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5 구간: 차령고개 - 봉수산 - 각흘고개(2009.05.24)

클리오56 2009. 5. 24. 22:20

** 산행일자: 2009.05.24

** 산행지: 금북정맥 5 구간: 차령고개 - 봉수산 - 각흘고개

* 산행로: 차령고개 - 봉수산(366M) - 개치고개 - 420.9봉 - 480봉 - 곡두고개 - 646봉 - 태화산(646M) - 갈재고개 - 각흘고개

** 산행거리: 17Km  

** 산행시간: 총391분 (산행 346분 + 휴식 45분)

** 송암산악회(13명)

 

07:00 양재출발 (09:25 차령고개 도착)

09:28 산행들머리 차령고개

09:48 봉수산

10:25 430봉 (휴식 5분)

11:36 420.9봉 (휴식 10분)

12:11 480봉 (중식 20분)

13:03 440봉(H)

13:18 휴식 5분

13:29 곡두고개

13:52 553봉(휴식 5분)

14:26 646봉 직전(휴식 5분)

14:32 646봉

14:38 태화산

14:57 갈재고개

15:27 395봉

15:59 날머리 각흘고개

17:30 각흘고개 출발

17:40 의암민속촌 (60분 체류)

20:40 양재 도착

 

         장환솔개님의 고도표

 

날씨는 무덥고 거리도 짧지 않지만, 고도차이가 제법 나는 구간이라 거리에 비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회장의 말씀이다. 산행이 끝나면 토종 백숙의 특식이 기다린다는데, 장환솔개 대장이 베푸는 일종의 고향 턱이다. 더위에 대비하여 얼린 물 두통에 생수 한통하여 모두 세통을 갖추었다. 집안 일 등으로 결석 대원이 많아 참여 대원은 12명에 지나지 않는다. 차량은 중형으로 좌석을 늘였는데, 오히려 대원은 줄었으니 오늘도 적자인 듯하여 미안한 마음이다.

 

지난 번의 날머리였던 차령고개에 다시 도착하여 산행을 준비한다. 차령고개 표시석은 뒤집어진채 도로변에 방치되었으니, 도로의 신설로 구도로는 쇠락하고, 차령 이남 사람은 중용을 막았다는 차별 역사의 종언을 상징하기도 한다. 일렬로 나란히 초입부터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데, 면민안녕기원비를 지나면 곧 봉수대인데 안내에 따르면 쌍령산 봉수대이며, 해발 324M 봉화산 정상이다. 하지만, 지도상으로는 해발 366M의 봉수산인데 많이 혼란스럽다. 바로 어제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노무현 전대통령을 상기시키는 봉수산을 빨리 떠난다. 녹음 짙은 숲길을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며 430봉에 도착하여 산행시작 한 시간 가량이라 짧은 토막 휴식을 취한다. 이후 가끔 임도를 만나며 지리하게 등로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번 한 시간 가량 산행후 420.9봉에 당도하며,  준희님의 봉우리 표시판과 아울러 시그날이 나무가지에 어지럽게 걸려있다. 10여분 휴식후 산행을 재개하고, 산불난 지역을 지나니 480봉이며, 조금 지나서 대장을 비롯 선두 여섯명은 중식을 들며 20여분간 휴식이다. 우리와의 맞은 편에서 등산객 다섯명이 등장하는데, 나이 들어보이며 정맥팀이라지만 뭔가 차림새가 아니라는데 우리는 의견 일치를 보이지만, 뒤이어 나타나는 조금은 젊은 대원 두명의 산뜻한 차림을 보곤 정맥팀이 맞을듯하다고 의견을 급수정하였다. 이제는 산행이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연령으로 구분되는 운동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요즘은 매일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난 주말은 연이틀 출근하는 등 보강 운동이 없었던 탓인지 힘이 든다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중식으로 뭔가를 먹고나면 힘이 나는지, 생기를 되찾고 등로를 이어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곡두고개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후부터는 다시 된비알을 오르면서 600고지까지 이어진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 646봉에서 잠시 휴식 취하고, 마루금에서 벗어난 또 다른 646봉인 태화산을 다녀온다. 이제 남은 거리는 약 4Km, 고도도 낮아지니 훨씬 편한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고, 고도가 400M를 훨씬 넘는 갈재고개를 지나간다. 대장의 고향 경계인데 공주시 유구읍이며, 예로부터 병란이나 기근이 없는 십승지지의 하나이며 널리 알려진 마곡사가 멀지 않다고 한다.

 

갈재고개에서 한번 올라치면 480봉인데, 아산의 명산 광덕산 갈림길이다. 숲은 우거지고 높이 솟은 나무를 넝쿨이 휘감아 오르는 원시림이 전개되기도 한다. 천안-아산-공주 지역에서 높은 산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은 터인데, 더구나 대간에서도 쉽게 보지못하는 깊은 숲을 여기서 대할 줄은 전혀 예상 밖이다. 이렇게 산에 취하며 빨려 들어가니 갈재고개에서 각흘고개 3.4Km를 한시간에 당도한다. 뒤이어 후미는 20여분 후, 홀로 늦은 박사장은 한 시간 정도 차이를 두었다. 물 한병으로 간단히 머리와 몸을 씻고, 아래위 속옷과 겉옷 모두를 갈아입으니 한결 산뜻하고 가벼워진다. 대장께서 고향 턱을 쏜 토종백숙을 두 사람에 하나씩 나눠들고 막걸리에 취해본다. 귀경 도중에는 의암 민속촌에 들러 한 시간 가량 마을을 둘러보니, 이 또한 대장의 고향 턱 2차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후의와 좋은 구경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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