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6구간: 각흘고개 - 봉수산 - 차동고개 (2013.6.9)

클리오56 2013. 6. 9. 22:27

 

 

일자: 2013.6.9

산명: 금북정맥 6구간

등로: 각흘고개 - 봉수산(535M) - 천방산(479M) - 극정봉(424M) - 절대봉(353M) - 차동고개

소요시간: 6시간 23분

도상거리: 16.6Km (진혁진)

e산경표 이동거리: 21.76Km

RunKeeper: 18.85Km, 1,775Cal

동반: 산악회 좋은사람들

 

 

 

 

2009년 6월에 송암산악회를 따라 금북정맥 7구간을 산행한지

꼭 4년만에 좋은 사람들 산악회를 통하여 금북정맥 한 구간을 산행하였다. 

 

당시 20여명 정도가 함께 산행하였고 특히 최 사장님을 비롯 서너분과는 잘 어울렸는데

제대로 소식도 전하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고 말았으니 지금도 송구스럽다.

 

非山非野라하여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어중간한 지대라는 비하성 언급도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4-5백미터 능선이고 숲도 제법 울창하며

다른 산행객을 일체 만나지도 못할 정도로 호젓하니

정맥 등산의 높은 난이도와 즐거움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들머리 각흘고개에서 가파르게 고도를 올리며 한 시간 이상을 지나면 

봉수산 분기점을 만나고 정맥길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봉수산을 다녀왔으니,

오늘 산행의 대표산격인데 큼직한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천방산 역시 정맥길에서 비껴나있지만 왕복 5분거리의 짧은 거리라

다녀왔지만 굳이 왜 가야하는지 이유를 찾기 힘들다.

 

독특한 산명이 연이어지는데 천방산, 극정봉, 절대봉이라니

어느 무림 천지에 발 디딘양 이채롭지만 봉우리 정상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제법 긴 산행을 하지만 높낮이가 심하지않은 유순한 마루금이라

6시간 반 약간 못미쳐 산행을 마쳤고 후미는 한 시간 정도 후에 당도하였다.

물론 최선두는 나와 1시간 반정도나 차이 날 정도이니 

무림 고수의 경공술도 등급 차이가 많이 난다.   

 

산행 전에 선답자분들의 산행기를 꼭 읽어보는데

푸르나님의 산행기에 준.희님의 표식기에 대한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그 두분은 부부지만, 부인께서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남편 혼자 산행을 하시는데

마음으로나마 부인과 함께 산행한다는 의미에서 준.희 이름으로 표식기를 설치했다고 한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의 작은 표식기에 그런 감동적 사연이 숨어있다.

 

산행 후 예당저수지의 대흥식당에서 어죽으로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붕어찜이나 탕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저수지 크기가 상당한데 내륙지방에서 여름철 물놀이 명소일듯 하다.

 

 

 

 

들머리 각흘고개

 

봉수산을 향하여

 

 

 

천방산 정상 

 

 

부엉산

 

 

예산군 방향

 

극정봉: 준.희 표식기

 

절대봉

 

절대봉 아래 동굴

 

명곡 저수지

 

 

 

날머리 차동고개

 

대흥식당 붕어찜

 

예당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