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onton을 방문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지만
알버타주에 거주하면서 한번쯤은 방문해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빼빼로 데이(2010.11.11-12일)에 알버타주의 주도를 찾았다.
West Edmonton Mall
캐나다의 현충일인 Remembrance Day와 다음날의 회사 Flex Day,
그리고 주말 이틀을 포함하여 총 4일간의 연휴.
바쁜 업무로 휴일을 보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여
어디 멋진 곳으로 사전 예약도 없었다.
갑자기 다가온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했는데
마침 Edmonton이 떠올랐다. 앨버타의 주도이며 인구는 1백만명 정도.
날씨 좋은 여름날은 아껴두고 추운 겨울의 문턱에서
바람처럼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여 1박2일을 강행하였다.
아침 9시 40분쯤 출발하는데 네비 거리가 300Km.
3시간 반 정도의 쇼요시간이 예상되었다.
Edmonton에 거주하는 이 선생께 말씀을 드리니
언제든 웰컴이라며 자기 집에 머물러라는 당부가 계셨지만
서로가 불편한 면도 많을 듯하여
별도로 모텔 예약하여 1박을 하였다.
West Edmonton Mall내 파도 수영장
에드몬톤 입구 몰지역에서 이 선생을 만나 월남국수를 함께 하였다.
아내와 함께 시내 구경을 하겠다는 간청에도 불구하고
개인 사업으로 바쁘실 이 선생께서 가이드를 자청하여
세계최대의 쇼핑 몰이라는 West Edmonton Mall에 들렀다.
숱한 명품점은 물론이요 아이스 링크, 파도 수영장, 호텔까지 갖춘
단일 최대의 쇼핑몰의 위용을 자랑한다.
별 뚜렷한 쇼핑은 없었고 그저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영화관 입구에 장식된 거대한 용 역시 구경거리...
선박 인근에서 아이스크림 간식도 들고....
Muttart Conservatory
이 선생댁으로 초청되어 거나한 만찬을 함께하였다.
내륙에서 구하기 힘든 각종 회를 메인으로 소주를 들었으니
오랜만에 집안에서 편안하고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후의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미 대취하였으니 내 차는 이선생댁에 주차시켜두고
사모님께서 우리를 숙소로 안내하는 수고를 해주셨다.
머물은 숙소는 Best Western Cedar Park Inn이었는데
깔끔하고 가격대도 좋으며 아침 식사도 제공되었다.
둘쨋날이자 돌아오는 날에는 오전중 두세군데만 찾기로 하고
우선 방문한 곳이 일종의 식물원인 Muttart Conservatory이다.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창 건물이 인상적이었고
이곳에서 에드몬톤 다운타운을 바라보는 것으로 도심은 생략되었다.
에드몬톤 도심
에드몬톤을 방문하기 전 여기가 고향인 Phil에게
꼭 방문할 명소를 추천 받았으나
사실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여 대부분 오픈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에드몬톤 역시 방문 시기는 여름철이 최적이다.
ㅎㅎㅎ 그 때는 록키 하이킹 시즌인데....
여하튼 여기가 고향인 Phil의 추천 명소는
West Edmonton Mall
Elk Island National Park
Fort Edmonton Park
Muttart Conservatory
William Hawrelak Park
Provincial Museum of Alberta
Valley Zoo
William Hawrelak Park
어렵게 찾아간 William Hawrelak Park이지만
정작 일반 공원과 다른 특색을 찾지는 못하고
강변 공원을 조금 거닌 후 Fort Edmonton Park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이 공원 역시 현재 주변에 공사 시행중이고
시민들이 찾는 그런 계절이 아니라
황량함만을 맛보곤 곧 돌아나왔다.
야채와 과일을 제 계절에 맛보아야 하듯이
관광도 제 시즌에 찾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알버타 Government House
박물관을 들어서니 우리나라 스타일의 정자가 눈에 띄었고
강원정이라 명명 되어 있으니 설명에 따르면
알버타주와 강원도가 농업분야의 협력을 위하여 자매결연 맺었고
그 30주년, 그리고 알버타주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강원도에서 정자를 기증하였던 것이다.
단아한 건물은 Government House이고 그 뒷편에 박물관이 있다.
별 관람할만한 것이 없다는 평에 따라 간단히 살펴만 보았고
석유의 도시답게 시추현장의 작은 상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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