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수리산(2008.03.29)

클리오56 2008. 3. 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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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8.03.29

** 산행지: 수리산(488M)

** 산행로: 병목안 - 관모봉(426M) - 태을봉(488M) - 슬기봉안부 - 제3산림욕장 - 병목안

** 산행시간: 총190분 (산행 170분 + 휴식 20분)

** 친구 강/오

 

08:40 산행들머리 병목안

09:10 능선

09:15 관모봉 (휴식 5분)

09:38 태을봉 (휴식 10분)

10:41 슬기봉 안부

11:18 제3산림욕장

11:50 원점회귀 병목안

 

고교동창과 함께 수리산 산행키로 한 날이다. 아침에도 비가 계속 내려 매니아급이 아닌 친구들이 과연 올지 전화를 기다렸다. 8시반에 안양에서 만나기로 한터라 식사중인데, 8시경이면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다. 급히 식사를 마무리하고 차를 몰고 부리나케 나갔지만,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는 중이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병목안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였다. 비는 계속 내리고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병목안 공원에서 조망하는 관모봉 방향으로 운무가 짙게 드리워 신비롭기까지하다. 병목안을 상징하는 석탑을 지나 직진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밧줄지역이 나오면서 경사는 더욱 가팔라지고 지그재그로 능선을 향한다. 출발한지 30분 소요되어 능선도달. 좌측으로 관모봉에 오른다. 모락산, 광교산, 관악산 등 주변의 산들은 모두 구름에 가리웠다. 봉우리가 관모봉이라 좋은 관직을 차지하라는 덕담을 나눈다. 강이 가져온 참외를 나눠들었다.

 

관모봉의 두 친구

 

다시 원위치 방향으로 내려와 태을봉을 향한다. 능선을 따라 700여M의 가까운 거리이다. 우의를 입고있어 속은 덥기 때문에 느슨하게 하여 통풍을 가능케하였다. 항상 산행객들로 붐비던 태을봉 역시 아무도 없다. 이번에는 오가 가져온 간식거리를 벤치에 풀어놓는데, 딸기에다가 추억의 맛동산 한봉지이다. 10여분 휴식후 능선을 이어가는데, 험로의 병풍바위를 지나고 칼바위, 밧줄지대도 모두 통과한다. 날씨가 맑으면 수암봉과 인근 신도시를 모두 조망할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   

 

기암사이로..

 

계속 능선을 이어 진행하는데, 이런 우중에도 여러 산행객들을 만난다. 자주 다니던 등로인데도 우중이라 그런지 간혹 헷갈리기도 한다. 슬기봉 안부까지 도착하였는데, 영 낯설게 여겨진다. 안부의 이정목으로 보아선 바로 그 지점인데, 하여 좀 더 진행하여 군부대 방향임을 확인까지 하였다. 이제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8부능선 길을 찾으려했지만, 잘 확인이 되질 않아 결국 제3산림욕장 입구 방향으로 하산키로 하였다. 경사가 급하지만, 숲이 무성한 지대라 친구들은 좋아한다. 숲에선 내가 준비한 간식, 오렌지와 방울토마토를 들었다. 놀랍게도 맛동산은 내려오면서 친구가 다 해치웠고, 다시 추억의 크라운 땅콩카라멜을 내놓아, 한줌씩 호주머니에 넣어둔다. 

 

슬기봉 안부 이정목

 

마침내 도로에 도착하였고, 다시 산을 오르면 수암봉으로 향하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고 최경환성지의 담배골을 지나 계속 이어진다. (최경환 성인은 김대건신부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이신 최양업 신부의 부친으로서 순교하셨고, 후일 성인으로 추대되신 분이다.) 비가 오는 중이라 주변의 산들이 좀 더 산뜻하게 느껴지고, 코스 좋은 트레킹이라며 찬사가 따른다. 30여분 정도 내려오니 병목안으로 회귀되었고, 수리산오면 아지트 되다시피한 고향보리밥집에서 팥칼국수와 감자전을 들었다. 오는 술을 안마시고, 난 운전이라 사양하여 결국 술은 생략하였다. 친구들에게 100대명산 수첩을 선물하고, 다음 기회엔 모락산-백운산-바라산 코스를 답사키로 하였다.

 

최경환성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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