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자갈지대의 성채, Mt. Sparrowhawk (2014.8.9)

클리오56 2014. 8. 10. 14:25

일자: 2014.8.9

산명: Mt. Sparrowhawk

위치: Canmore 

고도: 3,121M

등반고도: 1,415M 

거리: 왕복 약 10Km (나들이 앱: 9.06Km)

소요시간: 6시간 48분 (휴식 1시간 17분 포함) 

난이도: Difficult Hiking, Easy Scramble

동반: 캘거리하이킹클럽 30명  

  

 

Trailpeak.com이란 산악전문 사이트에서 Mt. Sparrowhawk를 "easy scramble, difficulty hike"라고 평하였고 

정말 하이킹으로서는 어려운 코스였지만 scramble은 비교적 쉬워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Mt. Sparrowhawk는 해발이 3,121M인데 금년들어 처음으로 3,000M를 넘는 고봉이었고

지난 기록을 보니 2010.7월의 Observation Peak이 해발 3,174M로 최고봉이었으니

3,000M대 산을 그렇게 많이 경험하지는 못했는데 

올해 꼭 가고 싶은 산 Mt. Cascade나 Mt. Castle도 모두 3,000M에는 약간 미치지 못한다.

 

이번 산행을 경험 하기 전에는 사실 이 산의 이름을 익히 들어보질 못했는데

카나나스키스 일대에서는 고봉의 하나라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나도 탁월하였고

특히 스프레이 호수가 파스텔 색조를 빛내는 듯하였으며

밴프 일대의 최고봉인 아시니봉의 뾰족한 봉우리가 아스라히 바라보일 정도였다.

 

 Mt. Sparrowhawk는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함 이름에서 유래하고,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의 스키 후보지였으나

 Mt. Allen이 차지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스키장 건설이 거론되기도 한다고 한다.

 

 Spray호숫가의 Sparrowhawk 주차장을 출발하여 산행은 시작되는데

5Km의 짧은 거리에 게인을 1,415M나 올려야기에 산행 초반부터 계속 급경사를 치오른다.

 

산행출발 0.9Km, 15분 정도에 갈림길을 만나는데 직진은 Sparrowhawk Tarn으로 향하며

우리는 좌측으로 산길을 오르고 이 따금 나타나는 전망처에서 스프레이 호수와 주변산의 어울림,

특히 Goat Range와의 조화로움에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하지만 진행 방향으로는 Read's Tower가 거대한 암봉으로 압도하며

좌측 저 멀리 자갈 경사지대를 너머 Mt. Sparrowhawk 회색 정상이 성채처럼 지키고 서 있다.

 

오늘도 산행클럽은 정조와 즐조로 구분하였고 정조는 Read's Tower의 좌측으로 치올라

끝없이 펼쳐진 자갈지대를 만나고 산 정상의 낮은 우측지역을 목표로 인내심 갖고 한발 한발 걸음을 옮겨간다.

 

우측에 당도하기 직전 이미 시간이 상당히 경과하여 모두들 점심을 들며 에너지 보충,

이후 우측 능선에 올라서니 황홀한 전경이 반대편에서도 펼쳐지는데

저 아래 호수 3개가 보이니 바로 Memorial Lakes, 예전 아내와 함께 도전하였던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이제 산행의 가장 어려운 난관, 상당한 급경사의 정상을 향하여 스크램블링을 가미하여

조심스럽게 트레일을 따르고 "use extreme caution"이란 경고를 마음에 새긴다.

 

마침내 정상, 사위가 탁 트이고 스프레이 호수와 나란한 Goat Range는 물론

그너머 저멀리 뾰족한 아시니봉이 아스라히 드러나고

거치른 Mt. Lougheed와 그너머로는 세자매봉까지 함께 한다.

 

7월초에 등정하였던 Mt. Allan은 두드러진 황갈색으로 다른 산군과 대조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Mt. Bogart, Ribbon Peak 그리고 그 아래 Memorial lakes 3개가 나란히 한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멕시칸과 그 애견을 기다린후 정상을 내려섰고

비교적 뚜렷한 하산길을 잘 잡아가며 안전하게 모두들 스프레이 호수가에 당도하였고

잠시 발을 담궈 열을 식혔으며 이후 모두들 수박 그리고 누군가 준비해주신 샌드위치 또한 즐겨 들었다.

 

 

 

캔모아... Mt. Lawrence Grass와 우측의 Miner's Peak와 Ha Ling Peak

 

역시 오늘도 산양을 만나고.... 확률 50% 이상....

 

Sparrowhawk 주차장에서 출발 화이팅!!! 참여 대원은 무려 30명 

 

 Sparrowhawk 주차장을 출발하여 숲속 진입...

 

급경사 오르면서도 뒤돌아 보면 스프레이 호수와 Mt. Old Goat

 

북쪽으로 바라보면 스프레이 호수 우측으로 세자매봉, Lawrence Grassi

 

 스프레이 호수는 남쪽으로도 길게 이어지고...

 

 Mt. Sparrowhawk는 멀리 성채처럼 드러나고, 우측엔 Read's Tower

 

 Read's Tower... 그 정상에도 어느 사람이 서있고...

 

 남쪽 방향으로의 산군들...

 

자갈밭 너머 목적지 Mt. Sparrowhawk

 

 Mt. Sparrowhawk를 향하여 자갈밭 지대를 올라오는 동료 대원들...

 

한발짝 더 다가간 Mt. Sparrowhawk

 

 저 능선에서 좌측으로 정상을 향해 진입하게된다...

 

 능선애 올라서고....

 

 마침내 정상, Mt. Sparrowhawk

 

 

 

북쪽 방향, Mt. Lougheed가 성채처럼 막아선다...

 

북쪽 방향....우측이 세자매봉과 Mt. Lawrence Grassi

 

 저 멀리 뾰족한 아시니봉이 솟아오르고...

 

 

색상을 달리하는 Mt. Allen도 바라보이고...

 

 Mt. Bogart, Ribbon Peak에 둘러쌓인 Memorial lakes

 

정상을 향해 스크램블링 코스를 오르는 대원들...

 

Read's Tower가 저멀리 아래에...

 

 정상에 설치된 아마도 기상장비

스프레이 호수 건너 맞은 편의 Mt. Old Goat

 

세자매봉과 Mt. Lougheed

 

 하산길....Cairn은 유익한 길잡이....

 

 경사면 한쪽에 붉은 꽃이 크게 자리잡았다...

 

대원 한 분의 수고로움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남겨진 사진

 

고도를 낮추니 야생화도 지천이고....

 

 숲속 트레일

 

 이제 도로를 건너면 날머리 주차장

 

 Smith-Dorrien/Spray Trail 비포장도로

 

 호수의 정식 명칭은 Spray Lakes Reservo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