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4.8.2
산명: Pocaterra Ridge (Loop)
위치: Kananaskis Country
고도: 2,670M
등반고도: 875M
거리: 13Km (나들이 앱 도상거리 11.83Km)
소요시간: 5시간 57분 (식사 휴식 48분 포함)
난이도: Difficult
동반: 캘거리하이킹클럽
산행지가 Pocaterra Ridge이니 이번 주 산행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거라는 생각,
정상이 2,670M이니 주변의 산세에 비하여 고도가 낮고
능선 자체가 푸름을 보여주니 거치른 암벽이나 자갈비탈이 덜할거라는 믿음.
하지만 조금씩 허물어지는데 통상과 달리 루프산행을 진행하니
우선 거리가 2배로 늘어나는데 릿지만 하여도 중급인데
계곡을 거니는 거리 거의 6Km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산행참여 대원은 22명, 지난주에 이어 20명을 넘으니 규모가 이젠 캘거리 산악회중 제일인듯 하다.
회장의 리더십과 기술, 그리고 여러 간부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을게고...
나 역시 힘이 부쳐 버벅거릴 때 지켜주고 힘을 보태는 대원들의 마음을 느낀다.
Little Highwood Pass 주차장을 출발, 40번 하이웨이를 건너 숲에 진입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깊은 숲속을 지나며 개울을 고목 다리로 건너고, 희미해진 등로를 제대로 잡아가면서
Mt. Tyrwhitt에서 이어진 우측의 거치른 산세를 보아가며 거침없이 산행은 속도를 내며 진행되었다.
하지만 Rockwall Lake에 당도하기 전 몇명의 대원은 능선으로 치올라갔고
자갈지대를 지나 호수 주변에서 야생화를 한껏 즐기며 휴식을 취한 후
이젠 릿지의 1봉에서 이어지는 칼바위능선을 보며 계속 계곡산행을 진행된다.
다시 수명의 대원이 좌측 능선을 치올라 가는데 2봉과 3봉 사이 능선을 목표로 하고
잔여 6명의 우리는 아직도 까마득해 보이는 자갈 투성이의 Little Highwood Pass를 향했고
여기서 가장 단거리로 1봉을 향하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나며
스크램블링이 너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고자했고
하지만 대원들이 계속 기다려주며 힘을 보태니 다시 조금씩 진행하여 결국 1봉에 당도하였다.
왜 이리 힘들었을까 나름대로 분석하면 캘거리로 부임한지 거의 1개월,
그동안 저녁 외식도 하였지만 홀로 해먹는 음식은 아주 단순하니 영양부족???
게다가 지난 주 손님맞이 등으로 술자리도 여러 차례....
결정적으로는 주말 등산 이외에는 정기적 운동이 태부족, 빨리 개선해야 하는데....
1봉 정상에는 Cairn이 세워져있고 마침 원형 돌무더기 셸터가 있어 점심을 들며 휴식을 취하니
한결 나아져 이젠 완주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난 듯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제 주변 산세를 보아하니 우선 지난 번 산행지였던
Mt. Tyrwhitt와 Grizzly Col에서 Grizzly Ridge를 지나 Highwood로 내려서는 능선,
이쪽에서 바라보니 암결이 수직으로 대단하게 뻗어내린 모습이 평범치 아니하다.
Mt. Tyrwhitt에서 Little Highwood 방향으로 거대한 산군이 뻗어내렸고
북쪽으로는 Gap Mt.이 뾰족하게 치켜서 위용을 자랑하고
그 우측으로는 아마도 Elpoca Mt., Mt. Rae로 이어질게다.
Pocaterra Ridge는 칼바위 능선을 지나면 2봉, 3봉이 푸름을 유지하여
주변의 회색의 암산군들과는 뚜렷이 차별화된다.
그 이후 1봉으로는 또한 숲을 이루는 지대가 전개되는데
Larch 숲속이라 가을에는 노란색 단풍이 절경이라 실상은 가을산행에 권유된다.
봉우리를 넘나드니 약간의 힘은 들지만 대체로 능선이 유연하게 전개되고
좌우, 전후의 전개되는 파노라마를 즐겨가니 산행은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우측으로 Elbow Lake도 등장하니 예전 홀로 진입하여 Rae Lake를 찾은 적도 있고
아내와 함께 Tombstone Lake도 찾아갔으니 더욱 정감이 간다.
