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2 구간: 배티고개 - 서운산 - 우물목고개(2009.04.05)

클리오56 2009. 4. 15. 08:54

** 산행일자: 2009.04.12

** 산행지: 금북정맥 2 구간: 배티고개 - 서운산 - 위례산성 - 우물목고개

* 산행로: 배티고개 - 서운산(548M) - 440봉 - 엽돈재 - 459.1봉 - 위례산성(524M) - 463봉 - 우물목고개

** 산행거리: 13.9Km  

** 산행시간: 총260분 (산행 2000분 + 휴식 60분)

** 송암산악회(25명)

 

 

07:00 양재출발 (09:20 배티고개 도착)

09:28 산행들머리 배티고개

10:04 서운산 

11:14 엽돈재

11:36 459.1봉 (식사 20분)

12:10 부수문이고개

12:45 위례산성 (휴식 40분)

13:48 산행날머리 우물목고개 

15:00 우물목고개 출발 (양재 도착 16:10)

 

내일부터 이틀간 회사의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 하여 어제 토요일은 출근하여 최종점검하였고, 오늘 일요일은 산행이다. 산행을 위하여 집을 나섰지만 머리엔 회사일이 남아있었고, 결국 보조가방을 버스에 두고내리는 실수를 범하였다. 정류장으로 되돌아와, 다음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마침 정류장에 그 버스회사의 전화번호가 있어 통화가 가능하였고, 8시반 재통화에서 보조가방이 회수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산행부터 대원들이 추가 합류하여 제법 북적이고,  좌석까지 지정되었다. 옆에 앉으신 연세가 제법 되시는 정선생님은 9정맥이 거의 끝나시는데 땜방구간을 하시며, 일주 두번 산행하시는데 기맥도 다니신다. 오래됨직한 수첩에 기록도 꼼꼼하게 하시는데,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챙기신다. 들머리 일찍 도착하였고, 산행구간도 짧아 성거산까지 연장하느냐가 대두되었지만, 결국 원 계획대로 진행된다. 

 

해발 370M 배티고개 들머리의 생거진천 백곡면 표시석을 기점으로 출발하였고, 이정목은 서운산 정상까지 3.2Km를 가리키는데, 중간 이정목들에선 거리가 많이 다르고, 자료들의 2.3Km가 정확한 듯하다. 전주보다 활짝 핀 진달래가 산꾼들을 맞이하고, 평년보다 훨씬 더운 날씨로 땀은 흘러내린다. 정상 부근엔 산책객들로 붐비고, 선두그룹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촬영하였다. 헬기장 직전에서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데, 백여미터 알바 잠시 겪었고, 중간그룹이 합류하였다. 이후 70분여동안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420봉, 440봉, 395.4봉, 360봉 등 여러 무명봉들을 거쳐가는데, 그래도 봄의 야생화를 감상하는 재미는 더해간다. 몇년 전에는 야생화 사전을 통하여 이름도 확인하곤 했는데, 한해 두해 지나니 이름들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재미만 남는다. 

 

도착한 엽돈재에는 4차선 도로이고, 도로의 수준점은 323M를 가리킨다. 수준점 안내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높이 기준은 인천만의 만조와 간조의 평균해면이다. 엽돈재부터는 충남의 천안이고, 이제부터는 충남내를 휘돌면서 정맥이 전개된다. 도로 절개지를 가파르게 올라 등로는 이어진다. 산야는 나무들의 새순으로 생동감 더해지는 푸르름으로 변해간다. 삼각점있는 459.1봉에서 식사시간을 가졌다. 최사장님이 떡을 많이 준비해오셨기에, 나는 거저 과일만 내놓았다. 등산화만 낡은 줄 알았더니만, 바지는 9년째 입으셨다니, 검소함이 지나치시다는 농을 던졌다.

 

 

 

후미가 도착할 무렵, 우리 선두는 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재개하였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부수문이 고개를 지나, 다시 오르고 475봉을 경유 위례산성에 도착하였다. 돌탑을 조금 지나면 위례성 안내판이 있는데, 백제의 도읍지였던 위례성은 아니고, 국방을 위한 산성이며 삼국시대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조망이 트이면서 우측은 입장면인데, 고속도로 휴게소로 알려진 입장이 바로 여기이다. 또한 산행 진행 방향으로는 성거산과 군시설물, 도로가 보여진다. 들머리까지는 멀지 않으므로 아예 시원한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하기로 하고 40여분이나 소요하였으니, 나도 잠시 눈을 붙였다. 463봉을 지나고, 철탑 두개를 지나면서 우물목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하였다. 기사께서 준비해주신 물로 머리를 간단하게나마 감고, 따끈한 식사. 빨리 도착하였으니, 그만큼 술을 더 들게 되는데,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양재 도착하여서도 뒷풀이를 거하게 하였다. 버스를 타곤 종점까지 가서 보조가방을 챙겨오고.... (사진은 모두 장환솔개 대장님이 송암산악회 카페에 올린것을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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