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록키의 수문장, 자갈 스키의 진수: Mt. Yamnuska

클리오56 2010. 6. 27. 08:28

일자: 2010.06.26

산명: Mt. Yamnuska

위치: Canmore 

고도: 2,240M

등반고도: 890M 

거리: 약 10Km 

소요시간: 5시간 51분 (식사 및 휴식 105분 포함)

난이도: Moderate scrambling 

동반: 산악회원 20명

 

 

Mt. Yamnuska

광활한 보우 밸리에서 록키로 진입하는 입구에 솟아오른 멋진 돌산

인디언의 숭상 대상인 성스러운 Yamnuska이다.

그 형상은 인디언 추장의 누운 모습의 얼굴, 조개껍데기 등등....

거대한 돌산이라 암벽 등반의 대상이고

이날도 여러 팀의 암벽등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09:30 들머리 출발

들머리를 지나 제법 넓은 공터에서 간단한 체조를 하고

우루과이와의 16강 월드컵 축구를 간간이 전해듣게 된다.

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출입금지의 돌표시에서 다시 우측으로 전진한다.

결국 동쪽으로 진행하는 것과 같은 결과이지만

우리는 구도자처럼 쉬운 길을 버리고 힘든 하이킹을 추구한다.

 

10:42 능선도달 (휴식 15분)

산의 후면으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큰 바위군이 지키는데

휴식 겸 조망을 잠시 즐긴 후 본격적인 능선 산행이 전개된다.

첫관문은 좁은 틈새인데 위에서 손을 잡아주어 무난히 통과하니

산의 후면이 갑자기 펼쳐지는데 바위와 자갈로 전면과 판이하다.

 

 

 케이블 잡고 암벽 통과

암벽 옆 작은 길이나 경사면의 자갈길을 지나고

바위군 사이로 기어오르기도 하면서 

봉우리를 하나 하나 넘어간다.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 아니기를 서너차례 이상을 거치고

아찔한 절벽옆 바위를 붙잡고 기념사진도 남긴다.

담대한 산우들은 올라서서 폼을 잡기도 하지만....

  

작은 cairn을 돌아서니 암벽이고

가늘지만 튼튼하다는 쇠cable을 붙잡아가며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이후 30여분만에 정상도달....

   

 

 

 

 

 

 

 

 

정상에서 지나온 등로 조망 

12:16 정상 (식사 및 휴식 70분)

 

정상에는 이미 여러 산행팀이 자리잡고 있다.

약간의 바람은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보다는

이곳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아가며 조망을 즐기게 된다.

 

이웃 산들에 비하여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독특한 산세와 거대한 암벽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게다가 인디언의 전설과 영혼이 깃들어있다.

 

우리는 등산화와 스틱, 옷가지, 그리고 배낭으로 완전무장하였지만

일부 캐나다인들은 핫팬츠 차림으로 너무나 가볍다....

 

단체 산행이지만 잠시 누워 하늘을 쳐다본다

스르르 잠에 빠지기도 하는 이 때가 산에 오른 최상의 순간이다.

모든 잡념과 세속을 잊어버리는 짧은 한 순간

이를 위해 한 주간이, 하루의 산행이 준비된다.  

 

 

 

자갈 경사면 

충분한 휴식후 하산길인데 처음부터 자갈스키를 경험한다.

아찔한 경사면이지만 실제 타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지금껏 산행하면서 두세차례 scrambling을 경험한 탓이리라

 

갈림길에서 대원들이 건너편 산기슭까지 다녀오는 내기가 벌어져

20분 정도 기다리며 오늘 최고의 절정을 기다린다.

 

산의 전면에 다시 돌입하고 암벽 밑길을 지나는데

저 높은 암벽을 기어오르는 일군을 대하니 아찔하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자갈스키를 위하여

좋은 경사길을 선택하고 한순간에 치달아 내려간다. (14:16)

경사길 거의 1Km 이상(?)이고 고도를 200M 정도 하강시킨다.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와 브레이크를 무수히 반복한다.

일부대원은 한차례 더 즐기겠다며 다시 오르는 괴력을 발휘한다.

 

전 대원이 하강하기를 기다리고 계곡 바위물길에서 씻기도 하며

들머리 회귀하니 15:21이다.

준비된 수박으로 마무리하였는데....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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