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폭우로 미완에 그친 Mt. Cascade (2014.08.04)

클리오56 2014. 8. 5. 11:43

 

일자: 2014.8.4

산명: Mt. Cascade (Attempt)

위치: Banff 

고도: 2,998M

등반고도: 1,350M (미완)

거리: 왕복 약 20Km (금일 진행 14.86Km, 나들이 앱)

소요시간: 5시간 29분 (휴식 38분포함) 

난이도: Difficulty 

동반: L 부부 

  

 

밴프를 상징하는 걸출한 산, Mt. Rundle과 Mt. Cascade.

오늘 L 부부와 함께 Mt. Cascade 등정에 나섰지만 우박을 동반한 폭우로 물러섰다.

 

Mt. Cascade는 밴프를 지켜주는 진산인데 부채를 편듯 좌우가 대칭되며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에서 산명 Cascade가 기인한다.

 

오늘 지질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 이 두 산의 연령이 약 3.5억년인줄 알게되었고

밴프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산은 Castle Mt.으로 무려 약 5억년이다.

 

 산행 들머리는 Norquay 스키장인데 정상까지 거의 10Km나 되는 긴 등로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수목라인을 벗어나 너덜지대까지만도 7Km인데

오늘은 너덜지대를 통과하는 중 큰 비를 만나 어쩔 수 없이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 산은 False summit 부분이 위험 구간이라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아야만 산행이 권장되며

이런 비오는 날 더 이상의 산행은 위험을 자초하는 격이라 당연히 그만두었다.

물론 많이 아쉬웠고, 왕복 15Km나 진행했으니....

 

스키장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Mystic Chairlift 승강장에서 등로가 이어진다.

이후 개울을 건너기도 하며 깊은 숲속 좁은 등로를 지그재그 한참을 이어가며

고도를 올려가는데 오른쪽 길을 나무둥치로 막아놓는 지점에 당도.

 

바로 여기에서 직진하면 Amphitheatre로 향하고

나무둥치를 넘어서야 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계속 고도를 올라가니

좌측 아래로 Amphitheatre가 전개되고 전면으로는 정상이 보인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우측 등로를 따라가니 너덜지대가 까마득하게 높게 전개되는데

이제 본격적 산행이라 마음 먹으니 왠일?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곧 그치겠지하며 좀 더 진행했지만 너덜지대라 미끄러움이 조심스럽고

Mt. Cascade는 극히 위험한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일기가 불순하면

항상 중단해야하므로 아쉽지만 되돌아가도록 결정되었다.

무려 왕복 15Km나 진행했는데.....

 

 

 

1번 하이웨이를 달리며 마주보는 Mt. Cascade

 

 

산행 들머리 Norquay 스키장 

 

스키장 맨 안쪽 Mystic Chair 구간을 경유하여 등로가 이어짐  

 

울창한 숲속의 좁은 등로를 지그재그로 한참 이어간다....

 

나무다리를 지나 개울도 건너고....

 

Mt. Cascade 방향은 지정등로가 아니라 이렇게 통나무로 막아져있고...

 

Amphitheater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중앙이 true summit, 우측이 false summit)

 

주변의 산세도 조망하고....

 

 

들머리였던 Norquay 스키장

 

너덜지대: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인데....

 

아쉽게 폭우가 쏟아지니... 우의를 입었지만 위험한 산행은 금물...

 

 

하산중에도 비는 여전히 쏟아지고... 저 멀리는 개인듯 하지만..

 

스키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도로와 스키장에서 만난 산염소와 노루

 

저녁식사후 나오니 쌍무지개가 반겨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