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7 구간: 차동고개 - 국사봉 - 위라1리 (2009.6.28)

클리오56 2009. 6. 29. 16:39

** 산행일자: 2009.06.28

** 산행지: 금북정맥 7 구간: 차동고개 - 국사봉 - 위라1리

** 산행로: 차동고개 - 장학산(381M) - 천종산(409M) - 서반봉(392M) - 국사봉(489M) - 415봉 - 424.4봉 - 금자봉(370M) - 위라1리

** 산행거리: 17.5Km  

** 산행시간: 총407분 (산행 312분 + 휴식 95분)

** 송암산악회(20명)

 

 

07:00 양재출발 (09:45 차동고개 도착)

09:48 산행들머리 차동고개

10:28 안부사거리

10:56 장학산

11:38 야광고개

11:50 서반봉 (중식 20분)

12:57 국사봉 (휴식 20분)

13:23 십자가 철탑

13:58 헬기장 (휴식 35분)

14:50 산불 화재 지역

15:06 424.4봉 (휴식 10분)

16:11 (휴식 10분) 

16:24 철탑...염소

16:35 산행날머리 위라1리

17:35 분골 출발 (19:45 양재도착)

 

지난 번 6구간에 참석치 못하였는데, 이렇게 한번 불참이면 한달만의 정맥산행이 된다. 30도를 넘어선 무더위에 예정 도상거리 18.5Km는 만만치 않게 다가온다. 하여, 날머리를 효제고개 645번 지방도로에서 위라1리로 조정되었는데, 도상 거리 1Km가 감소한다. 장환솔개 대장과 총무가 모두 불참하는 등 그동안 여러 사정도 발생하였나보다. 회장께서 모두 잔손까지 챙겨야하는 실정이다.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고, 중부지방에도 5-10mm 비를 예보하고 있지만, 비가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전임에도 무더위가 누르고 있다. 단체 촬영후 신속한 동작으로 산행에 임하는데, 바로 깊은 숲으로 빨려들어간다. 오늘도 3-400미터 정도의 앝은 야산 수준이건만, 숲속은 어느 고산못지 않게 깊이 파이는 낙엽이며 고목을 휘감은 넝쿨이며 오가는 산행객을 조우하지 못하니 원시림 산행이라한들 전혀 과장이 아니다. 한시간 10여분 부지런히 걸으니 들머리에서 4.2Km 지점인 장학산이다. 오늘 산행에서 만나는 최고봉이 해발 489M의 국사봉인데, 특이하게도 낮은 산임에도 여러 산들이 산명을 가지고 있다. 장학산 역시 381M에 불과하고, 특징도 없지만 이름을 지녔고, 예의 준.희 그 분들께서 팻말을 걸어두어 산행에 여러 도움이 되었다. 장학산에서 1시간 채 못미쳐 서반봉이다. 도중에 천종산을 거치도록 되어있지만, 아마도 우회로를 지나면서 생략되었고, 잡초로 무성한 작은 네거리 안부가 야광고개였으리라. 아직 12시를 넘기지 않은 시각임에도 무더위에 지쳐서인지, 아니면 다그치는 솔개 대장이 없어서인지 우선 식사를 하자는 의견이 많아 서반봉에서 간단히 점심을 들게된다.

 

물을 3통 가져왔지만, 이런 더운 날은 어느 정도 배정을 하며 마지막 어려울 순간에 대비해야 한다. 최사장께서는 5통이나 준비해오셨고, 나의 경우 슬라이스된 과일이 또 다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국사봉 가는 등로 역시 평범하고, 별 다른 특징이 없지만, 국이 말한다면 도중 약간의 바위 지대가 있었다. 또한 대부분이 숲길이지만, 시야가 오픈 되는 지역에서 잠시 저 멀리 십자가 철탑이 조망되기도 하였다. 국사봉에서 또한 20여분 휴식을 취하는데, 산악회에서 배포한 고도표에 따르면 국사봉에서 심한 내리막길을 타며 고도를 300미터나 낮추어 수리치골 성지에 당도하고, 다시 200여미터 이상 가파른 경사를 치올라 십자가에 당도하도록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고비라 생각하며 무더위 속에서 마음을 다잡자며 긴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전개되는 양상은 전혀 딴 판이었으니, 국사봉 떠난지 10여분도 채못되어 십자가 철탑이었고, 그 이후에도 예상되었던 그런 심한 고도를 오르내리는 고비는 등장하지 않아 싱겁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무더위 탓이라 국사봉 떠난지 40여분만에 헬기장 지나 숲에서 35분간이나 정맥산행에서 기록을 깨는 긴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졸음도 슬며시 잠입하고, 정맥산행 이런저런 얘기들, 그리고 구정맥 사이트에 대하여 회장이신 최사장께서 가입 홍보도 겸하셨다. 긴 휴식이었지만, 후미는 아직 보이질 않으니 그쪽도 식사시간이 길어지는가? 바람은 없었지만, 숲 특유의 시원함으로 생기를 보충하곤, 다시 등로를 밟으니 산불 화재 지역을 지나고, 424.4봉에서 이번에는 10분 정도 짧은 휴식을 취했으며, 다시 한시간 정도 산행 후 10여분 휴식 취하는데 좀 더 길 수도 있었지만, 모기가 극성이라 마냥 누워있을 수가 없었다. 이제 15분이면 날머리라, 가벼운 마음인데 빗소리가 잠시 들렸고, 염소가 방목되는 철탑을 지나고 마을이 보이면서 우리는 위라1리에 당도하였다.

 

반갑게도 노인정에 수도가 설치되어 거의 반누드 상태에서 깨끗이 샤워하는 호강을 누리고, 정자에서 막걸리 하산주와 미역국 식사를 마쳤다. 산행 패션에 대하여 서로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여름철 허벅지 실킴 방지용으로 스타킹도 유효하더라는 언급도 있었지만, 더워서 어찌 견딜까라는게 중론. 최근 특수 팬티가 등장하였다는데 다음에 알아보아야겠다. 이곳은 청양지방이고 고속도 진입로가 인근이라 귀경길은 2시간이면 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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