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곰은 없었지만 야생화 천국, Mt. Indefatigable (2014.8.16)

클리오56 2014. 8. 17. 13:42

일자: 2014.8.16

산명: Mt. Indefatigable (NE Outlier)

위치: Kananaskis Country 

고도: NE Outlier 2,485M

등반고도: 760M 

거리: 나들이 앱 8.47Km

소요시간: 5시간 15분 (휴식 1시간 11분 포함) 

난이도: Moderate (NE Outlier: Easy)

동반: 캘거리하이킹클럽 29명  

  

 

오늘 산행지는 어려운 이름, Mt. Indefatigable이니 불굴의, 포기할 줄 모르는 등의 의미이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함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니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겠다.

 

하지만 곰 서식지로 유명하고 특히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라 오늘 산행은 좀 더 평이한 즐조에 참가하였다.

정상을 지향하는 정조는 남쪽 정상을 향해서, 즐거운 산행을 지향하는 즐조는 북쪽 정상을 향한다고 하였는데,

우리 캡틴은 북쪽 정상이라고 주장하셨지만 하이킹 책자를 체크해보면

북쪽 정상이 아닌 Outlier 정상으로 보는게 맞는듯 하다.

북쪽 정상은 상당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오히려 더 어려운 코스로 보였다.

 

아무튼 불굴의 산을 오르는데 비가 올듯하다고 한발 빼고 즐조를 택하였으니

그리고 남쪽 정상이 너무나도 평이하여 그리고 비도 거의 안내렸고

하여 결과적으로는 정상을 가지못한 아쉬움이 남겠지만

즐조의 트레일은 훌륭한 조망과 특히 야생화 천지로 인하여 훨씬 만족도가 높은 산행이었음을 주장하고 싶고...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거의 30명을 유지하며 클럽의 산행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ㅎㅎㅎ 국제화되려는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외국인이 한명 여자친구 따라 합류하였다.

 

North Interlakes Day Use 주차장을 출발하여 두 호수 사이 댐을 가로지려며 숲속으로 진입하고

곰 서식지라는 안내판에 다시 한번 대열에 유의하면서

즐조, 정조 구분없이 계속 오르막으로 고도를 올려가고

이따금 뒤돌아보며 두 호수를 동시에 바라보는 즐거움에 젖어든다.

 

정조는 두 돌로 표시해둔 좌측 등로를 유지하면 정상으로 진입하는데

정상엔 헬기장이 건설되는 등 세월이 흐르면서 등로 역시 큰 어려움 없이 오를수 있다고 한다.

다만 가스가 자욱하여 조망을 즐기지 못하였고 춥기까지하여 오래 머물지 못하였다.

 

반면 즐조는 느긋한 산행을 유지했는데 특히 여러 야생화가 꽃천지를 이루었고

예전엔 호수였던 Basin이 산아래 넓게 펼쳐지고 우측 Outlier 돌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도중 아래로 펼쳐지는 카나나스키스 호수의 아름다움 또한 감동적이다.

 

Outlier 정상과 Mt. Infatigable 북봉 사이의 능선, 가장 낮은 Pass에서 점심을 들었는데

좌우의 토양 색상이 확연히 판이한게 신기하였으니, 한쪽은 황토색, 다른 쪽은 회색이다.

 

조망을 즐겨가며 식사후 아쉬운 하산길.... 오르는 길에서 느꼈든 야생화 향연을

다시 반복해가며 자연 속의 산행, 그 즐거움을 배가시켜간다.

 

 

 

출발지에서 화이팅!!! 참가자 29명

다른 산악회는 10명도 모이기 힘든 상황인데

여기 캘거리하이킹은 캡틴의 리더십으로 성황을 이룬다...  

Upper 카나나스키스 호수

산행 목적지 Mt. Indefatigable

곰 서식지임을 알리는 경고판

깊은 숲과 개울

고도를 올리며 드러나는 호수와 산군들: Upper Kananaskis 

Lower Kananaskis

좌는 Lower, 우는 Upper Kananaskis

Mt. Indefatigable (South Peak)

곰이 등장할 만한 깊은 숲속 등로

야생화 지천

산과 호수와 야생화가 어우러지고...

호수의 흔적이 남아있는 basin에 접어들고...

Lower Kananaskis로 연결되는 계곡에서 호수도 바라보면서..

능선은 가스로 가려지고...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야생화 천지

 

 

Basin을 벗어나 북동쪽으로 Outlier를 향하여 고도를 올려간다...

 

 

Outlier 정상 

 

 

 

Outlier 정상에서의 조망 

 

Outlier 정상에서 Mt. Indefatigable 남봉을 향해서 조망 

두 산군이 만나는 지점 (pass라 이름하고...), 그 토양의 색상이 다르다... 

Pass에서 올려다 본 Outlier 정상

Pass에서 내려다 본 Basin

서로 다른 토양, 색상이라도 모두들 하늘 아래에서는 하나~~~

Pass에서 식사중인 대원들

하산길에서도 눈을 놓치기 싫은 야생화 들판

 

 

호수의 흔적이 뚜렷한 Basin, 그 뒤 우측 뾰족 봉우리가 Outlier 정상

Outlier 정상과 그 아래 낭떠러지

 

 

 

 

좌는 Lower, 우는 Upper kananaskis

Mt. Indefatigable 남쪽 정상부

호숫가 고목들

Mt. Indefatigable

파노라마 좌는 Lower, 우는 Upper kananaskis

파노라마 좌는 Outlier, 우는 Lower Kananaskis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