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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8.05.03
** 산행지: 관악산(629M)
** 산행로: 관양동 현대아파트 - 육봉국기봉옆 - 불성사 - 수목원후문 - 안양예술공원
** 산행시간: 총170분 (산행 150분 + 휴식 20분)
** 아내
10:22 산행들머리 관양동 현대아파트
10:48 정자 (휴식 5분)
11:21 능선아래 (휴식 5분)
11:29 능선
11:42 불성사
12:24 수목원후문: 만남의 다리
12:29 전망대갈림길 (휴식 10분)
13:12 산행날머리 안양예술공원 (수목원 정문)
오늘 대간 최종구간으로 미시령-진부령 산행후 대간졸업이 예정되었으나 국립공원 단속으로 인하여 6월 중순이후로 연기되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10 구간 정도를 땜방 산행하여 졸업식 전에 모두 마칠수 있다면 오히려 의미가 있을듯하다. 내일 일요일에 마패봉 구간을 땜방키로하고 오늘은 부모님댁에 들른 후 아내랑 인근 관악산에 다녀왔다. 가까우면서도 올해 처음이고, 아니 작년 9월엔 3차례나 올랐는데 이후 처음이다.
관양동 산림욕장을 들머리로하여 산행이 시작된다. 코스를 염두에 두지않았지만, 일단 육봉 국기봉으로 향하는 방향이다. 입구에서 조금 오르니 좌측에 물레방아와 함께 자그마한 도깨비집이 있는데, 입춘대길에다가 국태민안까지 빌고있다. 신록의 계절이라 등산객이 많고, 토요일이라 중고생들이 야외학습차 많이 보인다.
도깨비집
국기봉과 팔각정 갈림길에서 순간적으로 팔각정으로 방향이 잡혔는데, 아마도 날이 더워 능선을 피하고자 뇌신경이 작용되었나보다. 정자에 도착하자마자 모르는 분인데 참외 반덩이를 건네주니 잠시 당황하였다. 좌로 청계산에서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지지대를 넘어 우측으로 수리산, 수암봉까지 파노라마처럼 능선이 펼쳐진다. 그 앞으론 모락산, 그리고 평촌 시가지이며, 대림 아크로빌이 랜드마크인양 솟아있다.
등로를 이어가는데 관악산 야간산행 루트라 익숙한데도, 갈림길에서 암릉 능선을 피하여 우회하다보니 일종의 계곡길이라 주능선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능선 도달 직전에 다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처리하고.... 도달하여 바라보니 육봉 국기봉을 우회한 셈이다. 멋진 암봉인 팔봉을 감상하고, 진행할 방향을 생각하는데 아래로 불성사가 보여 그렇게 방향을 잡았다.
육봉 국기봉을 배경으로
급경사 등로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곧 불성사이다. 오랜만이지만 올 때마다 뭔가 조금씩 갖추어져가니 이젠 절티가 난다. 깊은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올려 목도 축이고.... 수목원 방향으로 길을 잡는데 인적이 드문 곳이라 조용하다. 가뭄이 계속되어 계곡의 수량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만남의 다리 도착하여 개구멍을 통해 수목원 안으로 들어갈까 생각도 잠시했지만, 결국 우회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불성사
우회로 등로는 오르내리며 안양예술공원으로 향하는데, 몇군데 좋은 전망처가 있어 팔봉 능선 여덟 봉우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고, 또한 평촌 시가지를 바라보기도 한다. 막걸리 장수가 있기도 하였는데, 아내는 한잔 마셔라 권하지만 대낮에 벌건 얼굴하기가 뭐하여 참기로 하고... 수목원 정문이자 예술공원에 도착하니 13:12이라 3시간에 10분 모자라는 산행이니 적당하다.
팔봉능선
안양예술공원이라지만 하드웨어를 갖추는 중이고 소프트웨어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원래 유원지라 식당이 많았지만, 전 보다 신축 식당이 훨씬 많이 들어섰다. 때가 점심시간이라 마침 개업하는 식당에 보리밥 먹자며 들어섰다. 메뉴에 쌈밥정식이 있어 주문하였더니 반찬이 30가지나 펼쳐진다. 1인 5천원 정식에 이렇게나 요란하다니... 식사 잘하고 있는데, 주인장이 오시더니 큰 그릇에 보리밥을 주시며 많은 반찬들로 비벼 들어라신다. 양이 좀 많지만 모두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부어 잘 비비니 맛이 탁월하다. (참고로 이집 상호는 물레방아 보리밥: 010-8387-5777, 위치는 유스호스텔인 안양블루몬테 맞은 편이다.)
쌈밥 정식