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0.07.03
산명: Tumbling Pass
위치: Kootenay National Park
고도: 2,210M
등반고도: 770M
거리: 24.6Km
소요시간: 9시간 43분 (휴식 및 식사 105분 포함)
난이도: Challenging
동반: 산악회 (23명)
Paint Pots 주차장에 등장한 곰
캐나다 록키산맥에는 동쪽으로 알버타주 영역의 Jasper, Banff, Waterton 국립공원이 소재하며, 서쪽으로 Kootenay, Yoho 국립공원이 있는데 British Columbia 주에 속해 있다.
오늘 하이킹의 Tumbling Pass는 BC주의 Kootenay 국립공원내 관할로 처음이며, 그리고 24.6Km 최장 거리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함께한다.
BC주 관할이지만 밴프를 지나 93번 도로를 따르면 곧 당도하므로 크게 멀지 않고, 캘거리에선 약 180여Km지점이다.
등로의 출발지인 Paint Pots 주차장에 당도하여 산행 준비중인데
큰 곰 한마리가 나타나 크게 술렁인다.
여태까지 두번 보았던 작은 Black Bear가 아니라,
제법 큰 녀석인데 혹 Grizzly Bear가 아닌지 긴장했지만,
곰 역시 상대방 숫자가 워낙 많아서인지 위협적이진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 긴장을 놓을 순 없었고,
오히려 일부 캐나다인들이 5M 정도까지 근접하기까지 하였다.
Paint Pots
10:36 Paint Pots 주차장 출발
평소처럼 간단한 준비운동 후 하이킹 시작.
내리막길을 지나 Vermillion River를 현수교로 지난다.
개울과 고목들이 고운 황토색인데 인근의 Paint Pots에서 흘러나온
철분 포함의 광천탓인데, 3개의 Paint Pots을 볼 수 있었다. (5분 휴식)
Paint Pots 갈림길에서 우측은 Marble Canyon인데 수년전 큰 불이 났으며 이후 몇년의 폐쇄후 최근 오픈했다는데 괜찮은 곳이란다.
깊은 숲으로 진입하여 하이킹을 이어가는데 분위기가 다름을 느낀다.
시누크 바람의 영향으로 알버타주는 건조하며 또한 나무들이 깊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침엽수림 일색인데 반하여
브리티시 콜롬비아(BC)주에서는 습기가 많고 깊은 뿌리를 내릴수 있어
나무들이 크게 성장하고 잎이 무성하며. 또한 등로 주변에
무릅까지의 작은 나무들이 많고 야생화, 이끼, 버섯이 다양하게 자란다.
하여, 강원도 점봉산의 깊은 원시림을 하이킹하듯 친숙함이 느겨진다.
흔들다리
11:42 흔들다리
산행 한시간 경과쯤 흔들다리를 지나는데 아래는 Ochre Creek인데,
십여명이 동시에 흔들다리 위를 건너니 요동치듯 흔들림이 심하다.
마침 여기서 캐나다인으로 부터 등로에 대한 정보를 듣는데
Tumbling Pass 주변에 눈이 많아 건장한 청년들이 지나는데도
5시간이나 소요되었다며 우리의 당일 돌파 계획에 우려의 말을 전한다.
쓰러진 많은 고목들로 인하여 숲은 더욱 원시의 상태를 보여주며
Tumbling Creek 역시 세찬 급류와 고목 더미로 자연의 모습이다.
산 능선에서 아래로 길게 물줄기가 하얗게 이어지고
눈과 함께 쌓인 산사태 자국, 그리고 여러 폭포를 지난다.
Tumbling Fall
13:20 ~ 13:50 Tumbling Falls
지도에는 폭포명까지는 나오지 않고 그저 모두 통칭하여
Tumbling Falls라고 하는데 그중에는 폭 넓은 폭포, 그리고 높은 폭포도 있는데, 계속 멋진 트레일이 연속된다.
14:10 갈림길 (Rockwall Pass / Tumbling Falls)
산행 시작후 3시간 반 경과하여 해발 1,890M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지나온 등로 거리가 10.3Km이니 시간당 3Km의 속도이다.
모두들 시장하여 식사 운운하지만 2.3Km 지점에 Pass가 있으니
가파르게 오른 후 그곳에 당도하여 식사하자는 의견이다.
10여분 휴식후 후미 당도하여 다시 정렬하여 오르기 시작하는데
눈길이라 등로를 찾기가 만만치 않고
일단 눈밭 옆 나무 아래서 1시간여 식사를 함께 한다.
Tumbling Glacier / Rockwall
15:20 (1시간여 식사)
사실 정확한 Tumbling Pass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을 따름이지
Glacier와 Rockwall의 전경을 바라보기는 최적의 위치이다.
후미그룹의 일부대원은 계곡 아래에서 식사를 진행중이고
또 다른 4명은 정상부쪽으로 진행하여 코스를 확인중인데
결국 이들 4인방은 너무 진행하여 트레일을 놓치고
길을 개척해가며 갖은 고생끝에 나중 합류하게 된다.
식사후 가는 비를 맞아가며 트레일을 확인하며 진행하는데
여러 배테랑이 자문하니 정확히 길을 읽어간다.
눈밭지대를 무사히 지나고 이젠 내리막길뿐인데
저 맞은 편 산에서 길을 찾아 고생하는 대원을 생각하니 편치는 않다.
비도 그치고 맞은편 계곡에선 무지개도 뜨며
셀수 없이 많이 고목을 아래로, 위로 혹은 옆으로 우회하며 통과했다.
17:54 갈림길 Numa Pass / Numa Creek Trail (휴식 30분)
날머리까지 6.6Km를 앞둔 갈림길까지 도착하였지만
4명의 대원들은 여전히 트레일까진 당도못한 채 산을 내려오는 중이다.
여기서 30분간 휴식하며 후미대원을 기다리고 교신을 계속한다.
다시 산행 속개후 중도에 4명의 갈림길 도착 낭보를 전해들었으며
10여분 휴식을 취하곤 긴 트레일에 지쳐갈 쯤
날머리 Numa Creek 주차장에 당도하였다. (20:19)
도너츠로 요기하고 수박, 부침개까지 들어가며 저녁을 대신하였고
9시반경 출발하여 캘거리 도착하니 11시를 넘었다.
** 나중 인터넷 검색하니 내셔날지오그래픽에서 2009년 세계최고여행지를 선정하였는데, Kootenay/Yoho 국립공원이 2위로 선정되었다. 자연보호와 트레일 관리가 선정 요인이었는데,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참고: 내셔날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최고여행지 2009년 2위...
British Columbia: Kootenay/Yoho National Parks
Score: 81
On the western slope of the Canadian Rockies adjoining Banff, these two national parks are "essentially wilderness" with a "good, marked trail system" and outstanding "visitor management." "An awe-inspiring destination in summer."
Here is a representative sampling of additional anonymous comments from the panelists. They are not necessarily the views of the National Geographic Society:
"These parks have not dramatically changed in many years, and have generally maintained their environmental and socio
-cultural integrity, and aesthetic appeal. While there are some challenging ecological issues (such as pine-beetle and fire management), Parks Canada seems to have things well under control."
"Essentially wilderness parks, although the main Trans-Canada Highway bisects Yoho. Very seasonal use, with mainly camping in parks. Gateway communities are away from park boundaries, and their development is less controlled (Revelstoke and Golden). Apart from a couple of small lodges, there is no significant development in either park."
"Low level of development and visitation make these parks relatively unspoiled."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