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서산 팔봉산(2008.11.07)

클리오56 2008. 11. 8. 20:58

** 산행일자: 2008.11.07

** 산행지: 서산 팔봉산 (361.5M)

** 산행로: 양길리 주차장 - 감투봉(1봉) - 팔봉산(3봉) - 8봉 - 운암사지 - 양길리 주차장

** 산행시간: 총160분 (산행 140분 + 휴식 20분)  

** 아내

 

10:40 평촌 출발 (12:45 서산 팔봉면 양길리 도착)

13:00 산행들머리 양길리 화기물보관소

13:20 1봉/2봉 갈림길

13:27 1봉 감투봉

13:38 2봉 (휴식 5분)

14:04 3봉 팔봉산 정상 (휴식 8분)

14:15 휴식 (7분)

14:26 4봉

14:32 5봉

14:37 6봉

14:41 7봉

14:47 8봉

15:19 운주사지

15:40 산행날머리 양길리 화기물보관소

 

태안의 오션 캐슬로 가는 도중에 서산 팔봉산에 들러기로 하였다. 산은 낮지만 암봉이 거칠기로 유명하니, 동명의 홍천 팔봉산과 마찬가지이다. 안양을 출발한지 거의 두시간만에 들머리 위치한 양길리에 도착하였다. 가는 도중에 팔봉산 이정표가 있어 도착하니 어송리라, 여기를 들머리로 잡으면 오르내리는 시간이 더 소요될 듯하여 처음 계획대로 양길리로 다시 향하였다. 도착하니 주차장은 매우 넓고, 화장실 역시 깨끗하여, 지방 자치제의 위력을 실감한다. 혹은, 산행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서비스는 이미 고객인 산행객들에게 익숙해졌을지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바라보이는 암봉은 아마도 1봉인 감투봉과 3봉인 정상으로 추측되는데, 암봉 정상이 모두 멋지다.   

 

들머리 입구엔 할머니들이 산나물 등 특산물을 길거리 판매중이고, 정상까지 1,067m란 표시판도 세워져있다. 팔봉산 소개 입간판의 내용을 옮겨보면 오늘 산행은 모두 여기에 압축되어 있다. "해발 361.5m로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여덟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일품이다. 소나무 숲사이로 솔향기를 마시며 휴식과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구의 화기물 보관소에서 산행객의 주소와 성명을 기입하는데, 외지인을 확인하곤 산행후 인근의 꽃 축제를 들러보도록 권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1봉(감투봉)에서 2봉과 3봉 조망

 

잘 다듬어진 등로를 따라 진입하면 키높은 솔숲이 이어지고, 단풍 역시 소박하게 느낄 수 있다. 돌탑, 약수터, 만세팔봉 표시석을 지나고 팔봉 자랑 입간판을 만나는데, 4가지 자랑은 감자, 양배추, 낙지와 바지락, 그리고 감천배이다. 그래서 도로변을 따라 유난히 양배추가 많았던 이유를 알겠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하는데, 돌계단과 바위들이 산재한다. 갈림길에 도달하니 이정표에는 감투봉 80m, 정상 501m를 가리킨다. 감투봉이 1봉이라 여기서부터 시작해야하기에, 바윗길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간다. 중간의 전망바위에서 뒤를 돌아 2봉과 정상인 3봉을 조망하면 정상부의 암봉과 아래의 단풍 물든 숲을 즐길 수 있다. 낮은 산이지만 암봉과 암벽, 거대 바위들이 산재하여 명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감투봉 정상에 도달하여 여러 포즈를 취해보았고, 바위 위로 올라가볼까 하였지만 아내와 함께라 안전산행에 치중하였다. 서해바다 조망은 날씨가 맑지 못하여 뚜렸하지 못하다.

 

감투봉 조망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오고, 2봉으로 향한다. 철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여기 또한 감투봉과 3봉정상 조망이 멋지다. 1봉의 바위는 회색이었는데, 여기 2봉의 바위는 황색이 상대적으로 많이 가미되었다. 3봉 정상으로 가는 길 역시 길게 철계단이 이어지고, 명물인 용굴을 경유하여 정상도달도 가능하다. 길이 12m인 용굴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날씬한 몸매가 필요하고, 홍천 팔봉산의 해산굴과 비슷하다. 용굴 통과후 또 한번 조망을 즐길 수 있고, 계단을 따라 내려와 오르니 정상석이 위치해 있다. 여기서 맞은 편을 보니 또 다른 정상석이 있어 이 또한 찾아보았다. 결국 정상석 2개가 위치해 있고, 때 마침 학생 두명이 도착하여 아내랑 함께 정상에서 포즈를 취해보았다.    

 

용굴

 

정상석

 

4봉으로 가는 도중 잠시 휴식을 취했고, 4봉은 비교적 작은 암봉이며 능선을 따라 5~8봉이 나란히 보여진다.  4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암릉이며 긴 철계단이 이어진다. 1~4봉은 암봉인 반면에, 5~7봉은 큰 특징없이 능선으로 연이어지고 8봉에는 헬기장, 무인감시탑, 그리고 삼각점이 위치해 있다. 홀로 산행오신 주민 한분의 권유로 하산길은 허리금을 밟았으며 능선을 따르다가 운주사지로 연결되는 등로를 이어갔다. 되돌아 오는 길은 능선을 잇지 않아 시간이 절약되었고, 거의 1시간만에 들머리에 회귀할 수 있었다.  서산 팔봉산은 암봉과 육산의 기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짧은 산행에서도 재미가 더해졌다. 왕복하여도 3시간이 채못걸렸지만, 느긋하게 산행한다면 좀 더 시간을 잡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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