사실 산악지대 일기예보를 아침에 체크하니 비올 확률이 55%라 비옷, 방한옷까지
챙겼으니 다른 대원들보다는 두툼한 배낭이다.
실제로 우측 산악지대는 구름이 짙었고 귀가 도중 카나나스키스 일부지대에는 비온 흔적이 남았다.
중간 능선들에서 헤어졌던 대원들 모두를 만났고 이젠 Lower Kananaskis Lake도 시야에 들어오니
산행은 마무리 수순으로 숲속 진입하고 개울에서 모두들 발을 식혔고
주차장까지 가서 수박을 가져오는 수고로움 덕분에 달콤한 수박맛도 개울가에서 한껏 즐겼다.
Little Highhood Pass 주차장에서 출발전 단체사진(22명 참석)
개울이 흐르는 깊은 숲속을 지나고...
한동안 계속 숲속을 지난다... 피톤치드 흡수 최고조...
계곡 우측의 산은 Mt. Tyrewhitt에서 이어진다..
우측이 나중 그 능선을 오를 Pocaterra Ridge
자갈지대
Rockfall Lake
계곡은 길게 이어지고,,,하긴 6Km나 되니깐...
야생화가 지천으로...
산양 3마리가 여기저기.... 더 멀리에서는 무리를 보았고...
계곡에서 올려다 본 Pocaterra Ridge의 1봉과 칼바위능선
Little Highwood Pass, 여기서 좌측으로 급격한 경사를 치고 오른다...
좌측은 Pocaterra Ridge의 1봉에서 뻗어내렸고,
우측은 Mt. Tyrwhitt에서 이어지는 일명 Mt. Pocaterra에서 뻗어내려 Pass를 이룬다.
릿지의 첫봉우리를 향해 헉헉거리며 오르고....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때...
첫봉에 오르면 가야할 푸른 능선...
이제 올라왔나?? 동료 산우들을 기다리게하여 미안한 마음
정상의 Cairn
정상에서 산우들과 함께..
힘들어도 정상인데...한 컷을...
정상에서의 조망(좌 Grizzly Ridge, 우 Mt. Tyrwhitt)
7월2주째에 올랐던 Grizzly Col에서 Highwood Ridge까지의 능선이 조망
Pocaterra Ridge의 2봉과 3봉의 푸른 능선이 이어짐
1봉을 떠나며 뒤돌아보고...
모두가 회색 바위일 때 푸름을 간직한 Pocaterra Ridge
벌써 2봉으로 앞서 간 정상조 대원들....
Elbow Lake가 살짝 드러나고 록키의 깊숙한 모습이 펼쳐진다...
지나온 릿지를 뒤돌아보고... 1봉의 칼바위 능선과 2봉
40번 하이웨이가 쭉 이어지고...
3봉 정상과 그 너머 푸른 4봉
계곡을 지나며 만났던 Rockfall Lake가 저 아래 보이고...
3봉 이후의 릿지가 길게 이어진다....
그 배경으로 Gap Mt. Elpoca Mt.을 마주하며....
야생화가 지천이고 Larch가 숲을 이룬다...
그래서 노란 단풍의 가을 산행으로 권해지는 Pocaterra Ridge
주변의 회색 록키 암산과 달리 푸름을 간직하는 Pocaterra 릿지
뾰족한 봉우리가 인상적인 Gap Mt.을 배경으로
Elpoca Mt.
산 사이로 멀리 카나나스키스 호수도 보이고...
Elbow Lake가 기슭에 있는 Mt. Rae, 그 너머로는 Rae Lake가...
El
Gap Mt.의 위용과 말머리인 아래 우측의 주차장으로...
수박 잔치를 벌인 후 오전에 건넜던 개울을 다시 건너고...
아마도 저 산행객은 Pocaterra Ridge를 마친 후 주차해둔 Highwood Pass까지 히치를...
'산행 > 캐나다 록키 하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갈지대의 성채, Mt. Sparrowhawk (2014.8.9) (0) | 2014.08.10 |
---|---|
폭우로 미완에 그친 Mt. Cascade (2014.08.04) (0) | 2014.08.05 |
젊은 직원들과 록키에, Ha Ling Peak (2014.7.27) (0) | 2014.07.30 |
빅토리아산 빙하를 가까이에, Mt. Niblock (2014.7.26) (0) | 2014.07.27 |
캘거리 하이킹 클럽에서의 첫산행, Mt. Tyrwhitt (2014.7.12) (0) | 2014.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