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요호의 보석 에머랄드 호수를 돌며 Emerald Triangle (2015.9.6)

클리오56 2015. 9. 8. 10:12

산명: Emerald Triangle

위치: Yoho National Park

고도: 1,277M -> 2,202M (산들샘 앱 기준)

등반고도: 925M (산들샘 앱 기준)

거리: Loop 18.65Km (산들샘 앱 기준)

소요시간: 7시간 23분 (휴식 59분 포함)

난이도:  Moderate 

동반: 김서방 내외

 

  

 

 

 

 

골든에서 1박후 요호국립공원의 에머랄드 호수로 일찍 나섰는데

호수를 둘러싼 산군들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Emerald Triangle 트레일이 목적이다.

 

에머랄드 호수 역시 요호의 보석이라 칭하니 멋진 풍광은 말할 것도 없고

Mt. 부르게스와 Mt. 왑타의 산 허리를 이어가며 요호 고개를 거쳐 호수로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삼각형 모양 약 19Km의 멋진 등로가 이어진다.

 

오랜 기간 이 코스는 나의 위시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었고

동생 내외 역시 도전적인 하이킹을 크게 기대하는터라 궃은 날씨임에도 함께하였다.

 

호수변 랏지를 지나 작은 트레일을 따르면서 하이킹을 시작하는데

짙은 녹음속 이끼많은 숲속이라 행여 곰이라도 등장할까 계속 긴장되었고

경사를 계속 오르는 한편 최근에 내린 눈들을 밟아가며 제대로 등로를 찾아갔다.

 

숲을 벗어나니 구름은 자욱하였지만 간간이 틈새로 웅장한 산군을 흘낏 드러내기도 하였으니

아마도 Mt. 부르게스일테고 부르게스 패스로 짐작되는 지역에서

Mt. 왑타의 하이라인이 저멀리 구름속에서 눈길 등로로 자태를 드러내었다.

 

부르게스 셰일이라는 일종의 천연기념물 지역을 통과하는 중

전문 가이드가 안내하는 일단의 산행객들을 만났으니 이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요호 고개에 당도하여 갈림길 공터에서 점심을 들며 휴식하였고

이후는 내리막길이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

하지만 여전히 에머랄드 호수는 구름에 가려졌으니 아쉬움이 클수밖에.

 

그런 와중에도 폭포를 구경하며 기념될만한 돌맹이 하나 주워보는 작은 기쁨도 가지고

시냇물 흐르는 평편한 지역을 나무 다리로 건너기도하며

에머랄드 호수에 근접하면서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낸 멋진 하이킹을 종료한다.

 

숙소는 골든의 Alpine Meadows Lodge인데 시내에서 제법 떨어져 홀로 위치하고

이날 영국에서 온 투숙객이 룸 창가에서 곰 세마리가 거니는 모습을 촬영하여

다음 날 아침 식사 도중 보여줬고 우리는 메일로 사진을 전송받았으니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대리만족... 

 

 

 

들머리 랏지 지역

Emerald Lake

울창한 원시림

눈 쌓인 등로

가끔 드러나는 맑은 하늘

부르게스 고개로 향하는 중....

 

 

왑타 하이라인

 

 

요호 고개

 

Emerald Lake

 

 

 

 

 

숙소(골든의 Alpine Meadows Lodge)에서 투숙객이 곰 세마리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