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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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8.05.18

** 산행지: 마니산 (469.4M)

** 산행로: 화도면 - 단군로 - 참성단(465M) - 정상(469M) - 함허동천로- 사기리

** 산행시간: 총200분 

** 경영자과정 원우(24명)

 

08:10 논현동 (강화 화도면 도착 09:45)

10:10 산행들머리 화도면 출발

11:51 참성단

11:58 헬기장

12:34 정상

12:46 함허동천/정수사 갈림길

13:30 산행날머리 사기리 함허동천식당 도착

15:20 강화 출발 (논현동 도착 17:20)

 

  

경영자과정의 원우님들과의 부부동반 산행이다. 관악산, 청계산, 남한산성, 수락산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인데, 버스를 대절하기는 처음이다. 14명의 원우와 가족하여 모두 24명이 참석하여 적당한 인원이다. 오후부터 비온다는 예보였지만, 오전 8시 서울 출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강화 현지에 도착하여서도 계속 내리고 쉽게 그치지는 않을것 같다. 일단 강행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우선 일회용 비옷을 구입하였다. 산행대장은 마니산을 자주 찾았다는 박 전무님으로 하고 천천히 진행하도록 요청하였다. 정상이 암릉지대라 특히 이런 비오는 날엔 주의가 요망되기 때문이다. 

 

참석자 24명중 어린아이를 포함한 4명은 버스에 대기하고 20명이 산행에 참석하였다. 입구에서 우선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하였다.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철폐되었는데, 오히려 격이 낮은 명산들에선 입장료를 꼬박 받고 있다. 천천히 진행하며 갈림길에서 단군로를 택하여 참성단을 향한다. 1시간쯤 진행하니 아래로는 암벽이고 바다가 보인다. 염전인지 논인지 설왕설래한다. 두분 사모님이 힘들어하며 하산하기로 하여 산행 대원은 18명이다. 초등학생들이 아마도 보이 스카웃같은데 여기까지 단체로 등산하고 내려간다. 

 

화이팅!

 

우뚝한 봉우리가 참성단인 듯하고 산행은 계속된다. 가끔 풍경이나 인물사진을 남기지만, 비가 계속 내리니 디카가 너무 비에 젓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참성단 10여분 남기고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지난 번 산행때도 있었을까? 기억이 가물한다. 참성단에 도달하였지만 출입이 금지되고 펜스가 둘러쳐있다. 지난 번에 분명히 접근이 가능했는데...  참성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헬기장이 있고 그 사이에 마니산을 새긴 나무기둥이 있다. 혹자는 여기가 정상이라고 하지만, 진혁진님의 개념도상으로는 여기가 결코 정상이 아니다. 암릉지대의 삼각점이 정상이다. 그 삼각점에서 사진찍기를 놓친게 아쉽다.

 

참성단

 

헬기장에서 정상이라며 단체기념 사진을 남겼으나 비가 계속 뿌려 쉬기에는 부적합하였다. 이제부터 마루금이 본격적인 암릉지대라 긴장을 더해간다. 대원들에게 조심하라고 재차 당부하였다. 회장님은 진작에 하산할 줄 짐작하였지만, 여기까지 무리없이 잘 오셨다. 우리 경영자과정의 꽃도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산행 모습을 보여준다. 헬기장을 내려와 적당한 쉼터에서 커피와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하였다. 이제 여유가 생기면서 우중 암릉산행을 즐기기 조차한다. 많은 대원들이 지난 번 수락산 암릉산행도 잘 이겨냈다며 자신감을 표출한다. 

 

헬기장에서 정상 방향 암릉지대

 

큼직한 바위들을 밟아가며 우측의 밧줄난간을 잡아가며 안전산행을 이어간다. 모두들 비는 뿌려도 한손은 단단히 밧줄 잡으며 날렵하게 움직이니 예전 산행에서 대하던 미숙한 모습들이 아니다. 상황에 잘 적응하니 어려운 산행이면 어려운대로 이겨나가니, 역시 최고경영자과정의 원우들이다. 이윽고 정수사와 함허동천의 갈림길. 여기서 함허동천은 1.65Km이다. 정수사 방향으로는 암릉이 연속된다.

 

암릉지대

 

함허동천길을 내려서면 긴 계단이 나오는 등 가파른 길이 연속된다. 아래에 도착하면 정수사를 중수하고 여기서 수도정진한 스님의 당호가 함허이기에 함허동천으로 불리운다는 안내판도 보게된다. 가능하게 보이지 않았던 우중산행을 겪고나니 원우들과 일체감이 더욱 형성된 듯하다. 식사는 함허동천 식당에서 야외에서 굽는 삼겹살로 즐겼다. 진한 막걸리가 곁들여지고... 오늘 산행에서 준비물로 생수와 떡이 나누어졌고, 여러 원우들께서 협찬을 하였으니 선블록, USB, 강화특산 고구마, 등산용 컵 등이다.  서울 논현동 도착하니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