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한남금북정맥 (완료)

한남금북정맥 9 구간: 돌고개 - 보현산 - 방아다리고개

클리오56 2009. 2. 8. 20:59

** 산행일자: 2009.02.08

** 산행지: 한남금북정맥 9 구간: 돌고개 - 보현산 - 소속리산 - 82번국도

** 산행로: 돌고개 - 보현산(483M) - 승주고개 - 346.3봉 - 소속리산(431.8M) - 345.8봉 - 21번국도 바리고개 - 82번국도

** 산행거리: 20.1Km 

** 산행시간: 총338분 (산행 302분 + 식사/휴식 36분)

** 송암산악회(14명)

 

07:00 양재출발 (09:18 음성 돌고개 도착)

09:22 산행들머리 돌고개

10:01 보현산 약수터 표지석

10:42 보현산 (휴식 6분)

10:55 승주고개 

11:21 400봉 (식사 15분)

12:02 346.3봉

13:08 소속리산 (휴식 10분)

13:49 345.8봉

14:10 21번 국도 바리고개 (휴식 5분)

15:00 산행날머리 82번 국도 월드 사우나

15:55 금왕 출발 (양재 도착 17:20)

 

괄호안은 GPS상 누적등로거리(Km) 및 고도(M): 돌고개 - 보현산(4.8/480) - 400봉(7.2/409) - 365봉(11.5/362) - 소속리산(13.4/431) - 345.8봉(15.9/346) - 82번국도(20.1/137)  

 

올들어 처음으로 정맥산행에 참가하였다. 부서 이동후 40여일 동안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냈고, 어제 토요일도 회사에 출근하여 온종일 직원들과 함께 일을 보았다. 하지만, 일요일만은 모든 업무를 잊어버리고 음성군으로 산행 다녀왔다.  

 

산행들머리 돌고개

516번 지방도 돌고개 들머리에 도착하여 단체 촬영후 곧 산행에 돌입한다. 고속도로상에서도 안개 자욱하더니만, 산행 들머리에도 가스가 자욱하다. 날씨는 약간 차가웁지만, 자켓을 아예 벗어버렸다. 정맥 대원은 회장 포함하여 14명, 이중 4명은 단축산행하고, 10명이 온전히 산행에 참가였다. 절개사면의 급비탈을 올라 봉우리를 넘어서니 바로 출발하였던 도로가 빤히 보이는 곁이고 돌고개라는 표시석이 세워진 지점이다. 우리가 도착한 지점은 신도로이고, 표시석 위치한 도로는 구도로인 듯하다. 야산 수준의 등로를 따라 빠른 보폭으로 산행이 진행된다. 산행 40여분만에 보현산 약수터 표지석이 세워진 곳에 도달하였다. 쉬는터란 지명의 유래를 설명하는 비가 따로 세워졌있는데, 빗물이 한쪽으론 금강으로, 또 한쪽으론 한강으로 갈라지기 전에 잠시 쉬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임도를 조금 지나 우측에 세워진 이정목에서부터 비알을 잠시 오르게 되고, 다시 바라보이는 전위봉 380봉을 오른 후에도 금강약수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정맥길은 직진이며, 급경사라 지그재그 오르는 등로에서 힘을 보태면 곧 산림초소가 있는 보현산 정상이다. 하지만, 그 이전의 비슷한 고도의 봉우리가 지도상에는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다. 가스로 인하여 원거리 조망은 불가하고, 잠시 토막 휴식을 취한다. 대구 산이좋아모임에서 비닐종이로 정상 표시를 해두었으며, 부산분이라는 주.희 부부의 부용지맥분기점 표식이 나무에 걸려있다. 또한 정상엔 소나무 한그루가 기품을 보태준다. 산불 감시인 아저씨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곤, 대원들은 다시 출발.

 

GPS상의 거리로 판단하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들머리 돌고개에서 보현산까지가 4.8Km인데, 이를 40분만에 주파하였고, 다음 휴식처인 400봉까지 2.4Km가 33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아무리 야산이라지만 높낮이를 가진 오르내림이 있는 명색이 정맥길인데... 걸음을 뒤뚱거려 거리가 더 많이 표시되는게 아닐까라는 우스개도 나왔다.

 

점심들기엔 이른 11시반정도이지만 후미를 기다릴겸 애기봉 갈림길인 400봉에서 간단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최후미 대원이 걸음이 느려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15분 식사후 떠나려는 때 마침 도착하셨다. 이후 삼각점이 있는 346.3봉을 지나고, 임도를 건너며, 철탑도 스치며 드디어 그 유명한 음성 꽃동네 뒷산에 진입한다. 나무에 달려있는 누가복음 귀절이 자주 눈에 띈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드디어 소속리산에 도착. 속리산의 암릉길이라도 있으려니 짐작했지만 전혀 아니다. 오직 육산의 푹신한 등로일 따름이다. 다시 휴식 취하며 사진도 촬영.

 

 

출발할 때 21번 국도가 지나는 바리고개까지 산행을 단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82번국도까지 원 계획대로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개념도를 보면 우측으로 용계저수지와 무극저수지가 내려다 보여야하지만, 아직도 가스가 가득하여 조망은 불가하다.

 

공터에서 뒷풀이 (장환솔개님 촬영 사진)

소속리산에서 345.8봉까지는 거의 곧은 능선으로 치닫은 후 좌측으로 크게 꺽었다. 바리고개 직전에는 고속도로가 건설중이라 공사장 터를 가로지르는 어려움도 있었다. 바리고개에는 단축코스팀이 버스에서 대기중이었고, 막걸리 한사발 마시곤 배낭을 버스에 남겨두고 잔여 구간을 진행하였다. 흑염소 목장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였고, 꺽는 지점에서 약간 오바패스하였지만 잘 진행되었고 월드사우나가 있는 82번 국도에 도달 약간 내려가다가 공터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이후 등로는 국도를 따르는 것이라 무의미. 공터에서 두루치기 요리에 오곡밥으로 식사. 이후 귀경하여 양재에서 60세의 최사장님 등 모두 네명이 생맥주로 뒷풀이 하였다. 최사장님은 정맥 3년차이신데, 일반 등산화 한켤레로 지탱하셨고, 내가 보기엔 벌써 버렸음직할 정도로 바닥은 물론 전체가 망가졌지만 게의치 않으시

고 정맥완주때까지 함께 하실거란다. 대단한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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