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명: Saturday Night Lake
일자: 2010.6.18
위치: Jasper National Park
고도: 1,625M
등반고도: 770M
거리: 17.2 Km
소요시간: 2시간 53분 (휴식 25분)
난이도: Easy
동반: 나홀로
Cabin Lake
3박4일 일정의 마지막날.
아내와 둘째는 어차피 나들이 준비가 늦으므로
이른 아침 홀로 다녀올 하이킹 코스를 체크하는 중,
Cabin Lake에 주목하였고,
이 호수는 Saturday Night Lake와 연결되어
25.3Km의 비교적 긴 하이킹 코스로 Canadian Rockies에 등재되어 있다.
다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하이커를 위한 적극 추천코스는 아니었다.
Cabin Lake까지는 편도 2.6Km이므로 아침 코스로 적당하다.
06:10 들머리 출발
주택가에서 들머리를 찾았는데 입구는 널찍한 비포장 도로이지만
등로는 우측 언덕으로 곧장 오르게된다.
6시10분경 해발 1,085M의 들머리를 출발하였고
얼마후 널찍한 공터에 도달하였는데
어제 다녀온 Mt. Whistle가 바로 보이고 하이킹 내내 좋은 친구가 된다.
남쪽으로도 Mt. Edith Cavell을 위시한 웅장한 산군이 자리한다.
갈림길에는 3번 표시의 작은 이정표가 있어 등로를 안내하고
출발후 25분만에 해발 1,220M의 Cabin Lake에 당도하였다.
Saturday Night Lake 캠프장
06:35 Cabin Lake
느긋하게 돌아갈 시간이었으나
Saturday Night Lake까지 6Km라는 표지판을 보곤
언제 다시 여기를 찾아오겠냐며
07:30분까지 갈수 있는 만큼만 다녀오자며
평탄한 등로에서는 잠시 뛰기도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속보에 할애하며
한 사람이 지날만한 깊은 숲속 좁은 등로를 진행하였다.
Saturday Night Lake의 해발이 1,410M이므로
Cabin Lake의 1,220M에서 190M만 고도를 올리므로
전반적으로는 평탄하여 등로 자체는 걷기에 무리가 전혀없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목표지점도
드디어 0.5마일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판에 07:22에 당도하고
우측으로 약간 오름을 타고 걸으면 드디어
아침햇살을 한창 받고 있는 Saturday Night Lake에 당도하였다.
Saturday Night Lake
07:28 Saturday Night Lake
그렇게 달려온 Saturday Night Lake가
다른 여러 호수들 보다 아름답다거나 물빛이 멋지다는
찬사는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호수 명칭으로 짐작한다면
야영을 하며 달밤 속의 하루를 보내야 느끼는
그런 조용한 분위기가 아닐까?
아니면, 토요일밤의 주말 열기가 후끈한 열정적 모습이?
아무튼, 목표를 달성하면 한순간의 기쁨 후 허망하듯
다시 되돌아 오느라 달리기도 속보를 내기도하며
한 순간의 쉼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렇게 Cabin Lake에 당도하니 08:19
08:19 Cabin Lake (25분간 엘크와 씨름)
다시 들머리를 향하는데
커다란 엘크 한마리가 등로를 차지하고 풀을 뜯는 중이다
식사중에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는데..
떠나기를 기다리지만 좀체 거동않는다
소리를 지르기도
돌을 옆으로 구리기도 하면서 떠나기를 재촉하지만
한번씩 힐끗 쳐다보기만할 뿐 제자리이다
이미 많이 늦었는데
마침 핸드폰으로 아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만약을 위해 나무가지 하나를 주워들고
옆으로 살짝 빠져 나가기를 여러 차례 시도후에야
간신히 현장을 떠났으니, 장장 25분간이나 기다렸다.
이후 20여분 뛰어 출발지에 다시 도착
09:03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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