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가을 골든 단풍의 Mt. St. Piran (2015.9.12)

클리오56 2015. 9. 16. 04:53

산명: Mt. St. Piran

위치: Lake Louise

고도: 1,676M -> 2,627M (산들샘 앱 기준)

등반고도: 951M (산들샘 앱 기준)

거리: 왕복 13.12Km (산들샘 앱 기준)

소요시간: 5시간 43분 (휴식 54분 포함)

난이도:  Moderate 

동반: 김서방 내외

  

 

 

 

 

재스퍼를 다녀온 김서방 내외를 하루의 휴식도 없이 또한 산행을 나서는데

캠핑을 꼭 경험하고 싶다하여 밴프의 터널 마운틴 캠핑장을 예약하였고

지난 번 Ha Ling Peak보다는 더 높은 산이 되어야하니

그래도 안전하고 풍광이 수려한 산을 고르다보니 레이크 루이스의 Mt. St. Piran이 선택.

 

마침 평소에 한번 가봐야지 했던 산이고 자료도 갖추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들머리 레이크 루이스를 출발하였다.

 

날씨도 아주 쾌청하니 산행에는 최적의 조건.

미러 호수를 거쳐 아그네스 호수로. 잠시 휴식 후 다시 산행을 재개.

 

Little Beehive로 방향을 잡고 도중에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야하는데

여기서 좌측인듯한 삼거리 등로에서 누군가 St. Piran을 직진으로 표시해두었으니.

 

그런 오류로 인하여 우왕좌왕하기도...

김서방이 풍부한 산행 경험에서 좌측이 맞다하였고

마침 다른 산행객들에서 확인도 하여 바른 등로를 잡아갔다.

하산할 때 등로 안내판을 누구라도 알수 있도록 그 오류를 단단히 수정하였다.

 

라치는 황금빛으로 물들었으니 제 때 우리가 단풍을 즐기는 셈이었고

등로는 지그재그로 길게 늘어졌으니 큰 어려움없이 정상에 당도할 수 있었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바로 치고오르는 힘을 보여주며 스크램블링을 경험하기도.

 

정상은 검은 돌들로 덮혔고 작은 cairn과 바람막이 돌담이 쳐져있었고

저 아래 루이스 호수와 아그네스 호수는 그 아름다움을 나란히 드러내준다.

Big Beehive를 우측에 두고 빅토리아 마운틴의 빙하지대가 눈부시고

작년 등정하였던 Mt. Nibloc과 Mt. Whyte를 이어주는 암벽능선이 멋지다.   

 

김 서방 내외는 정상이 보여주는 화려한 조망에 그 만족도가 최고조로 달하였고

산정상에서 직접 끓인 커피 한잔씩 들어가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하산 후 밴프로 달려가 삼겹살과 맥주를 준비하여

터널마운틴 캠핑장에서 짐을 풀고 텐트를 치며 캠프 파이어 준비까지 완료.

 

거의 1Kg의 대용량 삼겹살을 말끔히 해치우고 와인과 맥주로 흥을 돋우며

장작을 가져와 불을 피우고 밤 하늘의 무수한 별을 바라볼 수 있고

자연의 숲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였으며 아침엔 빗방울이 텐트를 치는 화음까지 들었으니

이 이상의 호사를 어찌 누려볼 수 있을까?

 

 

들머리 레이크 루이스 주차장에서 바라 본 하늘의 구름

빅 비하이브와 미러 호수

 

 

아그네스 호수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

정상의 돌담과 Cai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