그랜드 워시

 

Capitol Gorge

비지터 센터의 직원으로부터 가장 멋지다고 소개받았고

비포장 도로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협곡의 이색적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겪은지라

주차장 당도하여 잠시 걷자며 시작했는데 결국 Tank까지 다녀오는 하이킹을 가졌다.  

 

비지터 센터에서 Scenic Drive 도로를 따라 12.7Km를 달려가면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Capitol Gorge의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일반 승용차도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도로 상태는 좋은 편이다.

 

 

 

 

주차장 당도하였고 여기서 부터 하이킹 시작

 

공원 소개서에서는 주차장에서 Tank까지 왕복 3.2키로 언급되었지만,

실제 하이킹은 4.33키로, 1시간 6분이 소요되었다. 

 

 

 

암벽에 새겨진 그림

 

 

 

 

 

돌무덤이 Tank까지 이어지며 길을 안내받는다...

 

 

Tank는 암산에 깊이 파여진 물웅덩이였다~~~ 

 

암벽에 형성된 멋진 물결 무늬 

 

 

 

 

주차장으로 돌아와 하이킹을 끝내고 간단한 식사를...

 

초기 정착인들의 학교

 

Fremont 강변 암벽에 새겨진 그림들

 

 

 

 

  Behunin의 Cabin: 1882년에 지어진 이 작은 집에서 13명의 자녀를 키웠으니

몰몬교 초기 정착인들의 어려운 삶이 느껴진다. 

 

이제 Arches 국립공원과 Canyonlands 국립공원을 탐방하기 위하여 모압으로 달려간다.

 

 

오늘의 숙소는 모압의 Red Stone Inn인데 처음으로 이틀 머물며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베이스 캠프가 되니 한결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