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0.07.17
산명: Mt. Edith
위치: Banff National Park
고도: 2,554M
등반고도: 1,120M
거리: 약 14Km
소요시간: 8시간 20분 (휴식 및 식사 140분 포함)
난이도: Challenging
동반: 산악회 (16명)
Cory Pass 원경
캘거리의 Stampede 대축제 기간중 잦은 비로 아쉽던 차에
이번 산행은 맑은 날씨에 솜사탕 뭉게구름으로 아름다운 하늘을 연출한다.
Mt. Edith 산행에 대하여 안내서는
Cory Pass와 Edith Pass를 연결하는 13Km의 Loop 산행을 소개하는데
오늘 코스는 Cory Pass에 당도하여 북봉, 중간봉, 남봉 통과인데
실제 산행에서는 남봉까지는 당도하지 않는 왕복 산행이 되었다.
09:54 Fireside Picnic Area 주차장 출발
Loop 코스만하여도 Challenging으로 분류되는 어려운 코스이고
1Km 정도 진입후 좌측으로 능선길 찾아 오르는데
상당 시간을 지그재그로 힘들게 오른다.
능선길 당도하여 완만하게 진행하는데 해발 2,045M 지점에서
14M 정도 급격하게 내려서는 암릉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11:31 절벽 도착 (10분 휴식)
Cory Pass
12:39 Cory Pass
절벽을 통과한 후 거의 1시간을 Mt. Edith 남쪽 허리 능선을
휘돌아 진행하는데 좌측의 해발 2,800M Mt. Cory와 친구가 된다.
등로 좌우의 작은 야생화들 역시 넓게 자리잡고 짧은 기간 꽃을 피운다.
등로는 아주 좁고 좌측은 경사가 깊게 전개되어
일기 불순하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다.
뒤를 돌아보면 Mt. Sulphur가 이어지는 능선 우측으로
울창한 산림의 넓은 계곡이 깊숙히 펼쳐진다.
들머리에서 5.8Km, 해발 2,360M의 Cory Pass에 당도하면
이미 수목한계선은 통과한지 오래라 온통 자갈의 맨땅이다.
우리의 용사들은 휴식도 없이 우측 북봉으로
Scrambling 진행중이다.
Mt. Louis (2,667M)
13:24 North Summit (35분 휴식)
Mt. Edith 북봉을 향하는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 북쪽으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듯 갑자기 거대한 바위산이
바로 코 앞에서 장엄하게 펼쳐지니 해발 2,667M의 Mt. Louis이다.
사진 포인트라 오가는 도중 모두들 개인 혹은 단체 사진 남긴다.
Mt. Edith와 Mt. Louise의 산명은 캐나다 횡단열차가 개통된 후
캐나다 초대 수상이 부인과 함께 열차를 타고 밴프를 방문하였는데
Edith Pass에 당도하였던 공원 관리인의 아들과
수상부인의 시종여의 이름을 따서 한날에 지어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애견의 이름을 따서 Mt. Fifi의 산명도 정해졌다.
북봉을 향하는 Scrambling은 힘들게 계속되고
아내는 제법 발빠르게 선두그룹에서 잘 진행한다.
마침내 북봉 큰 바위 아래에서 모두들 옹기종기 따스한 햇살을 쬔다.
북봉 암군은 개이빨 형태로 솟아있고
여기서 중간봉으로 직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옆으로 횡단한다.
Mt. Edith (중간봉)
14:10 ~ 15:30 (80분 휴식)
중간봉으로 건너가기 직전 공터에 자리를 잡고 식사 준비한다.
여장부 강은 이미 중간봉으로 향하여 아슬한 바위틈새로 오르기 시작했고
정상에서 당당히 폼을 잡으니 나같은 평범남들은 기가 죽는다.
한차례 식사와 환담을 나누고 다시 오늘 캡틴을 포함 4명의 남성이
중간봉 도전에 나섰고 역시 베테랑답게 무난히 성공한다.
아내가 함께 하지 않는 산행이라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데
큰 걱정거리 남기고 싶지 않아
최근엔 선두 그룹에의 합류를 좀 꺼리고 있다.
산행 출발때 몸이 좋지 않아 잔류하였던 분이
뒤늦게 홀로 도착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기서만도 충분히 파노라마를 즐길수 있다,
특히 Rundle 연봉, Mt. Sulphur, 그리고 Sundance Ridge,
산의 긴 능선 사이의 초록빛 수풀림은 하나의 바다 그 자체이다.
하늘은 더 이상 푸를 수 없을만큼 맑고
구름은 조각배처럼 점점이 떠있다.
Mt. Edith (북봉)
16:02 Cory Pass (5분 휴식)
한 인도계 여성이 홀로 북봉을 거쳐 중간봉 직전까지 당도하였고
Edith Pass를 경유하는 길을 문의한다. 대단한 여성이다....
Cory Pass까지의 하산길은 전형적인 자갈스키인데
급경사 구간을 피해야하므로 옆으로 횡단 트래버스가 필요하다.
아내는 아직 자갈 스키가 익숙치 않아 세차례나 넘어졌지만
스키로 인하여 하산길이 훨씬 쉬워지니 불만이지는 않다.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일정간격으로 흐름을 스톱시키는 재미가
자갈 스키의 묘미이고 긴거리를 짧은 시간에 주파한다.
Cory pass에 당도하여 모두가 도착때까지 짧게 휴식...
Mt. Rundle 원경
16:41 절벽 (10분 휴식)
Cory Pass에서의 하산길이 5.8Km이니 짧지 않은 거리이지만
절벽에서 10여분 휴식 외에는 쉬지 않고 내려간다.
오후 5시경인 늦은 시간임에도 이 험한 등로에 지금도 올라오는
산행객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도로가 보이면서도 한참 내려가는 시간은 지겹지만
멀리 Rundle 연봉을 쳐다보면 경이로움에 또한 감탄을 금치 못한다.
18:14 Fireside 도착
나무를 땔 수 있는 시설이 있어 Fireside인지
하여튼 연기로 인하여 모기를 쫒는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몰랐는데 다음날 여러 군데 부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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