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12구간: 수덕고개-가야봉-개심사갈림길 (2013.8.25)

클리오56 2013. 8. 26. 11:59

 

일자: 2013.8.25

산명: 금북정맥 12구간

등로: 수덕고개 - 덕숭산(495M) - 가야봉(678M) - 석문봉(653M) - 일락산(521M) - 개심사갈림길 (- 개심사 주차장)

소요시간: 8시간 13분

도상거리: 마루금 13.7Km (진혁진) + 접속거리  

e산경표 이동거리: 19.80Km = 마루금 18.04Km + 접속거리 1.76Km  

동반: 산악회 좋은사람들

 

 

 

 

산악회를 체크하니 줗은 사람들에서 금북정맥이 진행중이라

몇 구간을 뛰어넘긴 하지만 마침 덕숭산-가야봉-석문봉-일락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막바지 멋진 코스라, 전날 신청.

 

한풀 꺽였다지만 아직도 32도의 무더위가 지속되지만

거리 17.5Km정도는 무리없이 할수 있겠지하는 자만도 가미되었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들머리 수덕고개 당도 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도 풀었고

9시반경 펜스끝에서 숲속으로 진입하며 산행은 시작되었다.

 

수덕사가 소재하여 수덕산 혹은 덕숭산이라 불리우고

100대 명산의 하나로 선정된 이 명산의 정상으로 치고오르는데

산행 초반에 해발 119M에서 정상 495M까지 376M 고도를 올리는게 쉽지 않을터인데도

이날은 특이하게도 별로 숨도 차지 않을 뿐 아니라 힘든 기색도 없이 정상에 당도하였다.

이러한 기세라면 7시간 주파가 가능하겠다 셈도 해보았고...

 

하지만 덕숭산 정상을 지난 후 두번이나 연거푸 알바를 겪었으니..

정상에서 10여명이 그룹지어 행동했는데

우측으로 좋은 길있어 내려가다가 곧 옳은 길이 아님을 알아채 다행스러웠고...

 

철조망을 지난 후 우측으로 급히 꺽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내려가다가 주차장 가는 길이란 표식을 보곤 잘못되었음을 알았으니

다시 올라오느라 힘을 크게 소모...

 

그룹을 지어가면 GPS 체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더우기 이 날부터 스마트폰 팩을 구입하여 배낭에 걸쳤으니

호주머니에 넣어 둔 때보다 덜 체크하게 되었고..

이래저래 시간 지체는 물론 체력을 크게 소모하였다.

 

나본들 고개에서 뒷산까지 오르고 한티고개로 내려선 후

이후 오늘의 최고봉인 가야봉까지 지리한 오름길이 계속되었는데

가야봉 정상은 방송시설물로 인하여 출입이 제한되어

왼편으로 한참 동안 우회하여 마루금을 다시 만난다.

 

다음 봉우리 석문봉까지는 암릉이 산재하나 경관이 가장 좋은 등로이다.

특히 609봉 암봉이 멀리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인 형태의 입석바위에는

여러 산꾼들이 소망을 빈듯 작은 돌들이 쌓여있다.

 

석문봉 올랐으니 이제 일락산까지는 대체로 내리막길이라

안도의 마음이 자리잡고 아직 후미가 여럿 있다하여

평상에 누워 배낭을 베개삼아 토막잠을 취하는 여유도 부려보고...

 

일락산에서 어느 젊은이를 만났는데 홀로 금북정맥 중인데 같은 코스이다.

물이 떨어져 약간 요청하였더니

물을 줄 수 없음은 정맥과 기맥하는 분들의 불문율 아니냐며

대신 약간의 과일 조각을 취하라며 권하니, 어휴 쪽 팔려....

 

일락산에서 개심사 갈림길은 거의 내리막길이었지만

상당한 거리였고 가다가 만난 동행분이 팔각정 전망대를 오르자 권하니

힘들지만 정맥길 온전하게 걸어보자며 따라갔다.

 

개심사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개심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니

이 연장길도 무려 1.76Km, 25분이나 소요되었다.

 

개울에서 알몸으로 몸을 씻어내니 온갖 피로가 풀린 듯하고

최후미는 1시간 늦게 모두 도착하였다.

피곤 속에 잠을 청하고 사당을 거쳐 집에 당도하니 10시 반쯤

 

들머리 수덕고개

수백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인상적...

 

 

어느 전망처에서

 

덕숭산 정상

 

45번 국도가 지나는 나본들 고개와 뒷산

 

나본들 고개에서 조망한 가야봉: 우측은 원효봉

 

뒷산

 

한티고개 

 

가야봉을 향하여 진행하면서...왼편이 석문봉

 

가야봉 정상: 하지만 우회 통과해야...

 

진행방향의 609봉, 석문봉과 일락산 능선

 

뒤돌아 조망한 가야봉

 

멋진 암봉인 609봉

 

입석바위: 소원을 비는 작은 돌들이 쌓여있다.

 

석문봉 정상

 

 

사잇고개

 

일락산 정상: 정상석은 없고 정자가 설치 

 

 

 

전망대: 개심사 갈림길 직전

 

개심사 갈림길

 

개심사 일주문

 

날머리인 개심사 주차장 인근 개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