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한남금북정맥 (완료)

한남금북정맥 10 구간: 월드사우나 - 마이산(472M) - 화봉육교

클리오56 2009. 2. 22. 18:54

** 산행일자: 2009.02.22

** 산행지: 한남금북정맥 10 구간: 월드사우나 - 마이산(472M) - 화봉육교

* 산행로: 월드사우나 - 쌍봉초교 - 마이산(472M) - 화봉육교

** 산행거리: 19.9Km 

** 산행시간: 총300분 (산행 275분 + 식사/휴식 25분)

** 송암산악회(10명)

 

07:00 양재출발 (09:08 음성 월드사우나 도착)

09:11 산행들머리 월드사우나

09:27 금왕농공단지

10:58 쌍봉1리

11:41 금왕읍

11:47 (식사 15분)

13:33 마이산(471.9M) (휴식 5분)

13:43 마이산  447

13:46 마이산  453

13:49 마이산 447 (휴식 5분)

14:11 산행날머리 화봉육교

15:14 화봉육교 출발 (양재 도착 16:50)

 

괄호안은 GPS상 누적등로거리(Km) : 월드사우나 - 쌍봉1리(7.6) - 마이산(17.9) - 화봉육교(19.9)  

 

눈 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 하지만 강우량은 많지 않다기에 별다른 대비책은 갖추지 않았다. 양재를 출발하여 음성 휴게소에서 식사 시간이 제공되고 들머리 월드 사우나에 도착하니 9시 조금 넘겼다. 오늘 산행은 대표산인 마이산 부근을 제외하곤 마을, 공장지대와 야산이 엉킨 독특한 지대라는 사전설명이 따랐다. 들머리 자체가 국도변이고 넓은 벌판이 전개된다.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원정맥길은 불가능하고 도로를 따라 전개된다. 얕은 산줄기에 올라서지만 곧 끝이나고 금왕농공단지이며 583 지방도를  만나는데, 오늘 산행에서 이 도로 만나기를 다섯 차례나 반복한다.

 

 

  

음성땅엔 왠 인삼밭이 그리도 많은지 도처에 시커멓게 차양막이 쳐진 독특한 인삼밭을 볼 수 있고, 새로 인삼밭으로 개간될 터 또한 넓게 차지하고 있다. 음성은 골프장과 공장지대가 많아 부유한 군이라고 한 대원이 설명해주신다. 우리에게 알려진 꽃동네로 인하여 조금은 외진 곳으로 알았는데... 군부대 철조망곁을 한참 지나기도 하고, 염소 목장, 공장, 건설공터 등이 동산 수준의 산들과 수차례 반복한다. 쌍봉1리 안내판 장소가 들머리에서 7.6Km  경과 지점이고, 출발후 1시간 50분 채 못되었으니 시간당 4Km 속도로 진행된다. 쌍봉 초등학교 앞에서 동창생 모임인양 단체사진 남기고, 생각하니 나도 초등학교 졸업한지 40여년, 내가 56회 졸업생이니 모교는 곧 100주년을 맞겠다.

 

계속 인삼밭, 공장, 도로를 가로지르며 금왕읍 안내판에 서니 저기 마이산이 보인다. 음성을 빙둘러싼 큰 산줄기를 남겨둔 채, 우리는 들판을 가로질러 도저히 산줄기라 여겨지지 않는 얖은 길을 등로로 진행한다. 잘 다듬어진 어느 양지바른 묘소에서 식사를 하였다. 오늘 산행 참가자는 모두 13명이지만, 한 분은 대장과 총무와 함께 단축산행이고, 여기 함께하는 대원은 모두 10명으로 단촐하다. 조금씩 산길을 찾아들고, 승순농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200미터 아래의 야산과 마을 도로를 걷다가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는데, 계속 고도를 올려가니 처음으로 땀을 쏟아내고 힘이들며 산행하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주능선에 올라선 후 한참을 걸으니 남문터, 내성 등의 산성 흔적을 볼 수 있다. 좀 더 진행하면 잘 생긴 소나무와 나무 벤치가 있고, 아마도 여기가 경기도 안성의 일죽과 충북 음성군의 삼성면 경계인 듯하다. 해발 471.9M, 마이산 음성군이라는 정상석이 두개나 세워져있다. 산행 시작후 17.9Km 지점이다. 안내판을 보면 모두 망이산성이라며 망이산이 맞을 듯한데도 정상석은 모두 마이산이다. 오랑캐를 망본다는 의미에서 망이산이라는데... 아마도 삼국시대의 전략상 요충지로 산성을 쌓고 전쟁에 대비한 지역이다. 잠시 휴식후 등로를 진행하면 다시 마이산 정상석(GPS상 447M)이 나오는데 그 연유를 모르겠고, 지도상으론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나아가니 헬기장터가 있는 진정한 마이산 정상인데, 잠시 다녀왔고 그 헬기장 정상(GPS상 453M)이 분명히 더 고지대임은 틀림없다. 정상석에서 다시 잠시 휴식... 하산길은 순식간이고, 중부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화봉육교를 건너 공터에서 산행을 마쳤다. 

 

대원들을 맞는 하산 뒷풀이는 오리탕이라 진국이 되도록 끓여진 보신탕 수준의 국을 세그릇이나 비울 정도로 맛나게 들었다. 하산주는 처음엔 맥주, 다음엔 소맥으로 두잔... 푹신한 산길 등로가 아닌 도로나 마을길을 많이 걸어 피곤하였던 다리도 다 회복되었다. 최사장님의 너덜 등산화는 대간과 정맥 4년차라는데 이번 연말이면 거의 끝내고 내년엔 땜방 몇군데만 남았다니 대단하시다. 그동안 밑창은 갈았지만 아무래도 한번은 더 갈아야할 듯 하시다니, 아마도 K2에서 국보급으로 대해주실거라고 답하였다. 귀경길이 빨라 양재 도착하니 5시가 채못되었고, 몇분이 잠실에서 내리시니 양재에서의 생맥주 소파티는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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