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명포구에서 강화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 동막해변 방향으로 가면 드넓은 갯벌이 장관이다.
동막해변을 비롯하여 장화리까지 이어지는 강화 남서단의 갯벌은 ‘세계 4대 갯벌’ 중 하나다.
화도면 여차리(해안남로)에 위치한 강화갯벌센터에서는 갯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이 알차다.
갯벌과 수중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농게, 방게, 저어새, 염생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강화갯벌센터를 지나면 장화리다. 장화리 갯벌은 썰물 때 1.5km에 이른다.
해안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이다.
흰발농게, 풀게, 칠게, 새알조개를 만나면 온 가족이 즐겁다.
장화리 해안 방죽은 강화도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일몰 포인트이다.
이곳의 일몰은 밀물 때 잔잔한 바닷물을, 썰물 때 드넓은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풍광을 보여준다.
작은 대섬 위로 떨어지는 그림 같은 일몰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붉게 물들 것 같다.
인천 강화도 장화리 갯벌 (2014.5.25)
강화도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로 쉽게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마침 강화에 들러야 할 일이 있었으니 100대 명소의 하나인 장화리 갯벌 또한 생각났고
그런 열정이 남부해안으로 차를 몰아 강화갯벌센터에 달려갔다.
주말이지만 거의 텅빈 주차장에서 센터까지 숲길을 걸어갔고
키만한 돌탑 위에 장식된 새 모형, 센터 앞의 거대한 저어새 모형을 보아가며
성인 입장료 1500원을 지급하곤 센터에 들어갔다.
한 가족이 관람 중이었고 갯벌에 대한 여러 사진, 글, 모형들이 장식되었고
주로 어린이들이 저어새 색칠, 만들기를 체험하는 그런 공간인 듯하다.
센터 바깥에 나와 임도 같은 도로를 따라 1Km여 쭈욱 걸어보았고
센터로 다시 돌아와 탐방로를 따라 바닷가 갯벌을 구경하며 걷는 그 자체를 즐겼다.
썰물 때 시간이라 그런지 갯벌이 멀리까지 드러나있는데
시간이 허락한다면 저녁 일몰까지 남아서 갯벌의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듯...
갯벌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갯벌에 발을 디딜 수는 없었고
나중 동막해변에서는 모래사장과 함께 하는 지역이라 직접 체험하는 것이가능하였다.
예전에 벌였던 서해안의 간척사업으로 육지 땅을 넓게 확보했지만
그만큼 갯벌은 사라졌으니 얻고 잃는 게 모두 하나의 조정되는 과정이다.
강화도의 상징 마니산 전경
석모도 원경
장화리 해넘이 마을
강화갯벌센터
갯벌탐방로
동막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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